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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ware.com 에서 “우리는 모르지만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웹2.0사이트 또는 서비스” 100곳을 선정 하였습니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다음 링크를 통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www.webware.com/html/ww/100.html
Webware는 분야를 10여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각 카테고리당 10개의 사이트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10가지 카테고리 중 Community부분의 10가지 사이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0대사이트

Webware 에서 선정한 Community 부분 10

이미 많은 분들이 사용 중인 서비스도 있고, 조금 생소한 서비스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열가지 사이트 중 몇가지를 뽑아서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연재해 볼까 합니다.

오늘은 bebo 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ww.bebo.com/
소셜네트워킹서비스

   보름 정도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즈델리에서 주최한 blog&sns 컨퍼런스에서 이 bebo라는 사이트를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사실 1분도 안되는 간략한 소개가 전부였지만, 무엇을 하는 사이트인지 확인하기에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우선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다음을 잇는 트래픽 순위를 갖고 있습니다. Webware측에 따르면 2006년 구글 질의어 탑에 오르기도 하고, 아일랜드 최대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선 사이트에 접속을 해 보면, 몇몇 회원들의 소개와 함께 밴드들, 재생가능한 비디오가 보입니다. 이 비디오들은 회원들이 직접 제작하여, 자신들을 소개하거나 또는 자신을 알리는데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동영상이 메인에 떠있길래 한번 가져와봤습니다.



Videoegg 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본인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올릴 수 도 있고, 플레이 순위 리스트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Music과 Authors 라는 메뉴가 주목할 만 합니다. Music의 경우 최근 애플이 iTunes의 노래를 bebo를 통해 팔기로 했다고 합니다. bebo에는 수많은 인디밴드와 뮤지션지망생이 존재합니다. 그들이 자신의 그룹을 등록하고, 노래를 올리면, 사람들은 노래를 듣고, 팬그룹을 만들고, 그들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몇몇 아마츄어의 노래들을 들어봤는데, 상당히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Authors 부분도 마찬가지로 아마추어작가로 등록을 할 수 있고, 작가로 등록 되면 소설을 연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인기가 있을 경우 출판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정말 매력적인 시스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에도 몇몇 판타지 동호회등에서 인기있는 글이 출판되는 경우가 있지만, bebo의 경우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시스템이기에 아마추어작가에게는 이쪽이 훨씬 유리할 거라 생각됩니다.

   간단한 회원가입절차를 마치고 나면, 한페이지가 자신에게 할당 됩니다. 할당된 페이지에는 간단한 내 프로필과 친구관계나 코멘트, 사진첩등이 요약페이지로 제공됩니다. 물론 각 기능에 대한 상세페이지 존재합니다. 이 요약페이지를 통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자신을 공유하는 것 같습니다. 쉽게 자신을 표현 할 수 있고, 쉽게 다른이를 알 수 있습니다. 다른사람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bebo의 성공 포인트가 아닐까요?

   타인의 페이지를 찬찬히 둘러보는데, 가끔 한국인의 모습도 보이더군요. 게다가 한글까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좀 살펴보니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같더군요.) 외국 여성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용해 봤습니다. 영어실력이 짧은편인데도 불구하고, 사용하는데 그렇게 어려운점은 없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진이 매우 많더군요. 외부로의 사진공개를 허락하지 않은 사진이 대부분이라 매우 아쉽습니다. 가입하고 사용해본다면 재미를 느끼실지도 모르겠군요.

   abcd만 있는 서비스는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 bebo라는 사이트에 대해 별다른 재미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단지 영어로 제공되는 서비스라서 제가 재미를 못느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팬클럽에도 가입하고, 한 일주일 사용하다보면 나름 재미가 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어가 주 사용언어이고 영어권 사용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영작에도 매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기신다면 한번쯤 접속해서 둘러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


2007/08/31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1 - bebo

2007/09/04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2 - digg

2007/10/30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3 - Friend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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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미투데이에 저는 해왕성이래요, 저는 목성이래요, 저는 뜨거운려성이예요 와 같은 말들이 정말 많이 보였다. 어느정도였냐하면, "어느별" 이라는 태그로 글을 검색하면 여섯페이지정도의 사람들이 검색이 된다. (그다지 많은건 아니네.) 한창 열풍이 가고.. (그래봐야 어제다.) 어떤 털없는 무모한 동생님하가 나에게 대놓고 "오빠야는 어느별에서 왔냐요." 라고 물어 어쩔수없이 테스트를 해보았다. 결과는 무려 아래와 같다. 테스트에 질문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선택하기 좀 어려운 질문이 두개정도 있었다. 다른 선택을 했을 경우 어떻게 될지 궁금했지만, 귀찮음을 첫번쨰 이유로 하지 않기로 했다.



왠지 나와 어울린다.
뭐 나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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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onionmen.kr3-channel.tistory.com에 동시에 게제됩니다.

   류한석 소장님의 간단한(하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은) 인사로 아이스브레이크 타임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시작전 참가자들의 지루한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게 해주신 류한석소장님의 배려가 감사했습니다.

설명회의 진행은 아래 타임테이블과 별다른 차이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내용
시간
진행자/발표자
등록 및 아이스브레이크
오후 01:00 ~ 01:30
-
오프닝
오후 01:30 ~ 01:40
소프트뱅크벤처스 문규학 대표
피플투 (사업초기)
오후 01:40 ~ 02:00
피플투 김도연 대표
태그스토리 (성장 초기)
오후 02:00 ~ 02:20
태그스토리 우병현 대표
사이버다임 (상장 전)
오후 02:20 ~ 02:40
사이버다임 현석진 대표
이상네트웍스 (상장 후)
오후 02:40 ~ 03:00
이상네트웍스 김종현 회장
휴식
오후 03:00 ~ 03:20
-
리트머스² 설명회
오후 03:20 ~ 03:50
소프트뱅크미디어랩 류한석 소장
자유토론 및 Q/A
오후 03:50 ~ 05:00
발표자 전원
행사 마무리
오후 05:00 ~ 05:30
-
 
이 설명회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의 접속을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벤쳐스 코리아(이하 소프트뱅크) 대표님은 벤쳐캐피탈의 간단한 소개로 오프닝을 시작하셨습니다. "이전 정부에서 지원한 비지니스인큐베이터(이하 BI)가 진짜 지원이 아닌 단순히 값싼 사무실 대여로 그친것이 아쉽다." 라는 부분. 아마 그 부분은 BI 소장과, Manager의 역량에 따라 많은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외 벤쳐캐피탈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습니다.
   우선 리트머스2 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있기 전에, 소프트뱅크에서 투자한 기업들의 대표님들이 나와 짧은 강연을 해 주셨습니다. 진행 프로그램이 기업의 성장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부분은 강연 전부터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업초기의 피플투의 김도연 대표님의 발표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전 비즈델리의 blog&sns 에서도 한번 뵌 분이기도 한데, 그 때 강연 후 여성분들이 저분 너무 귀엽다고 좋아하시던 모습이 생각나 저도모르게 살짝 이런(^-^)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이스베리, 이랜드와 같은 기업의 예를 들며 우선 사업의 선순환을 만들고, 투자 Try를 하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우선 다시한번 자신을 뒤돌아보고, 점검해보고, 그래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때는 뒤도 돌아보지말고 달려가라."
   이날 설명회 중 김도연님이 한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 이었습니다.
   이날 발표에서 blog&sns 발표 때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없어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아마도 참가자들 중 여성분들이 매우 적어서 그런것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D )

   다음으로 우병현 (주)태그스토리 대표님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대표님이 소개를 해 주셨는데, 소개가 참 재미있으셨습니다. 비주류 학과를 졸업하시고, 언론인은 투자기피대상중 하나이지만, 백만분의 일 확률로 예외는 있다고.
   우병현 대표님의 발표를 듣고 있자니, "아.. 저정도면 충분히 예외로 선택 되실만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사원의 교육시스템과, 전사원의 블로그운영. 이러한 일을 꾸준히 성사시키기 위해선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한 법인데, 정말 잘 이끌어 가고 계셨습니다. 글을 쓰면서 홈페이지에 한번 들어가봤는데, 파이어폭스에서도 깨지지않는 레이아웃과 제가 사용해본 모든 기능이 동작하는군요.

   아주 작은 USB메모리스틱을 협찬해 주신 사이버다임. 그곳에 대표로 계신 현석진 대표님의 발표가 그 세번째 였습니다. PPT슬라이드에 너무 많은 작은 글씨가 있어서 멀리 앉아있는 저에겐 그것을 읽는 다는 작업이 너무 힘든일 이었지만, 발표를 잘 해주셔서 큰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공개된 슬라이드자료를 받아보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습니다. 인사시스템에 관한 설명이 주를 이루었는데, 오랜기간동안 회사를 경영하다보면 언젠가 한번 부딛히게 될 만한 점을 잘 집에서 이야기 해주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게 된다면, 인사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정도까지는 가봐야겠습니다. 현석진 대표님은 20대에게 꼭 하고싶은 말로 멘토를 만들고, 리더쉽 프로그램을 들어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삼촌의 중간인 멘토를 만드는 것이 정말 쉽지 않겠지만, 피플투를 통해서 한번 만들어볼까 합니다.

   마지막은 (주) 이상네트워크 김종현 회장님의 발표였습니다. 실질적인 경영에선 물러나셨지만, 아직까지 경영에 많은 조언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 3가지는 욕심, 낙관주의, 군중심리다." 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처음엔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발표를 듣다보니 제 고개가 절로 끄덕여 졌습니다. 제임스본드라는 인물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 발표는 지나친 낙관주의는 금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500만달러를 허공에 날리고, 다음날 아침 호텔방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과연 나라면 그정도 시련을 겪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과 '지금 내 상황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발표의 마지막세션으로 리트머스2에 대한 소개를 류한석 소장님이 해주셨습니다.
리트머스는 호스팅과 기술컨설팅 서비스기획을 제공해 주고, 나중에 지원한 만큼의 지분을 받는다. 라는 것이 설명의 핵심 이었습니다.
리트머스² 프로세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트머스2 사이트 에 가시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발표자분들의 토론시간을 끝으로 설명회가 끝났습니다. 토론시간에도 버릴 수 없는 정말 힘이 되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소프트뱅크 책임심사를 맡고계신 유승운님의 사람을 먼저 만들어라. 라는 말 하지만 결국은 수익모델을 구축하라는 현실적인 조언이 좋았습니다.

이번 설명회중 기억에 남는 말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우선 다시한번 자신을 뒤돌아보고, 점검해보고, 그래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때는 뒤도 돌아보지말고 달려가라."

"자기 삶에 대한 self control이 있느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욕망이 있느냐. 있다면 도박을 해봐라."

"단군이래 최초 한국이 세계를 재패할 기회가 왔다. 한번 도전해보자."

"호기심, 배우려는 자세, 탐험정신, 미래를 건설하려는 마음. 사업을 하기 위해선 이러한 것들이 꼭 필요하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새로운 동기부여의 기회였습니다. 가슴속의 죽어가는 열정의 불씨를 다시한번 살려주는 강하지않은 바람과도 같은 자리였습니다. 각각의 입장에서 느낀점들을 설명하는 자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제가 새삼스래 느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단어를 제가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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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면증" 이라고 할 것 까지 있을지 모르겠다.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정도. 매일 늦게 자는 생활 습관에서 베어나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언제나 새벽에 겨우 잠이 든다. 그것도 책을 읽어 정신을 지치게 만들지 않으면 힘이 든다.

   혹자는 낮에 너무 활동을 안해서라고, 아니면 낮에 잠을 너무 많이 자서라고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낮에 잠이 드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고, 어쩌다 잠들 때가 있어도 3분을 넘기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나 자신을 매우 활동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등산과 걷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가끔 집구석 유령처럼 밖에 나가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집 안에서의 활동량은 어지간한 보통 사람들의 활동량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심신이 피곤하고 지쳐도 잠자리에 누워 쉽게 잠든 경우가 없다. 무엇인가 알수없는 강박관념이 날 지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부러운 사람은 머리가 바닥에 닿으면 잠드는 사람이고, 한번 잠들면 누군가 보쌈해가도 깨지 않는 사람이다.

   까탈스러운 성격에서 볼 수 있듯이 잠귀도 매우 밝은 편이어서, 누군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잠에서 깨고만다. 컴퓨터를 켜놓고 자는것은 상상할 수도 없고, 옆에서 누군가와 함께 자는 것도 매우 거슬린다. 살이 안찌는 것은 아마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얼마전 모쇼핑몰을 살피던 도중, 너무나도 귀여운 쿠션인지 베개인지 모를 상품을 보게 되었다. 지금 구입하면 무려 10%를 할인해주고, 덤으로 너무 귀여운 오야스미양까지 준다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내 주목을 끌었던 것은 바로 "숙면베개" 라고 광고하던 광고문구였다. 도대체 뭐 어떤 것 이길래 내 잠못이루는 밤을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인지. 한번 살펴보기로 했다.

   리라비또 라고 이름 지어진 이 베개는 꽤 대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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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dcx.co.kr 에서 가져왔습니다.


두가지 향으로 되어있는 이 숙면쿠션. 싸지않은 가격은 날 고민하게 만들었지만, 밤을 편안하게 보낼 수만 있다면 그정도 출혈은 감소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제일 큰 사이즈를 주문하는 동시에, 선물용으로 아이필로우도 함께 구매했다. 그리고 3일 뒤 도착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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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택배박스가 날 흐믓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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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열어보니, 생각보다 작은 숙면베개와 눈베개, 그리고 사은품으로 온 향비누와 오야스미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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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가득한 베개를 보니 벌써부터 밤이 기다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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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작은 눈베개. 안대같은 형식일 줄 알았는데, 그냥 얹어놓는 형식이어서 밤에 사용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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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스미양 이라는 귀여운 이름이 붙어있는 양쿠션. 쿠션이라 하기엔 너무 작았다. 제품안내서를 보니 가방이나 핸드폰에 달고 다니는 악세서리라고 되어 있었는데, 핸드폰에 걸기엔 너무 컸다. 나는 마우스의 손목보호대로 사용중인데, 향도좋고, 높지도 않아서 정말 딱이다. 컴퓨터를 사용하고 손목에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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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생각보다 크기가 너무 작았다. 혹시 잘못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크기 비교를 위해서 책과 함께 사진을 찍어봤는데, 왜그런지 사진만 보면 좀 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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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꽁무니가 열리는 방식으로 되어있는데, 뭐가 있나 봤더니 라벤터향 주머니가 들어있었다.
향 자체를 쿠션에 흡수시킨 것이 아니라, 향을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
로즈향이나 라벤더향등을 따로 주문하여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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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오야스미양으로, 크기는 마우스만한다. 배를 갈라서 라벤터향 주머니를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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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제거하여 배속에 넣고, 원하는대로 사용하면 된다. 향이 은은한것이 너무 좋다.

눈베개사진도 찍고싶었지만, 선물용으로 구입한 것이라, 포장을 뜯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묵직한 것이 사무실에서 낮잠용으로 딱 일 것 같았다.

나름대로 미스제니퍼 라 이름 붙인 이 쿠션과 몇일밤을 보냈는데, 결론은 나의 숙면을 도와주지 못한다는 것이고,
이것을 배고 잠을 자면, 다음날 아침 꼭 목이 아프다는 사실이다. 삼일동안 동침하고, 결국 원래 사용하던 베개로 바꾸었다. 잘 때 팔쿠션으로 사용하거나, 다리사이에 끼고 자는 것 으로는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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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해라



추가. 크기가 너무 작은 것 같아서 상품이 잘못 온것 아니냐는 문의메일을 보냈더니, 낮잠쿠션같은 경우는 20cm도 안되는 크기라는 답메일이 왔다. 낮잠쿠션 구입했으면 큰일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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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16. 18:16 Day by day

오늘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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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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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이제 자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구름과의 마지막 라운드를 뛰고 있다.


오랜만에 파란하늘이 보여서 외출.
순간 카메라를 들고 나오지 않은 것을 알았지만, 손에 들려있는 핸드폰으로도 충분 할 것 같아서 돌아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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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떠다니는 구름과 정말 잘 어울리는 풀색, 나무색. 정말로 어울리는건 하늘색과 구름이겠지.


전봇대에 걸려있는 거미줄같은 보기싫은 전선을 피해서 촬영한 사진한장. 태양은 뜨거웠지만, 하늘은 보기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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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쏟아지는 햇살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이런날씨.

식물들도 양껏 광합성을 해라.
더불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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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11월. 파란소프트 사무실 안에선 우리 귀여운 사장님(사장님이라 쓰고 멍멍이라 읽는다.) 과 함께 애니콜 최신(?) 구형 핸드폰인 SPH - G1000을 수령하였다. 일명 지팡게임폰으로 불리우던 이 핸드폰은 약 24.9mm 의 두께를 갖는 자동 슬라이드 폰이었다. 덕분에 3대 통신사중 유일하게 써보지 못한 KTF라는 사업소로 내 개인정보를 넘겨주었다. 어떤 악연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핸드폰을 구매 후 15일만에 용평스키장에서 핸드폰을 분실하였다. 진작 보드연습좀 할것을, 실컷 넘어지는 도중 어딘가에 빠진 듯 했다. 단말기 보험도 가입해 있던터라, "난 괜찮다." 를 연발했지만.. 그 사이 벌써 정이 들었던 것인지, 아니면 외부와의 소통이 끊어졌다는 왠지모를 불안함 때문인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안내 데스크에 신고를 하고, 다시 보드를 즐기러 떠났다.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 비상연락처로 알려준 친구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다. 핸드폰을 찾았다고. 이런 눈속에서 어떻게 핸드폰을 찾았을지, 찾은 사람이 신기했고, 그것을 가져다 주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았을 때의 기쁨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십몇개월간 함께한 녀석을 떠나보낼 생각을 하고 난 다음, 문득 옛날 생각이 났다. 예전엔 그리도 소중하게 다루던 물건이었는데, 이리 쉽게 버릴 생각을 하다니. 때문에 바꿀지 말지를 몇 번을 망설였다. 버튼이 눌러지지 않는 치명적인 문제만 생기지 않았다면 일년은 더 사용했을지도 모르겠다. 마침 바꿀 결심을 하고 난 뒤 모 카페에서 눈여겨보던 녀석의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Buy Me!! 를 외치며 내 앞에 나타난 그녀석은 바로 이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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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쌍한 디자인으로 날 사로잡은 이녀석이 드디어 내 손안에 들어왔다. 액정보호 필름을 붙이지 않은 상태여서 아직 겉비닐을 제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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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마포까지 가서 수령해온 미니스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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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허접스러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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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물도 간단하다. 젠더2개 충전기커버1개 이어셋1개 충전기 2개 본체 1개 설명서 1개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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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구매하면 사용하려고 구매한 파우치. 핀란드 회사인 꼴라 라는 곳에서 제작한 것으로 상당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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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또한 핸드폰의 크기와 일치하여 외부 스크래치에서 폰바디를 보호하기 적합한 제품이다.
SGP필름을 붙일까도 생각했지만, 비싼가격에 생각보다 잘 떨어진다는 리뷰도 보이고해서 파우치를 선택했다.
파우치를 사용한다고 해도, 액정보호필름정도는 붙여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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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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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컬러의 파우치다. 개인적으로 블랙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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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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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 전 구입한 왕자 스트랩도 얼굴에 때가 많이 꼈다. 세수한번 해야할텐데..

터치패드가 처음엔 조금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하루 지나고 나니 이제 거의 완벽한 컨트롤이 가능해졌다.
SKT는 몇몇 정책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지만, 핸드폰은 매우 만족이다. 교품받을일만 없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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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8. 20:19 Personal

사상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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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는 약먹으면 일주일, 안먹으면 7일 이면 낫는다." 라는 말을 신뢰한다. 크게 외상을 입지 않았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병원에 가지 않는다. 물론 침 이라는 것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저런 약들이 얼마나 효과가 있겠어?" 또는 "제대로 침을 놓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라는 생각은 내가 단순히 한,양의학을 싫어해서라기 보다는 뭐든지 의심부터 하고 보는 못되먹은 성격 때문이다.
   굳이 따지자면 양의학보다는 한의학을 조금 더 신뢰한다. 굳이 내가 동양사람 이라서 그런것보다는 사상의학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사상의학이 한의학의 범주에 포함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어떤곳에선 두가지를 다른 범주로 분류하고, 어떤곳에선 사상의학이 한의학에 속한다고 표기하고 있다. 어찌되었든 내가 사상의학을 믿고 좋아하는 이유는 이것이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의원에 가서 정학한 체질검사를 받아 본 것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널려있는 테스트와 정보를 통해 난 소음인의 체질로 알고있다. - 솔직히 내가 다른 체질의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


대체로 이렇다.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나와 비교적 일치한다. 이런 테스트는 통계에 의한 정확하지 못한 테스트이지만, 자신의 성향이 어떤 쪽인지는 대체적으로 알 수 있다.

테스트를 원한다면 다음 링크로 가서 테스트 해보길 바란다.
http://www.image2.pe.kr/diagnosis.html (클릭하면 새창에서 열립니다.)


그림으로 그려본 소음인의 모습은 이러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도 사팔에, 코는 삐뚤어지고, 입은 돌아간 모습. 소음인의 모습ㅇ;;
하체가 길고 튼튼하지는 않지만, 대충 맞는다. 그냥 구겨맞추면 다 맞는거다.

   삼계탕에 대추는 먹지마세요. 라는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예전에 나도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요즘 세상에 하도 잘못된 정보가 많고, 또 내가 누군가. 의심많은 양파맨 아니던가. 내 눈으로 정확한 정보를 찾아 기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덕분에 검색을 해보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대추가 소음인에게 좋다는 글을 보게 되었고, 소음인에게 좋은/좋지않은 음식들 목록까지 검색해 보게 되었다. ("삼계탕 속의 대추는 먹어도 괜찮다." 라는게 내 검색 결론이다.)


   소음인에게 안좋은 음식 리스트에 눈이 가면서 살짝 가슴이 아팠다.
맥주와 돼지고기가 있었기 때문인데, 돼지고기야 말로 선호하는 음식리스트 Best3 안에 들어가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무시하고 잘 먹었다.) 지금까진 잘 먹었지만, 요즘 부쩍 건강에 신경이 쓰이는 때라서, 지금 살짝 고민이 된다. 그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이제 조금 자제해야 하는 것인지..

   다시 살펴보니 돼지고기뿐 아니라 바나나도 진짜 좋아하고, 오이, 당근, 참외, 수박, 조개, 새우, 굴, 오징어, 갈치, 고등어, 검은깨, 율무, 땅콩, 검은콩, 모두 내 favorite 식품들인데.. 이거 다 못먹고 살 바에야 그냥 조금 일찍 죽고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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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의 성공

  • 명성

 

인생의 목표

  1. 창업을 한다.
  2. 회사를 성공궤도에 올려 놓는다.
  3. 미술(그림)공부를 한다.
  4. 거울보고 그린 내 얼굴을 남들이 보더라도 그것이 한눈에 나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한다.
  5. 잡지에 컬럼을 기고한다.
  6. 내 컬럼이 잡지에 실린다.
  7. 내이름으로 된 IT책을 출간한다.
  8. 기술서적을 번역하여 출간한다.
  9.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한다.
  10. 자서전을 출간한다.

 

위 목표들이 꼭 시간순서는 아니다.

 

20대의 컨셉 - 5년 남았다. 제길

  • 28세가 끝나는 해까지 하고싶은 일을 한다.
  • 실패할만한 것들에 도전한다.
  • 30대가 되어서 경제적으로 안정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한다.

 

올해의 컨셉

  • 공부를 하자.
  • 새로운 것에 도전하자.

 

이달의 컨셉

  • 일하자

 

이주의 컨셉

  • 마이크로블로깅 동향파악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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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 책이 그렇게 재미있어?"

  권남희씨가 한줄한줄 옮기며 재미있어 죽으려 하는데, 지켜보던 딸이 하는 말.
이런 귀여운 딸의 말조차 가끔 무시하며 번역에 열중했던 옮긴이.

  번역소설은 아무리 극찬을 받은 소설이라 할지라도, 영 가슴에 닿지 않는다. 정서적 차이나 옮긴이의 주관이 들어간 것이 이유 가 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번역체 특유의 문체가 싫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소설의 국가별 선호도로 따지자면 제일 처음은 단연 국내소설이다. 오래전 "굉이부리말 아이들" 과 "아홉살 인생"이 준 감동은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두 권중 어떤 책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처음으로 눈물을 안겨준 책이 바로 위 책이다. 국내소설을 제한다면 남는건 프랑스소설과 일본소설 정도.
  음악이나 책이나 음식은 가리지 않는 편이다. 이렇게 가리지 않는 "잡식성격"의 사람들이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콕 집어내지 못한다. 그만큼 남들에게 추천해 주기도 힘들고. 또 그 만큼 아는 것이 적다. 작가의 이름 이라던지, 그 작가의 스타일 이라던지. 잘 알지를 못한다. 왜? 닥치는대로 듣고, 읽고, 먹기때문에.

  책을 살 때 뭘 사야 할지 망설여 지기 때문에 우선 서점의 베스트셀러를 살핀다. 마음에 드는 제목, 또는 표지를 골라서 훑어보고 구입한다. 그 책이 마음에 든다면, 이제 그 책을 쓴 작가의 도서를 찾아본다. 대부분 마음에든다. 그리고 그 책에서 소개하는 책이나, 그 책을 출판한 출판사의 책을 살펴본다. 그리고 반복된다. 일상적인 도서의 구입사이클이다. 간혹 저 베스트셀러가 어떠한 상의 수상작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다다심부름집의 경우도 수상작의 범주에서 고른 보석같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나오키상을 매우 신뢰하는 편이다. 이 상은 내가 소설에서 찾는 첫번째 요소인 재미를 확실하게 보장한다. 나오키상을 통해 오쿠다히데오를 알게 되었고, 그로인해 오쿠다히데오의 정말 좋은책 4권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책장에 꽃혀있는 책들을 스윽 살펴보면서 오늘밤은 무슨책을 괴롭혀볼까.. 고민하던 중, 내 눈에 들어온 검은색 표지. 거기다가 왠지, 지금 날 읽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것 이야 라고 말하는 듯한 제목.
  바로 마호로역 다다심부름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오키상 수상작중 뭘 살지 고민하던 중, "아 제목 참 공중그네스럽다." 라고 생각하여 구입하게 된 책. 아껴뒀다가 우울할 때 읽어야지 라고 생각하던 바로 그 책이었다. 발견한 순간의 기분을 잠시 표현하자면 맛있는 반찬 다 먹고나서 "아.. 다먹었나?" 라는 생각을 하며 입맛을 다시고 있을 때 우연히 발견한 한조각. 이럴 때의 기분정도?
  왠지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시작하며, 내 가슴을 흔들었다. 가슴은 책에게 "나에게 어서 재미를 다오." 라고 외치고 있었다. 한장 한장 읽어가면서, "아.. 처음 생각과는 많이 다른 책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고, 어쩐지 책을 덮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고, 잠들기 싫은 새벽에 펼쳐든 이 책은 마지막 장을 볼 때까지 날 놔주지 않았다. 어금니에 달라붙은 호박엿처럼.

  다다와 교텐이라는 두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둘다 가슴속에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숨기고 강한척 하며 서로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리속에 딱히 누가 생각난 것은 아니지만, 왠지 두명 이라는 생각에 몇몇 사람의 모습이 실루엣처럼 스쳐 지나가긴 했다.
  전화를 받고있다보면, "이봐 그런것쯤은 당신이 하란말이야." 라는 말이 나올 의뢰들. 고객의 일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라는 규칙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쉽사리 지키지 못하는 주인공. 정반대의 성격과 모습을 가진 두사람의 티격태격하는 모습들. 자신의 시간을 2천엔에 팔며 살아가는 사람들.

  각기 다른 인간군상을 보여주는 이 책에는 사회의 주류보다는 비주류들이 삶을 살아간다. 그만큼 인간냄새가 나는 환경이다. 양아치, 몸을파는 여자들, 초등학생, 살해용의자의 단짝친구 여고생... 들의 삶을 그리며, "목숨도 아깝고 정의의 편도 아닌 다다는 그 사실을 가슴속에 담아두지 않기로 했다." 와 같은 너무나 보통인간적인 대사를 날린다.
  이라부박사와 마유미간호사 커플의 비정상적인 엽기행각과는 다른 다다와 교텐의 현실적인 모습에서 느끼는 감정은 재미가 아닌 훈훈함이었다. 에쿠니가오리나 요시모토바나나의 약간은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감정보다는 차라리 이런 가벼운 진지함이 오히려 더 나은 듯 하다. 사람을 걷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교훈을 가득 담고 있는 이 책. 상당히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새벽을 깨우는 책을 읽어 기분이 상쾌하다.
 
자.. 이제 미우라 시온의 책을 찾아 떠나볼까?


TNC 2주년 기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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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25. 16:05 Pers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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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25. 04:49 Deep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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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떠한 능력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것이 "독심술" 이라는 능력일 것이다. 어떤 한 사람이, 다른사람의 마음을 명확하게 알 수 는 없다. 단지 추측하고, 지레짐작 할 뿐인데,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오해가 생기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에 대한 불신만 쌓여간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독심술을 대신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잊고산다. 이는 자신의 속내는 털어놓지 않고, 남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만 알아내려고 하는 이기적인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금만 더 솔직해 진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대화" 이다.

  사람들은 보통 살아오면서 "저사람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아주 어릴적, "부모님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을 시작으로 "저 친구는 나랑 놀고싶은 것일까?" 를 비롯해  뫼비우스의 띠처럼 생각은 돌고 돌게된다.
  그러다 점점 나이를 먹고 이러한 의문점이 자신을 매우 괴롭힐 때가 있는데, 그 것은 바로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이성과의 관계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어느순간 좋아진 감정이 생기고부터, 호시탐탐 그(그녀)의 행동만을 살피고, "저 아이는 어떤 이성을 좋아할까, 사귀는 사람은 있을까, 어떤 색, 어떤 음악, 어떤 책을 좋아할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저 아이도 날 좋아하고 있을까?" 기역자 벽의 모서리에 코를 기대고, 고개를 슬쩍 앞으로 숙이기만 하면 상대가 있나 없나 알 수 있는 그런 벽에 서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가슴 졸이고 있는 상태. 이런 상황을 끝으로 행동에 나선다. 아니 행동에 나선다는 것은 자신만의 생각일지 모른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이미 많은걸 행동으로 보여줬을 지도 모른다. 아니, 내 수년간의 경험으로 보면 분명 그랬을 것이다.

  고개를 앞으로 숙여보니 운좋게도 상대가 있었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일이 잘 풀려 둘이 사귀게 된다고 해도 이러한 고민은 끝난게 아니다. "왜 이런 행동을 할까?, 날 정말로 좋아하긴 할까?" 와 같은 생각이 자신을 따라다닌다. 물론 "믿음" 이라는 강력한 보호막이 지켜주긴 하지만, 영원하지 못한것이 사실이다. 보호막이 약해질 때, 그 때 다시 보호막을 단단하게 해줄 것이 필요한데, 그것 또한 "대화" 이다.

  대화 라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요즘같이 통신수단이 발달한 때에 누구나 쉽게 전화나 문자 등의 인스턴트 대화를 나눈다.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은 이런식의 잊혀지는 대화가 아닌, 서로의 눈을 보면서 상대방의 눈에 내 말의 기록을 남기 듯 하는 그런 대화이다.

  자.. 그럼 이제 대화를 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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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곳엔, 유일레져라고 하는 휴양지(?)가 있다. 한 15년 전쯤 여름이면 수영장, 겨울이면 눈썰매장을 이용을 위해 자주 갔던 곳. 어느 동네나 있었을 법한 뭐 일종의 테마파크라 해야 하나. 우리집에서 버스타고 10여분 가량을 가야 했던 곳이고, 어린이 걸음으로 위험한 차도를 한시간 넘도록 걸어야 도착 할 수 있었던 곳이다.

몰려다니던 친구들과 함께 커다란 곰인형도 타고, 목마도 타면서 시간을 때우곤 했다. 이런 내 어린 시절의 추억이 녹아있는 이곳이 얼마전 제주도 사람에게 양도되어, 지금은 제주 어쩌고 하는 이름으로 바뀌고, 그곳을 아주 제주도풍으로 바꿔버렸다. 목장도 만들어 말도 키우고,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듯 하다.

이곳에서 파는 돼지고기와 말고기가 그리 맛있다고 하는데, 바로 얼마전 미투데이에서 말고기에 관한 포스팅을 보았다. 말고기 상당히 괜찮...[전문보러가기]

이 포스팅을 보자마자 바로 백기와 답사일정을 짰다.

그리고 얼마전,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울 메트로 빌딩 바로 뒷편에 위치한 이곳은 제주에서 직접 말을 공수해온다고 한다.

말사시미

사시미


주문 할 수 있는 메뉴가 한정적이다.

사시미와 육회등은 따로 주문이 가능하지만, 처음 가보는 사람이라면 코스요리를 먹는 것이 괜찮을 듯 하다.

A코스의 경우 사시미 -> 육회 -> 초밥 -> 갈비찜 -> 만두 -> 등심 -> 볶음밥 순으로 나오고, 두당 2만원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이정도면 상당히 먹을 만 하다고 생각된다.

특코스라는 메뉴도 있는데, 특코스의 경우 위 메뉴에 샤브샤브가 추가된 메뉴라는 아주머니의 설명.

종로에서 떡볶이를 열심히 먹은 백기는 코스먹기 싫다고 투정을 부렸지만 결국 우린 코스 2개를 시켰고, 당장 시식에 들어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육회


사진은 그다지 먹음직스러워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소고기 육회같다. 맛도 뭐 비슷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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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고기초밥


이건.. 초밥인데.. 코스당 한개 나온다. 백기가 한개 먹고, 남은 한개.
그냥 한입 넣고 우물 거리니 끝. 맛은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고기만두


말고기로 만들어진 만두인데.. 그냥 고기만두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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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등심


말등심. 좀 얇다.
금방 익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바로 구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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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지말자 버섯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볶음밥


코스의 마지막인 볶음밥.
여기 나올때 즈음이면 배가 불러서 남기는 사람도 있을 듯.

볶음밥까지 모두 마무리 하고, 청하 두병을 비운 뒤 이동.

먹고 난 다음에는 비싸다는 생각보다는 다음에 한번 또 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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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23. 03:16 Deep

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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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몇 개월을 방학처럼 보내고나니 말수도 줄고, 자신감도 많이 잃어버린 듯 하다. 학생일 때에는 부족한 것 모르고, 오히려 내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가득했던 시절을 보낸 기분인데.

고등학교1학년 축제때는 연극주연으로 1등을 하기도 했었고, 2학년 축제때 축제 사회를 진행하기도 하였고, 선도부의 부장으로 고등학교 2,3학년 시절을 보내기도 하였다. 나름대로 건강한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대학시절까지 뭐든 앞장서서 일에 참여하고, 해결하는 것을 좋아했다. 사람들도 많이 따르고, 나도 만족했던 시절이었다. 굳이 좋게 말하자면 한마디로 능동적인 사람이랄까. 정말 말도 많은 수다쟁이에다가 특기는 이간질, 후배갈구기, 선배들에게 애교부리기 등. 사악하면서도 귀여운 짓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데 생각해보면 성격은 얼마나 안좋았는지,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당장 얼굴표정에 싫은 것이 나타나고, 어떻게든 내 뜻대로 하려는 성격이었다. 이건 아니다 싶은 건 두번세번 참아보고, 그래도 고쳐지지 않으면 선배든 후배든 대놓고 말을 했댔으니, 생각해보면 조금 미움은 받았겠드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교성 좋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영업사원으로 직업을 생각해보라는 권유도 많이 들었다.

그 때는 뭐 그리 할 말이 많았던지, "함께 걸어가는 사람에게 지루함을 주면 안된다." 라는 생각에서 였는지, 아니면 그냥 마음이 편한 사람이어서 였는지,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가 누구앞에 서더라도 내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은 몇 마디 되지 않았고, 그나마도 무리에 있을 때는 휩쓸려 사라지기 일수였다.

점점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에 비례하여 입밖으로 나오는 단어들의 수는 줄어들었다. 난 상당히 심심한 사람으로 바뀌었고, 술도 입에 잘 대지 않았다. 술을 마시면 얼굴은 둘째치고, 온몸의 살색은 사라지고, 그 위에 붉은 색이 덮혀버리는 그런 체질이지만, 학부시절 엠티만 가면 보이는대로, 닥치는대로, 주는대로 먹었다. 무식하게도 큰종이컵에 소주를 가득 따라 버릇없는 후배놈과 마시자를 외치며 원샷을 하곤했다. 잘곳이 바로 코앞이고, 대하기 편한 후배들이기에 가능했던 일. 좀 불편한 선배와는 목구멍으로 쓴 액체를 3잔이상 넘기는 것을 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주량이 많은편은 아니지만, 마음 편하고 몸편할 때는 소주를 두병까진 마신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술을 줄이게 된 이유가 몇 가지 있는 듯 하다.

대학 마지막 축제.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축제에 대한 한이 맺힌 난, 정말이지 마지막 축제를 즐겼다. 거의 모든 행사에 참여하고, 예술대학의 많은기념품을 구입했고, 주점엔 매일같이 나타나 술을 마셨다. 축제의 마지막 날이었나. 마지막 전 날이었나. 내 인생에 처음이자 (아직까진)마지막으로 술을 퍼먹고 소위 말해 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사건은 이러했다. 평소 실습조교로 들어가던 컴퓨터 수업의 학생들과 술자리를 가질  기회가 있었는데, 그 학생들이 때마침 미술학과 학생들이었다. 개인적으로 붓잡는 사람들을 좋아하는지라, 자주 함께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많이 하던 친구들이었다. 분위기에 취한 탓인지, 그날따라 술이 달았다. 입으로 들어가는 액체가 사이다인지 소주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즈음 잠이 들었다.(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날, 내게 후배가 보여준 동영상 속에는 한마리 개가 재롱을 떨고 있었다. 전생에 나는 아마도 개였을지도.

그리고 한 6개월 정도 술자리에서 언제나 분위기만 즐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술을 마시면 말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지면 알게모르게 실수를 하게 되고, 그렇게 된 경우 대부분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점점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 앞이 아니면 술을 안먹게 되었다. 한잔 따라놓고 홀짝이는 수준에서 머물고, 언제나 긴장하며 말똥말똥한 정신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요즘 들어서 부쩍 놀자리가 많아졌다. 사람들과의 접촉이 이리도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정말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외로웠었나보다. 외로웠던 만큼 받고싶은 관심이 컷던 것일지 모르겠다. 함께하면 즐겁고, 더 오래있고 싶고, 또 있고싶고.
잊었나보다. 얻은만큼 또 받지 못하면 힘들다는 걸. 이런면에서 꽤 무디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연습좀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돌아오니 그것도 아님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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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벌써 일주일이 훌쩍 지났구나.

구글로 부터 알 수 없는 우편물이 도착한 시간.
"드디어 나에게도 노동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 다가왔구나." 라는 생각이 든건 5초 후.
처음 수표를 받아들고 "아 빨리 바꾸러 가야지." 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결국 바꾸러 간건 4일이 지난 후였다.
기업은행이 추심전매입도 해주고 수수료도 5천원으로 가장 저렴하다는 말에 동네 기업은행으로 달려갔다.

마침 두달전에 기업은행이 들어선 터여서, 그동안 착한일 한 것을 하늘이 이제야 알아주는구나 라고 느꼈다.
우선 백달러가 조금 넘는 상대적으로 작은 금액이었기에 바로 원화로 바꾸려고 하니까, 조금은 아쉬운 감이 들었다. 더군다나 환율이 정말 떨어져서 현금화 한다고 해도 10만원도 안되는 돈이 들어올 것 같아 외화예금통장을 개설 하기로 마음먹고 은행으로 향했다.

우선 기업은행 외화창구에 도착하여 수표 매입을 부탁하였다. 예상대로 매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서류를 뒤적이고,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길 한시간. 매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바로 환전해 주려고 하시는 걸, 외화예금통장 개설이 가능하냐고 묻는 내 모습에, 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개점한지 얼마 안되는 신규 은행이라 그런지, 과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계시던 분의 당황하는 모습은 상당히 어색했다.

어찌되었든, 외화예금통장도 개설하고, 인터넷뱅킹을 위하여 내친김에 신규 구좌도 개설하였다.

상당히 많은 개인정보를 제공하였고, 추심수수료 5천원에 환가료 190원 가량을 지불하고 나왔다.
나와 통장에 찍힌 세자리 숫자를 보니 살짝 기분이 좋아지긴 하였다.
추심전매입이기 때문에 별도의 수수료도 지불하지 않았고, 처음 거래하는 은행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친절하고 깔끔하게 일처리를 해주었다.
앞으로 종종 애용해야 하겠다.

덧붙임. 애드센스 수표를 바꾸시려는 분들은 현재 환율이 상당히 저조한 관계로 외화예금통장을 개설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달러로 입금되기 때문에 현 환율에 맞춰서 출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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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핏으로 가끔 글을 검색하여 정보를 얻고는 한다.

오늘도 바탕화면을 검색하다가 아주 좋은 사이트를 찾아냈다.

알고보니 이전에 클립아트 포스팅을 할 때 링크한 그 블로그였다.

역시나 링크만을 허용하니 링크를 남긴다.

다음 링크를 클릭하시면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xguru.net/blog/380.html

예쁜 바탕화면이 해상도별로 참 많다.

다운로드를 원하는 사람은 링크에 링크를 따라가서 다운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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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크릿 (양장)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된 책.
정작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소개는 번지르르 하고 서평도 나름 괜찮긴 하더만..
대충 훑어보니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수세기 동안 단 1%가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을 나도 알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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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몸 만들기 4주 혁명


나온지 좀 된 책으로 아는데, "아니 뭐 이런 책을 사서보나.."
라는 생각으로 매일 지나친 책.
나름대로 헬스클럽도 다니고, 집에서도 틈틈히 운동을 하고 있지만, 요즘들어서 심각하게 내 체형에 대해 고민하게 되어 구입하게 된 책.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고, 괜찮은 것 같다.
"나도 운동좀 해볼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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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 네 성격 탓이야


뭐 이런 제목이 다 있나? 라는 생각을 할 지 모르겠지만, "내가 언제 이 집 식구 시켜달랬어?" 와 함께 상당히 기대하고 구입한 책이다.
이전 포스트에서 한번 이야기 한 적 있는 좋은 것부터 먼저 시작하라의 작가가 쓴 책으로 두고두고 아껴볼 생각이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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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 이 집 식구 시켜달랬어?


지금 현재 읽고 있는 책으로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 와 함께 기대하고 구입한 책.
워낙에 "좋은 것부터 시작하라" 를 좋게 보았기 때문에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책을 받아보았다. 150페이지의 적은 페이지수와 슐츠의 원작 만화가 실려있는 탓에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책이다. 내용은 뭐..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지만, 나쁘진 않았다.
이제 몇페이지 남지 않았는데, "네 성격 탓..." 을 어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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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의 그녀


난 책을 고르는 안목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주로 베스트셀러나 수상작 위주로 책을 선택한다. 이런 점에 있어서 난 나오키상 수상작을 매우 좋아한다. 읽고나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그 작가의 책을 찾아다니게 된다.
이런점 때문에 구입한 책인데, 몇장 들춰보고 내 정서와 약간 안맞는듯 하여 우선 덮어두었다. 뭐 나중에 우연히 책장에서 빼들어 다 읽어버릴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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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역시 나오키상 수상작. 일본소설은 에쿠니, 요시모토바나나, 오쿠다히데오를 제외하고 나오키상 수상작만 보게된다. 아는 작가가 없으니.
흥미로울 것 같은 책이다. "네 성격탓.." 책을 다 읽으면 이 책을 볼 예정이다.
뭐 대충 소설 컨셉은 어울리지 않는 두사람의 동거이야기 인데, 난 이런식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
나카노네 고만물상과 같은 형식만 아니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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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불짜리 열정

이건 뭐 누나가 사라해서 산 책인데, 들춰보지도 않았다.
이것 말고도 읽어야할 자기계발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단 말이다.
내용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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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


이 책 또한 이전에 포스팅 한적 있는데, 나름대로 추천할 만 한 책이다.
현재 내 상황과 너무 잘 맞물려있다고 해야하나.
창업을 준비중이라던지, 자신의 일에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면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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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 남자 (양장) + 증정:이 책이 너와 나를 가깝게 할 수 있다면

잘 읽지 않는 프랑스 소설인데, 제목이 날 끌었다. 난 잘 모르겠지만 작가도 유명한 듯 하다. 인세 7%를 받는 작가인가?
어떤 책도 함께 왔는데, 그다지 흥미는 없다. 네 순서는 언제쯤일지 아직 난 모르겠다. 천천히 기다리고 있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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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이병률 산문집

끌림. 이번이 네번째 구입인가? 링크
개인적으로 책을 선물 할 때는 읽던 책을 준다. 손때가 묻고 잘 관리해오던 책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준 다는 것이 너무 기분 좋다. (상대방은 어떨 지 모르겠지만.) 책안에 작은 글씨로 편지를 쓰는것도 너무 좋다. 선물한 뒤 늘 새로 구입한다. 그리고 또 읽는다.
이 책은 내가 자주 선물 하는 책이다. 왠지 이 책을 보면 우울함이 사라지고, 생각이 없어진다. 사진도 참 좋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누군갈 사랑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나와 함께 하다보면 언젠가 당신도 이 책을 선물 받을 날이 있을지도..?

당신이 나에게 이 책을 선물받는다는것은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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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4. 20:04 Personal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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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즈음 대학 학부생활을 하면서, 너무 늦기 전에 다시 수능시험을 치룰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부족한 용기 탓에 실천에 옮기진 못했지만.

그저그런 2년이 지나고, 2학년 시절 컴퓨터 실습조교를 할 때, 신입생들에게 자기소개서를 써오라는 과제를 내 준적이 있다. 내가 담당하는 클래스는 인문대학. 게 중에는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이 있었나보다. 고등학교 때는 잘나가는 명문고를 나왔는데, 수능시험을 망쳐서, 운이 좋지 않아서, 내가 지금 여기, 강원도 강릉에 있다는 "신세한탄" 자기소개서가 꽤 많이 보였다.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대한 내 의견을 학생 한명한명에게 메일로 보내주었다. 물론 적지않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지만, 이것이 내가 조교를 하기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기 때문에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다.

대학 4년 중 1학년 시절을 제외하고 나머지 3년간 컴퓨터실습 조교활동을 했다. 매학기 수업이 시작하자마자 난 자기소개서를 과제로 내주었고, 4명 중 1명정도의 학생은 신세한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다. 나도 그 시절 비슷한 감정을 느꼈었기에, 그 학생들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고 느꼈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은 참견이었지만.

대학 3학년 총회에서 학생회 학술부장 소개인사를 할 때였다. 난 선배들과 후배들에게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잘나가던 이 국립대학교가 어쩌다가 대한민국 중하위권 대학으로 취급받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 불만사항과 우리가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 때 사람들이 얼마나 호응을 해 주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금 점점 후퇴하고만 있는 학교를 바라보면 부질없는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교 마지막 학기. 4학년 2학기 때, 우연히 타과 전공수업을 듣게 되었다. 타과전공이라고 해도 같은 학부내의 학과라서 그다지 이질감은 없었다. 수업은 그 학과의 2학년 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었다. 수업 첫날에 자신만 믿고 따라오면 나머지 학년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교수님의 호언장담을 듣고, 속으로 '저런 소리를 처음부터 하는 교수치고 잘하는 사람 보지 못했다' 라는 생각을 했다.
학기 중반까지는 진도는 확실하게 빼주고, 빠진 일수 만큼 보강도 확실하게 해주셨다. 그러던 어느날, 아마 중간고사가 끝난 뒤로 기억한다. 갑자기 수업을 하던 도중 교수님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너무 말을 안듣고, 공부를 안하던 학생들에게 화가 나신건지 시험을 기대보다 너무 못봐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다.

그 때 교수님이 하신 말씀 중, 2000년에 자신이 이 학교에 오면서 우리 국립대를 경북대만큼 만드는것이 목표라고, 너희들이 따라준다면 몇년안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노력하자고 말씀하셨다. 난 그때 처음으로 그 교수님이 존경스러웠다. 아니 대학생활 4년을 수학 하면서 처음으로 존경하게 된 교수님이 그 교수님이다.

저 교수님이 계신 학과는 지금 매우 잘 알려져 있다. 2000년도에 치과대학 다음으로 경쟁률 있는 학과는 내가 졸업을 한 학부로 알고있다. 같은 학부에 있는 학과로 매번  서로 우수한 신입생을 가져오기 위해 경쟁하는 학과였지만, 지금은 학교에서의 지원부터 시작하여 상대도 되지 않는다고 알고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 난 학교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학교의 위상을 떨치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가까운 만학도를 위한 인문고등학교에서 정보화영역 교사로 자원봉사를 한 일이었다. 조금 힘은 들지만 보람도 있고, 오히려 아버님, 어머님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두번째가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학생창업을 시작한 일 이었다. 지금와서 보면, 막상 내가 한 일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말이다. 몇 년 되지 않는 기간동안 우리는 정말 많은 일을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짜" 들이 모여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니 삐걱되는 일도 많았고, 잘 안되는 일도 많았다. 시간으로 구입한 경험 이라는 것이 우리를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조금 나은 사람들로 만들어주었던 것 같다. 편의점에가서 "나 저번달에 백만원정도 쓴 것 같아." 라고 서로 대화를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처음 들어갈 때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내가 도움이나 될까 라고 생각했지만, 회사를 키우고 키워서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우리 학교가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조금 용기를 내 보았다. 친구들이 노력한 끝에 강릉 이라는 지역 내에서는 꽤 입지가 큰 회사로 성장했지만, 내가 졸업하기 전에 그 이상으로 키운 회사를 보는 것은 무리였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이유로 남들보다 조금 졸업이 빨랐던 터라 회사는 남겨두고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다. 졸업을 한 후에도 함께 할 용기가 나에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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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228.7km를 달려서 찾아간 곳. 오랜만에 찾았다. 보고싶은 사람들이 있는곳.

4개월만에 찾은 이곳. 외형적으로는 전혀 변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나와 백기가 없는 사무실은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매번 힘들게 서류를 작성하여 따내던 국가 사업들은 이제, 고정적(-_-)으로 따낼 수 있는 일이 되었고. 유실장님이 합류하면서 우리는 할 수 없었던 영업망을 구축하여 이제 창업 4년만에 진정한 회사다운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28일 찾은 사무실은 한산했다. 다들 잦은 출장과 계속되는 야근으로 피곤에 절어있는 상태였고, 다음날 피티가 있는 원배는 PPT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보고싶은 사람들과의 오랜만에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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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잡동사니 저장창고와 같이 변해버린 내 예전자리. 그새 돈좀 벌었다고 비품을 가득 채워놓은 모습들. 몇몇 모습을 제외하면 전혀 변함없는 사무실풍경.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내 말에 나조차도 놀랐다. 애들과 이야기 하면서 '내가 정말 많이 외로웠었구나.' 라고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리던 내 모습이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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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돈이에게 주고간 작별선물. 정말 잘 간직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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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떠나고, 오랜만에 도착한 원배네 펜션.
여기 또한 변한게 없다는 것은, 내가 떠난것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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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건 우리 귀여운 데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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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이 모자른 이유로 어머님은 이런 것까지 따로 시켜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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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바로 전의 해수욕장은 이리도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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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의 구멍난 양말도 변함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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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짓도 변함이 없다. 이런 미친짓조차 왜이리 그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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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올리다 보니까 조금 창피..하긴 하지만 이게 우리다.

연 이틀간 비싼 보쌈을 먹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목이 아프도록 말을 하고, 질리도록 괴롭히고,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 얼마나 그 시간이 좋았던지, 눈물까지 나올 뻔했다. 헤어질 때 눈물 흘리고 창피해한걸 생각하면 다시 그럴 수 없었기에 참았다.

그리웠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하고싶었던 말을 뱉어내고, 바다를 보며 답답한 가슴을 좀 털어내고 나니, 드는 생각은 내가 아직은 살아있구나. 너희들이 있으니까 내가 이만큼 할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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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들 사이에 낀 후 Wa bar에서 무표정샷 한번


덧붙임. 1일이 2주년인 원배. 나때문에 스페셜 이벤트도 못하고, 똑같은 날을 보내게 해서 미안. 형이 좋은 선물 하나 사줄께.

덧붙임. 데데의 운동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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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야엄마 블로그 가니 이런게 있네? 뭔진 모르겠지만 나도 한번 해봤다.

어설퍼! 문화액션이라는데.


1. 인문서적 20권 이상: O
2. 소설 50권 이상: O
3. 동아리 3개 이상: X
4. 교지에 기고: O (뭐 교지야 한번쯤은 다 해보지 않았나)
5. 원고 청탁: X (난 언제 이런거 받아보나)
6. 회지 발간: X
7. 팬시 및 캐릭터 상품 판매: X (알바말하는건 아니겠지?)
8. 코스프레: X
9. 공연 안무: X (완전몸치)
10. 단편소설 완성: X (영소질이 없다)
11. 장편소설 완성: X
12. 기타 퍼블리싱 (단행본, 연간물 등): X (목표중 하나다)
13. 잡지 및 신문에 기고: X (내년쯤엔 기고한번 해봐야지)
14. 인터넷 난상토론: X
15. 술집에서 시국토론: O
16. 콩쿠르 예선통과: X
17. 콩쿠르 본선통과: X
18. 다룰 줄 아는(혹은 다뤄 본) 악기 3개 이상: O (학교때 리코더, 단소, 어릴때 피아노)
19. 스윙 혹은 살사바: X
20. 무대에서 춤 공연: X (설마 이 몸치가. 나도 니야엄마처럼 주로 사회를 보거나 개그 쪽)
21. 아카펠라: X
22. 신춘문예 도전: X
23. 백일장 장원: O (시부분 뭐 이런것도 포함? 근데 이거 다 주는거 아닌가)
24. 사생대회 입상: X (중학교때 그림좀 그렸다)
25. 논문 발간: X (졸업논문도 안받는 학교라)
26. 과내 학회 결성 및 참여: O (학회에서 강의)
27. 국내 학회 참여: X
28. 국제 학회 참여: X (영어? -_-)
29. 오캔: X (오픈캔버스? -_-;)
30. 포토샵: O
31. 소장 음반 30개 이상: X
32. 소장 DVD 20개 이상: O
33. 사진 현상: X (해본적없는데)
34. TOEFL: X
35. HSK: X
36. DELE: X (이건 또 뭐시기)
37. JPT: X
38. DELF: X (아 생소해)
39. 게임 제작: O
40. 무대 연출: X
41. 블로그 1년 이상 운영: X (아직 블로그 초보)
42. 영어 번역: X
43. 일본어 번역: X
44. 듀이 십진법(혹은 KDC) : X
45. 미술학원: O
46. 서예학원: X
47. 체르니 40번: X (어린이바이엘 하권)
48. 스즈키 3권: X (뭐지이건)
49. 제노와즈 베이킹: X
50. 파스타: X
51. 김치 담그기: X
52. 테이블 세팅: O (혼자 자취생 상차리는 것도 맞죠?)
53. 다도: X
54. 실험설계 및 연구: O
55. 검사 제작: X
56. 학회지에 투고: X
57. 캔버스에 유화: X
58. 4절지에 수채화: O
59. 아크릴화 혹은 기타 특이한 재료화: X
60. 추상화 도전: X
61. 완성한 미술작품 5개 이상: O
62. 나모 웹에디터: O
63. 개인 홈페이지 1년 이상 운영: O
64. 태그: O
65. 밴드 보컬: X
66. 기타 밴드 멤버 활동: X

뭐 이렇게 해놓고 보니까 난 할 줄 아는것도, 해본것도 별로 없구나.. -_-;
괜히 한듯한 생각이 드는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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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있을까.. 아니면 나 먼저 갈까?”

이런 날은 아무래도 남자가 혼자 있고 싶어 할 거 같아서 여자는 그렇게 물어봅니다.

무슨 일인지 알 순 없으나...

어쨌든 여자와 남자 둘 사이의 문제는 아니고, 아마 회사 일인 듯 한데, 어차피 물어도 대답은 안 할 거고...

그리고 이럴 때는 으레 혼자 있고 싶어 했었고..

그런 생각 끝에 여자는 이미 핸드백을 집어든 상태.

 
남자는 예상대로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그럴래? 그럼 오늘은 먼저가고 내가 내일 전화하게.”

그렇게 말하는 남자의 얼굴에는 언뜻 고마움 같은 것도 나타납니다.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거 이해해줘서 고마워’ 그런 마음. 먼저 간다고 말은 했지만 혼자 남겨 두는 것도

혼자 가야 하는 것도 못내 아쉽고 서운한 여자. 그래도 애써 표정을 감추며 손을 흔듭니다.

소리 나지 않게 ‘갈께’ 입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왜 너는 나와 고민을 나누지 않는가?

연애를 처음 시작하던 시절 그건 두 사람이 가장 자주 싸우던 주제였습니다.

‘왜 너는 나와 고민을 나누지 않는가?

 왜 나는 너의 모든 것을 알 수가 없는가?‘

이것이 여자가 서운한 이유였고..

‘말해서 풀릴 문제가 아니니까 그렇잖아, 좋은 것도 아니고

둘이같이 고민할 필요가 뭐가 있어‘

이것이 남자가 입을 다물던 이유였죠.


이유는 서로에게 더 잘하고 싶어서였지만,

결과는 서로에게 피곤함만을 안겨주었던 말다툼.

하지만 이젠 그런 다툼 대신 혼자 조금 미안해하고,

혼자 조금 아쉬워하며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게 된 두 사람.


카페 문을 나온 여자는,

‘뭔지 몰라도 잘 풀려야 할 텐데.. 문자 메시지를 보낼까?

 아니다, 생각하는데 방해되겠지‘

남겨진 남자를 걱정하며 버스정류장으로 타박타박 걸어가고.

카페 안에 앉아있는 남자는,

‘혼자 가느라 심심해하겠네.’

여자의 쓸쓸했던 뒷모습이 못내 마음에 걸려서 결국

전화기를 꺼내 듭니다.

곧 딩동 여자핸드폰이 울리고 여자는 도착한 남자의 문자메세지.

“니 걱정 하니라 내 걱정이 뭔지 까먹었다.

아직 버스 안탔으면 정류장에서 기다려줄래?"


그대의 복잡함에 내 외로움을 양보하고...

그대의 외로움에 내 복잡함을 잊고...

 written by 문미경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왜 너는 나와 고민을 나누지 않는가?
 왜 나는 너의 모든 것을 알 수가 없는가?‘


대학시절, 연애초기에 나도 많이 생각하던 주제이다.

왜 나는 너의 모든것을 알 수 없는 거냐 라는 나의 말에 자신의 사생활을 생각 좀 해 달라는 그녀의 대답.

고민이 있거나 힘든일이 있으면 연인과 꼭 나누려고 하는 내 성격과 그런 내 성격을 싫어하는 그녀의 성격;;


서로 티격태격하던 끝에 서로 찾은 타협점은 바로 시간이었다.
언제부터인가 그런 생각이 뜸해지고;; 그러려니 생각하게 되고.;; 익숙해지고;;

시간이 지나니까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

말그대로 혼자 조금 아쉬워하며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게 된 두 사람. 이었다.


겨울이 두번 지나가고 새로운 인연과 함께한 내 모습은 글 속의 남자로 바뀌어 있었다.

"말해서 풀릴것도 아니고, 괜히 걱정끼쳐서 뭐해. 그냥 내가 알아서 할께."
라고 말하던 있는 내 모습을 찾은 것은 바로 지금이다.

어떤 한사람과 만날 때 그사람에게 바라던 모습을 또다른 사람을 만날 때의 나에게서 발견 할 수 있었다.
사람이라는게 이렇게 변하기 쉬운 동물이라는 걸 이제 알아버린건가.

이제 혼자되어버린 난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그것을 난 언제쯤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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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버지가 우편물을 가지고 들어오시는데, 어딘가 처음보는 듯한 글씨가 써진 무엇인가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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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뒤집어보니 이런 모습이었는데, 바로 Garbald(maczoo; zjuroo) 님이 친히 독일에서 보내주신 사랑의 시가 담긴 엽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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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모습


내용은 지움처리한것이고, 실제로 보면 다정한 내용의 글귀가 담겨있다.
사진상으로 처리하진 못했지만, 와이드 엽서다. 아름다운 (함부르크 라고 써있다.) 곳의 경치가 담겨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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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해외에서 받는 이런 엽서 너무 행복하다. 뭐 굳이 해외가 아니라도 엽서나 편지를 받으면 행복하다.

기분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엽서를 받고 다시 행복해졌다.

감사해요. mezzanin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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