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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벌써 일주일이 훌쩍 지났구나.

구글로 부터 알 수 없는 우편물이 도착한 시간.
"드디어 나에게도 노동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 다가왔구나." 라는 생각이 든건 5초 후.
처음 수표를 받아들고 "아 빨리 바꾸러 가야지." 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결국 바꾸러 간건 4일이 지난 후였다.
기업은행이 추심전매입도 해주고 수수료도 5천원으로 가장 저렴하다는 말에 동네 기업은행으로 달려갔다.

마침 두달전에 기업은행이 들어선 터여서, 그동안 착한일 한 것을 하늘이 이제야 알아주는구나 라고 느꼈다.
우선 백달러가 조금 넘는 상대적으로 작은 금액이었기에 바로 원화로 바꾸려고 하니까, 조금은 아쉬운 감이 들었다. 더군다나 환율이 정말 떨어져서 현금화 한다고 해도 10만원도 안되는 돈이 들어올 것 같아 외화예금통장을 개설 하기로 마음먹고 은행으로 향했다.

우선 기업은행 외화창구에 도착하여 수표 매입을 부탁하였다. 예상대로 매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서류를 뒤적이고,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길 한시간. 매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바로 환전해 주려고 하시는 걸, 외화예금통장 개설이 가능하냐고 묻는 내 모습에, 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개점한지 얼마 안되는 신규 은행이라 그런지, 과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계시던 분의 당황하는 모습은 상당히 어색했다.

어찌되었든, 외화예금통장도 개설하고, 인터넷뱅킹을 위하여 내친김에 신규 구좌도 개설하였다.

상당히 많은 개인정보를 제공하였고, 추심수수료 5천원에 환가료 190원 가량을 지불하고 나왔다.
나와 통장에 찍힌 세자리 숫자를 보니 살짝 기분이 좋아지긴 하였다.
추심전매입이기 때문에 별도의 수수료도 지불하지 않았고, 처음 거래하는 은행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친절하고 깔끔하게 일처리를 해주었다.
앞으로 종종 애용해야 하겠다.

덧붙임. 애드센스 수표를 바꾸시려는 분들은 현재 환율이 상당히 저조한 관계로 외화예금통장을 개설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달러로 입금되기 때문에 현 환율에 맞춰서 출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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