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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데이를 하다가 zzoos님 글을 보고 나도 한번 해봤다.

자미두수라는 것인데 간단한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만 입력하면 확인 할 수 있다.

좀 긴 글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이거 말장난 같다. 아무튼 내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보니까 그리 썩 좋은것 같지는 않다. 특히 배우자가 이쁘지 않다니!! 흑. 맞지 않았으면 좋겠다.
Posted by onionmen

2007. 11. 17. 00:27 Review/IT

Daum 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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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옆에 있는 달력에 유성펜으로 일정을 기입해 놓는다. 물론 아웃룩이나 구글캐린더, 라이프팟과 같은 서비스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웃룩이나 웹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단지 달력에 쓰는 것 보다 불편하기 때문이다. 잠깐 써보니 달력보다 편한 것을 느끼지 못하겠더라.
혹자는 말한다. "일단 익숙해져봐. 써보면 진짜 편하다니까." 하지만 익숙해지지 못하는게 내 탓만은 아니지 않는가.

오늘 다음캘린더가 오픈했다고 하여 잠깐 사용해보았다. 잠깐 Lifepod 을 사용해본 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건 내 서비스가 아닌듯 하여 사용을 중지했다. 그런데 다음켈린더는 라이프팟보다 조금 더 불편했다.

불편한 점 몇가지를 보자면.

알림설정의 불편
알람을 설정하려면 매번 일정 입력 때마다 일정자세히 입력을 눌러서 설정해줘야 한다.
차라리 환경설정에 일괄적으로 알림받기/해제를 설정할 수 있으면 더 편하지 않을까.
그리고 물론 생각하고 있겠지만, 핸드폰 알림도 가능했으면 좋겠다.

인터페이스의 불편
달력띄우면 버튼들은 조막만해서 하나 잘못 클릭하면 창이 사라져버리고,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모니터가 800 x 600 사용자를 배려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입력창이 너무 소심하게 작다. 일정입력하는데 다른 일 할 것도 아니니 큼직큼직하게 입력하기 편하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일정 자세히 입력" 을 누르면 입력은 가능하지만 불편은 여전하다. 게다가 페이지 전환까지 되버린다. 물론 페이지간 전환은 굉장히 빠르지만, 뒷배경은 놔두고 modal창이 좀 더 커지는 식으로 전환되었으면 답답한 느낌이 조금은 덜 들것 같다.

시작시간을 설정 한 후, 종료시간을 설정하는 박스 옆에 1시간, 3시간, 5시간, 다음날. 과 같은 버튼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종일 탭을 체크하면 그날 하루가 전체로 입력되는데, 이것 말고 추가로 1시간 3시간 등과 같은 아이템 박스같은 것을 제공해 주면 좋겠다.
이 아이템박스에 넣는 것은 다섯개 정도로 제한 하고, 그 안에 시간은 사용자가 수정 할 수 있도록 만들면 일정 입력하는 것이 더욱 편리할 듯.

날짜시간입력의 불편
왜 날짜를 클릭하면 꼭 12시간이 설정되는건지. 밤에 설정하면 다음날로 넘어가버리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잠깐 사용해 보면서 이런 불편한점들을 느꼈다. 이런점들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아마도 적어도 나에겐 또 멀어지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런 서비스들을 몇시간 사용해보고 평가, 판단 해버린다는 것은 제작자에게 너무 가혹한 행위라 생각한다.

나랑 사귀어보면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텐데, 라고 한탄하다가, 내 매력을 모르는 니가 나쁜거야 라며 상대방에게 잘못을 떠 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실은 사귀지 않으면 모른다 = 아무도 좋은점을 알리가 없다 = 사귈수 있을리가 없다.

어떤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기능들이 많이 있다고 해도, 사용하도록 만드는데 문제가 있다면 좋은 기능이 하나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한가지 인상깊었던 점은 반응속도이다. Daum 캘린더의 반응속도는 정말 최고다. 한메일익스프레스의 속도를 보고, 빠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다음캘린더도 그정도의 속도를 보여준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내가 못보고 지나간 것인지 아니면 새로 생긴 것인지, 이틀사이에 좀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꾸준히 써나가다보면 곳곳에 숨은 기능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onion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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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터툴즈 블로그에 갔더니만, 이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 "전 OO인데 OO하기 싫어요."

뭐 좀 어덜트스러운 문장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전 고삼인데 수능보기 싫어요."
"전 신부인데 결혼하기 싫어요."
"전 사장인데 월급주기 싫어요."(아우저질)
"전 수능인데 쉬워지기 싫어요."
"전 전서울시장인데 대통령하기 싫어요."
(설마이거선거법걸리는건가)
"전 참이슬인데 처음처럼이 싫어요."(이건 좀 라임이 안맞는구나)

본인은 고3도 아니고, 수능도 봤고, 여자도 아니며, 결혼도 하고싶기 때문에, 위와 같은 문장은 사용할 수 없겠다.

다음은 태터앤미디어 블로그에 있는 예시문장 들이다.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이벤트

  • 전 작가인데 제 글이 보여지는 게 싫어요 ; 파문
  • 전 RSS인데 갱신되기 싫어요 ; 파문
  • 전 커피믹스인데 물에 녹기 싫어요.. ; 파문
  • 전 텍스트큐브인데, 설치되기 싫어요. 라는 문장도 태터블로그에 있었다.

이벤트 응모용 글을 한번 써보려고, 요리조리 머리 굴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술도 한잔 걸쳤고, 지금 너무 피곤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나의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문장 하나 쓰고 자야겠다.

전 백수인데 취직하기 싫어요.

백수인데도 불구하고, 취직하기 싫다는 이런 현실도피, 유아적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아직 여자친구도 없지.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그리 어렵지도 않고, 간단한 문장 몇개 만들어서 트랙백 날리면 그냥 이벤트 응모 하는거다.
응모자 전원에게 책을 주는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상품 자체도 좀 탐이 나긴 하다.(다시보니 25명을 추첨해서 준다고 한다. 꼭 받았으면 좋겠다!)

다음 링크에 들어가 보면 참여방법 및 이벤트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링크

한번 읽어보고, 도전해보길 바란다.

덧붙임. 그리고, 내일 수능인데, 우리 수험생들. "괜찮아 잘 될꺼야~". 나도.. "괜찮아 잘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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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한번쯤은 부모님 손잡고 가봤을 만한 곳. 아이들이 가득하고, 김밥 도시락 싸 들고 소풍 온 커플들이 아이들 절반만큼 있는 곳. 7호선을 타고 어린이 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래 전 한 20년 전쯤인가 한번 가봤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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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예쁘게 물들었더군요. 거의 끝물이라, 앙상한 가지만 남긴 녀석들도 꽤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 자신을 꾸며줄 단풍들을 열심히 붙들고 있었습니다.

알록달록 단풍나무들을 지나니, 제 키의 4배는 되보이는 은행나무들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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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8배는 족해 되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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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많은 은행잎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커플들은 낙엽들을 모아서 하늘에 뿌리며 서로 즐겁게 사진을 찍는 만행까지 서슴없었습니다. 역시 커플은 뭔가 달라도 달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에 맞서서 한번 해봤습니다. 써보고 사진만 찍고 가도 된다는 친절한 잡화점 주인아저씨의 배려로 이런 사진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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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와 애정행각도 벌여봤습니다. 모두 커플에 대항하는 작은 반격이었지요.

한참 언덕을 올라가는데, 자꾸 주위에서 험한 말들이 들려왔습니다. 범인은 옆에 초등학생 무리였는데, 계속 "졸라" 더워, "졸라" 멀어. 등과 같은 단어선택을 하길래, 소심하게 "졸라가 뭐니 졸라가." 라는 작은 목소리로 꾸짖었어요. 잠깐 잠잠하더니, 나 들으란 듯이, 더욱 크고, 많이 "졸라체" 를 사용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한번 큰소리로 "졸라" 가 아니라, "많이" 라고 해야지! 라고 이야기를 했지요. 그런데 그 초등학생 무리 중 한명이 "많이" 가 아니라 "너무" 라고 다시 받아 치는 거예요.

순간 아, "너무" 가 더 잘 어울리는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알 수 없는 자괴감이…

순간 꼬마야 혼자왔니? 라고 묻고 싶었어요.





뭐 어쨌든 창피함을 뒤로한 채 초등학생들을 따돌리고, 동물들 구경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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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끼리는 뭐가 불만인지, 코를 계속 바위에 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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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잘 안 보이는데, 이 원숭이 엉덩이는 진짜 빨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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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좋은 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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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간지는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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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게 생긴 멍한 곰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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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하게 생겼어요. 마지막 놈이 힘이 제일 쎈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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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재규어 바로 옆 우리였는데, 둘이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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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가 털이 죄다 빠졌어요. 자신만 빠질 수 없다고 친구 털까지 부리로 뽑는 모습.


많이 걸어서 힘들었지만, 좀 재미있었어요.
그 초딩녀석만 아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직까지 가슴에 남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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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본영화 녹차의 맛(味, The Taste Of Tea, 2004) 에 대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글이 영화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도 있지만, 영화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기 싫다 하시는 분들 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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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곳에 들어가기 전 이었던 것 같다. 내가 철봉 이라는 놀이기구, 또는 운동기구를 접한 때가. 1990년? 1989년? 이 시절 시골에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는 논바닥을 뛰놀며 분유통을 빙빙돌리는 쥐불놀이, 그 시절 우리들이 축구라고 부르던 바람 빠진 공으로 하는 공놀이가 전부였다. 간혹 넙적한 돌멩이들을 모아서 비석치기 라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재미난 놀이도 즐기곤 했다. 이런 것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즐겨야 흥이 나는 놀이었고, 놀 친구가 없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근처 초등학교에 있는 놀이터에 가는 것이 전부였다. 아마 이 때였던 것 같다. 내가 철봉 오르기에 성공했던 때가.


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기차로 갈아탄 뒤에야 갈 수 있는 집. 이런 한적한 농촌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재미있게 우려냈다. 평범한 시골마을에 사는 평범한 가족은 저마다 나름대로 방식으로 살아간다.

한창 사춘기인 아들은 사춘기학생 답게 여자문제로 고민하고, 어린 막내딸은 커다란 자신이 지켜보고 있다는 환상 속에서, 가정주부인 엄마는 애니메이션 작가가 되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평범함과 별로 평범하지 않음이 섞여서 단순함 속에 재미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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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하다.


사춘기 아들 하지메는 너무나 평범하다. 아니, 이 영화 속 에서 그나마 제일 평범하다.

말 한마디 못해본 짝사랑 여학생이 전학을 가는데, 뭐라 한마디 말도 못하는 이 소심함. 그리고 어차피 전학을 가지 않았어도, '말 한마디 안 했을 거다.' 라고 스스로 자신을 위로 하는 모습. 대다수의 중고생의 모습이다. 머리가 뚤리는 듯한 이런 상처를 받고,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하지만 이런 맹세가 어디 맹세인가. 새로 전학온 여학생 앞에서 금새 깨져 버리고 만다. 말 대신 우산 하나 던져준 것 만으로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는 이 소년의 모습은 왠지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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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이 세상을 다 가진 듯 한 모습을


귀여운 막내 동생 사치코. 말 못할 사치코의 고민은 바로 자신이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는 것. 문제는 노려보는 사치코가 자신보다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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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과 함께있는 사치코


삼촌에게 우연히 전해들은 환영없애기 방법을 성공시키기 위해 사치코는 필사적이다. 그 방법이라 함은 바로 철봉 거꾸로 오르기. 수도 없이 연습한 끝에 거꾸로 오르기에 성공한 사치코는 무덤덤한 듯 보인다. 마치 자신이 뭘 한지도 모르는 사람처럼. 무덤덤 한 듯 보이지만, 사치코의 기분은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다. 아니, 하늘을 날다 못해, 저기 우주 멀리까지 여행하고 돌아온 기분이다. 아무렇지 않게 한번 더 거꾸로 오르기를 성공시키고, 웃음이 사라졌던 사치코에게 드디어 웃음이 돌아온다. 이로써 어울리지 않게 어른스러웠던 사치코는 드디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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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녹차의 맛 이라는 영화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캐릭터가 있는데, 이는 바로 할아버지이다. 한없이 이상한 행동을 보여주며, 엔카를 흥얼거리는 할아버지, 결국엔 야마송 이라는 밀리언셀러의 가.능.성.이 있는 너무나도 재미있는 노래를 녹음해버린다. 이 영화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장면 하나를 대라고 하면 단연코 야마송 신이다.

야마송이 주는 것은 단지 재미뿐이 아니다. 영화를 본 뒤에 다시 한번 이 야마송 화면을 보게 된다면 알 수 없는 뭉클함을 느끼게 된다.

치매에 걸린듯한 할아버지는 단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즐겁게 살아오신만큼 가실 때도 별다른 고통 없이 가신 듯 하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애니북 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남기고.


많은 곳에 향긋한 재미가 숨어있다. 끝까지 보고 나면, 담백하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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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잘 우려낸 녹차 한잔 마신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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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젯(widget) 이라는 말이 이제는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예전 한참 유행하던 외계소년 위제트의 그 위젯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네이버나 야후등을 이용하면서 네이버위젯, 야후위젯 이라는 용어를 한번쯤은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보통은 데스크탑의 바탕화면에서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고도 쉽게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것을 위젯이라 했는데, 이제는 웹이 보편화되고, 웹개발 기술이 발전하면서 위젯도 웹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위자드닷컴의 개인화페이지와 구글의 Igoogle을 예로 들 수 있다.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굳이 다른 프로그램이나 다른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아도, 메모를 작성하거나, 간단한 계산을 하거나, 쉽게 날씨를 알아볼 수 있다.

RSS를 받아보는 블로거팁 닷컴에서 소개한 하나포스 엔유위젯 달기 이벤트를 보고 바로 위젯을 설치해봤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andu.hanafos.com/event/anduevent_widget/default.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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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으로 USB 허브를 주고, 추첨을 통해 2GB 메모리스틱을 또 준다. 11월 22일까지 현재시각을 기준으로 13일 남았으니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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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엔유를 설치해 놓은 onionmen.kr 블로그의 하단 모습이다. 다행이도 하얀색 스킨을 지원하여 이 블로그에 그나마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만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와 같이 가로세로 각각 4종류의 색상스킨을 지원한다. 사이드바에 달 수 있는 세로형 스킨도 지원한다.

세로형을 설치할 경우 자칫 블로그가 너무 길어질 수도 있으므로 잘 선택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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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 코드를 생성하기 전에 네가지 탭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꼬릿말 묶음의 경우 연관동영상을 모아 제공해준다. 그냥 간편하게 인기동영상 묶음으로 선택하여 코드를 발급받는 것이 편할 것이다.

별도의 ActiveX를 설치하지 않아도 무리없이 재생되고, 파이어폭스에서도 제대로 작동되므로 호환성 문제 때문에 걱정할 필요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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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클릭하면 별도의 창이 열리거나, 페이지 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창에서 바로 재생이 가능하다. 플레이가 끝나면 오른쪽 상단의 close 탭을 눌러주면 바로 사라진다.

아쉬운 점은 애드센스나 올블릿과 같이 포스트 내용과 관련있는 동영상을 자동으로 검색하여 보여주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블로그 포스트에 포함된 태그를 바탕으로 동영상을 검색해 준다면, 좀 더 널리 퍼질 수 있을 듯 하다. 또 블로그의 로딩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요즘 유행하는 유니클로를 비롯해 많은 위젯을 설치해놓은 사용자는 조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Onionmen.kr 블로그에도 엔유를 포함해서 세개정도의 위젯을 설치해놓고 에드센스까지 달아놓아서 로딩시간이 꽤 긴편이다. 아무래도 이미지를 얻어와야 하니 느린 것이겠지만, 시간이 1초만 더 단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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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6. 12:00 Day by day

파주 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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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라는 커다란 땅덩어리 속에서도 꽤 북쪽에 위치한 파주라는 도시. 구글툴바의 날씨위젯에 나타나지도 않아, 동두천으로 선택을 해야 그나마 가장 비슷한 날씨를 얻을수 있는 도시. 한참 북쪽에 있어서 그리고, 군부대도 엄청 많아서 발전이 너무 더딘 도시. 그나마 연천보다 남쪽이라는 것에 위안을 삼는 도시. 윤도현의 고향이라는 것이 위로해주진 않는다. 땅덩어리는 밑동네 고양시의 거의 3배이지만, 인구수는 1/3인 소박한 도시. 윗동네 연천과 땅덩어리는 같지만, 인구수는 10배 많다고 좋아해야 할까.

요즘 한창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파주시에서 20년을 넘도록 살고 있지만, 땅값 집값 상승률은 전혀 체험하지 못하고 있는 양파맨입니다. 파주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자유로, 임진각, 임진강, 석불입상, 수해. 뭐 이런게 생각나시는 분들은 아마 20대 는 훌쩍 넘기셨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 영어마을과 헤이리, 프로방스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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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이동거리


같은 파주라고는 하지만, 이동시간이 꽤 됩니다. 그냥 단지, 교통이 불편해서.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20~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지만, 버스를 타고가니 한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파주시민이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남들 블로그에서 사진만 보았던 영어마을과 헤이리를 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조금 두근거리던걸요.

회사 창립기념일 이라고 평일날 쉬던 고양시민 nina 를 데리고, 파주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예전 무한도전이었나, 기억도 나지 않는 Tv Show프로그램에서 입국심사를 거치며 힘겹게 입장하던 부분만 생각이 났던지라, 두근두근하면서 입국심사를 기대했습니다만, 입국심사장의 외국인은 심드렁하게 전 티켓을 받지 않습니다(물론영어로). 한마디 하고 그냥 들여보내주더군요(대실망!).

어찌어찌하여 6천원을 내고 들어간 영어마을에서, 좀 즐겨야 겠다 라고 생각하고, 초등학생들과 놀기 시작했습니다. 서점에서 책도보고, 중국집에서 밥도먹고, 시청에 들어가서 1층관람도 하고. 아주아주아주 즐거운 시간을 한시간 동안 보내고, 6천원이 좀 아깝다라는 생각과 함께 밖으로 나왔어요. 아마 자의로는 다시는 안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영어마을 내부에서 간혹가다 커플이 보이긴 했는데, 서로 사진찍어주느라 바쁘더군요. 한 9월중순쯤 여자친구와 함께 가면 뭐... 즐거운 시간 보낼수 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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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에서 불쌍한 시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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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에서 손가락 빨고있는 시민놀이


시청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길에, 무슨 영어마을을 빙빙도는 열차가 있었다. 아쉽게도 점검이 있다고 운행하지 않았지만, 사진찍기는 좋았다. 완전 커플들이 진을 치고 있는 커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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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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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찾기 놀이


니나가 신기한 토이카메라를 가져와서 이쁜사진도 몇 장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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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 분수에서 손가락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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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너무 이쁜 애기사진


몇가지 놀이를 끝내고 이제 헤이리로 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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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억새를 뽑아서 미친놈놀이도 해봤어요. 놀이가 아니라 생활이라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어쨌든 놀이라고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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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못이겨 곰과 키스하려고 시도중

어쨋든 이 사진 찍고 있는데, 그랜져 타고 지나가던 어떤 아줌마가 비웃었어요. 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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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마을안에서 이런 사진들을 찍고, 배가 고파서 와플을 먹으러 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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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카페앞에 이런게 보여서 또 사진한장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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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짓 많이 했으니까 이제 좀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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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은씨와 함께 얼굴이 안나오는 사진


카메라에 배터리가 없어서 노출설정을 못맞췄어요. 이게 또 필카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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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로 이동하자


프로방스는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구나. 파주에서 프랑스를 느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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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친놈놀이

이거 좀 귀여운데, 나한테 잘 안어울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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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동안 같은 포즈 취하기

사람들 많은데 쵸큼 창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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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앞에선 요염하게 웃어주는.

어때요. 좀 새침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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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없는 창에서 show 하기

한번 유리가 있는 척 해봤어요. 저기 볼살 위로 눌린거 보이나요? 좀, 힘들었어요.
솔직히 색이 너무 예뻐서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이예요. 색감 너무 좋죠? nina가 찍어줬어요.

힘들게 걸었지만, 배터지도록 오리고기를 먹으니, 좀 좋았어요. 이날 하루를 참 알차게 보낸듯.

혼자선 절대 가지말자.


덧붙임. 내 사진 막 다른데 옮겨서 합성하고 막 그러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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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 중 혹 싸이월드에 계정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싸이월드의 성공요인은 그 당시 일반인들에겐 조금 어려웠던 웹을 쉬운 공간으로 만들어 준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 때 당시만 해도 개인 홈페이지 라는 것이 있어야 했고, 이를 위해서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5메가에서 10메가 사이의 무료 계정을 할당 받아야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HTML이라는 조금은 전문적인 지식도 있어야 했습니다. 물론 네띠앙이나, 하이홈과 같은 곳에서 기본적인 템플릿을 제공해주고, 사용자들이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주긴 했습니다만 크게 활성화 되지 못했습니다. 활성화 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어려워서" 일 것이고, 몇 가지 원인들은 "예쁘지 않아서." "용량이 작아서." 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사용자는 점점 쉬운 것만 찾고 있는데 웹 서비스들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쉬운 서비스를 만들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복잡해 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세한 매뉴얼을 만들어 놨는데, 왜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서비스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거지?" 라고 테크니컬 라이터는 이야기 합니다. 정답은 간단합니다. "읽지 않으니까."

매뉴얼과 같은 따분한 글은 읽기 싫어하고, 매뉴얼이 자세하면 자세할수록(길면 길수록) 사용자는 더욱 보지 않게 됩니다. 그냥 스스로가 5분 정도 사용해보고 뭔가 모르겠다면 그냥 떠나가 버립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소개할 사이트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사용자가 사용하고 싶게끔 흥미를 유발합니다.

오늘 소개 해드릴 사이트는 Friendster 라는 해외 유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처음 사이트에 접속 한 모습입니다. Sign Up 버튼이 강렬한 빨간색으로 강조되고 있고, 사진 몇 장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로그인 하지 않아도, 사진 주인의 페이지를 둘러보는 것은 가능합니다만 당연히 친구를 맺거나 팬이 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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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끝내면, 개인화 페이지로 이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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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서비스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단 화면이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망설여집니다. 타인과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자신을 알리는 일 입니다. 화면에서 Edit Profile 이라는 메뉴를 찾아서 적절히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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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상단의 Shoutout라는 부분은 싸이월드의 예로 들자면 프로필 사진 밑에 나타나는 글입니다. 차근차근 나에 대해서 작성하다 보면, 마지막에 위 이미지와 같은 부분이 나타납니다. About Me 의 경우는 프로필보기를 눌러야만 나타나는 것이 Shoutout과의 차이점입니다. 이 부분은 내가 누군지, 내가 어떤 사람과 만나고 싶은지에 대해서 제한된 HTML TAG를 사용하여 작성 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사람 종류를 체크할 수 있는데, Activity Partners 라는 인상적인 부분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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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하고 난 뒤, 좀 더 끈끈한 관계를 맺기 위한 한가지 방편으로 모교를 설정 할 수 있습니다. 단, 대한민국은 아직 지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를 선택하면 학교별로 사람들을 찾아 다닐 수 있습니다. 학연과 지연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빼놓을 수 없는 커넥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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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메뉴의 Explore 라는 메뉴를 보시면 여러가지 메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Friendster를 사용하는 사람이 자주 애용할 만한 메뉴라 생각합니다. People는 최근 가입한 사람과 인기인등을 한눈에 보여주고, Photo의 경우 최근 올라온 사진을 기본으로 하여 친구사진이나, 인기있는 사진등의 메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일촌방문이 좀 더 세분화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Featured Fan Profiles 라는 메뉴입니다. 이곳엔 각종 유명한 것들이 리스트화 되 있습니다. 인물, Tv Show, 음악 등등 각종 아이템들이 존재하고, 좋아하는 아이템의 홈에 들어가 팬으로 등록할 수가 있습니다. 레뷰(revu.co.kr) 에서 아이템을 등록하는 것 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좀 살펴보니 미국 드라마인 Prison Break가 보였습니다. 제가 즐겨보는 드라마이기도 하였기에 냉큼 클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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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봐 제가 검은색 테두리로 강조표시까지 했습니다(살짝 그라데이션도 넣어봤는데, 티 좀 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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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3에 맞춰서 새롭게 등장하는 등장인물들과 함께 멋진 스킨을 만들어 놨습니다. 팬이 되겠어요. 라고 Become Fan 메뉴를 누르면 등록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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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는 것과 달리 팬이 되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마우스 두번만 클릭하면 완성됩니다.

Friendster에서 팬은 아무나 될 수 있지만 친구는 아무나 될 수 없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난 네 팬할래." 라는 것은 일방적인 행동이 가능하지만, "난 네 친구가 될래." 라고 하는 것은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상호 협의가 있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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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플로리다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22살의 싱글인 안젤리나양이 마음에 들었다면, 친구신청을 클릭할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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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페이지에 나타나는 메시지는 이제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안젤리나의 성을 알고있거나, 메일주소를 알고 있다면 시도는 해볼 수 있겠습니다만,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입력해 놓았다면 쉽사리 친구가 되기는 힘들겠지요. 그녀의 팬이 되거나, 북마크를 해서 친분을 쌓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후에 친구를 맺자고 한다면, 키워드를 알려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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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가다 언제든지 친구를 맞을 준비가 되어있는, 소개글이 참 마음에 드는 우리 앤양처럼 메일주소를 공개해놓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메일 주소를 사용하여 친구신청을 하니, 쉽사리 친구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미투데이(me2day.net) 의 경우 친구신청을 할 경우, 그 사람이 수락할지 말지 결정함으로서 일방적인 친구관계형성을 막습니다. 문제는 거의 대부분의 회원들이 우선 친구신청이 들어오면 대부분 받아들인다는 것이고, 한번 형성된 친구관계는 탈퇴를 하지 않는 이상 끊을 수 없다는 것 입니다. 또한 수많은 친구신청이 한번에 들어왔을 때, 이것을 일일이 수락하는 것도 일 이라는 것 입니다. 일전에 가수 이적씨가 가입했을 때 이적씨께서는 아마도 백건이 넘는 친구신청을 수락 하시느라 고생좀 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Friendster의 기능을 도입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장점은 좀 더 친분 있는 사람들과의 친구관계를 형성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조금은 베타적인 시스템으로 돌아갈 수 도 있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북마크와 팬 기능으로 적절히 보완했습니다.

리뷰를 작성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참 재미있는 사람들 많습니다. 국내에도 물론 재미있는 분들 많이 계십니다만.

이렇게 외국인들의 사생활을 조금씩 엿보다 보니, 왠지 모를 기분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외국인 친구를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내 친구같이 느껴지고, 괜히 영어로 말이라도 한마디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래전 유행하던 외국인과의 펜팔하는 기분이 아마 이런 것 이었겠지요?

이 포스트에는 극히 일부 기능만이 소개되었습니다. 제가 소개하지 않은 기능들을 한번 직접 체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2007/10/30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3 - Friendster

2007/09/04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2 - digg

2007/08/31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1 - be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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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주고도 못하는 구경이다." 라는 말이 있다.

바로 싸움구경과 불구경이 그것인데, 요새는 싸움구경을 돈주고 할 수 있더라. 어제 10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1 Hero's 의 경기를 환상누나의 초대로 다녀왔다(물론 저녁을 함께 먹자는 약속과 함께). 평소에 이종격투기를 즐겨보진 않지만(아니 단한번도 제대로 된 경기를 본 적이 없지만), 경기장에서 직접 본다면 느낌이 어떨지 체험하고 싶어 다녀왔다.

막상 들어간 경기장은 생각보다 작았고, 우리가 앉은 자리는 생각보다 좋았다. 덕분에 눈 찡그리지 않고 경기를 관람 할 수 있었다. 맥주도 한캔 먹으면서 느긋하게 4시간을 앉아있었다.

사람들이 서로 치고받는 것을 돈내고 구경하러 온 것도 좀 웃기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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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등장한 사람들 중 내가 아는 두사람 중 한명. 데니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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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의식한거냐. 링 사이에 앉아있는 저 녀석 뻘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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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과 강형의 싸움.
추성훈의 승리로, 조금은 싱겁게 끝난 이 쌈박질을 끝으로 우리는 체육관을 나왔다.

중간중간 오~. 와~!  와 같은 탄성을 내지르며, 박수까지 쳤지만, 막상 끝나고 나니, 별 감흥 없드라. 관람하기 전에 영상이 아닌 실제로 이런 것을 보고 나면, 혹시나 팬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막상 TV로 보고싶지도 않고, 굳이 찾아서 볼 필요도 못 느끼고 있다. 여자친구와 같이 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뭐 한번쯤은 이런곳에서 데이트를 하는 것도 굳이 나쁘지 않을 것 같기는 했다.

덧붙임. 예쁜여자들은 죄다 K-1 보러 오나보다.
덧붙임. 라운드 아가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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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이 확실한 카페나 상점을 예로 드는 것이 빠를 지 모르겠습니다. 예전 의류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곳 에서는 언제나 사장님이 음악을 선곡 하셨습니다.

제가 봤을 때 사장님의 선곡에는 두 가지 정도의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20대를 타깃으로 한 유명 브랜드 매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은 20대도 안 듣고, 30대도 안 듣는 철 지난 유행가 라는 것.
두 번째 이 철 지난 유행가들이 12곡 담긴 CD 3장으로 매장의 음악을 유지하고 계셨던 것.

하루 12시간 가량 이런 노래들만 듣고 있자니 뇌가 마비되고, 과거에 같힌 사람이 될 것만 같아 직접 선곡을 해오겠다고 사장님께 말씀 드리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점심시간에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것만큼 힘든 것이, 음악 선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울리는 장르의 노래들을 선별해야 하고, 사장님의 취향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동안 매장에서는 철 지난 유행가 보다는 조금 최신의 곡들이 들려왔습니다만, 몇 개월 지나면 이 것도 마찬가지로 옛 것이 되어 매장에서 흘러나오겠지요.

다른 이의 미니홈피로 이동 할 때마다 음악이 바뀌는 싸이월드. 조용한 밤에 누군가의 미니홈피에 슬쩍 들어갔다가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쿵쿵거리는 음악소리에 놀라본 적 한번쯤은 있을 것 이라 생각합니다. 음악이 나오기 전 바로 ESC버튼을 누르면 플레이는 중지 되지만, 꽤 귀찮은 일 입니다.

전 그럴 때 가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첫 번째 "음악 좀 안나오게 할 수 없나."
두 번째 "안 나오게 할 수 없다면 차라리 내가 원하는 노래만 플레이 되게 할 수 없나."

첫 번째야 음악 플러그인을 제거 하거나 IE가 아닌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쉽게 해결 가능하지만, 두 번째 방법은 싸이월드 내에선 거의 불가능 합니다.

얼마 전 웹 서핑을 하면서 재미있는 사이트를 발견 하였습니다.

http://musicovery.com/

Random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그냥 한번 보면 "이게 뭐야."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약 3분만 투자해서 살펴보시면 즐겨찾기에 추가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림 1 처음 접속 후 화면

맨 처음 접속 하면 위와 같은 리모컨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플래시 기반이기 때문에 플래시 플러그인을 설치 하셔야 합니다.)메뉴를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로고와 국가선택입니다.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그리고 스페인의 4개국 선택이 가능합니다. 물론 나라를 선택 한다고 그 나라의 곡만 연주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언어만 변경 될 뿐입니다. 수 개월 전만 해도 영국과 프랑스 두개의 국기만 제공 되었었는데, 지금 현재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추가 된 것을 보면 앞으로 더 많은 다국어 지원을 기대해 볼 만 합니다.
  2. 노래의 대중성을 선택하는 부분입니다. 매우 대중적인 곡, 조금 대중적인 곡 그리고 많이 대중적이지 못한 곡으로 분류합니다.
  3. 노래의 출시연도를 설정 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를 움직여 기간별 설정이 가능합니다.
  4. 자신이 듣고 싶은 분위기의 범위를 클릭하면 그 정도의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현재 내 상태가 매우 우울하여 발랄한 노래를 듣고 싶다면, 1사분면 쪽으로 마우스를 클릭해보세요. 발랄한 팝송이 기분을 업 시켜드릴 것 입니다. 이 부분은 보시는 바와 같이 "Mood, Dance, Me" 세가지 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5.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한 부분입니다. 음악의 장르를 선택하여 플레이 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Mood 부분에 자신이 선호하는 위치에 마우스를 클릭하면 위 그림과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파이프와 같은 라인을 따라서 음악이 재생되고, 각각의 색은 장르를 나타냅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친숙한 노래도 들리고, 전혀 처음 듣는 노래도 들립니다.

지금 현재 Damien rice 의 The Blower's Daughter 라는 곡이 재생 되고 있습니다. 영화 클로져의 삽입곡으로 쓰였던 곡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인데, 마침 딱 재생이 되어 아주 잠시나마 기쁨을 느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컬러를 통해 장르를 구분해 주고, 앨범 커버아트, 음악가 그리고 곡 제목을 제공해줍니다.

또한 아마존과 eBay에서 앨범 구매가 가능하고, iTunes 를 통한 다운로드도 지원 하고 있습니다. 듣고,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힘들여 따로 검색하지 말고 클릭 한번으로 해결 하라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볼륨조절, 일시정지, 다음곡, ban, favorite 메뉴를 제공합니다. 다음 곡을 누르면 음악은 파이프에서 사라지고, 다음 라인으로 넘어가 재생이 됩니다. 두개의 하트는 로그인 사용자에게만 지원되는 메뉴입니다. Musicovery.com은 굳이 가입하지 않더라도 음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만, 회원가입을 한다면 좀 더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깨진 하트의 경우 Ban songs 로 다신 듣고싶지 않은 음악으로 등록하여 관리 할 수 있고, 붉은 하트는 favorite songs로 선호하는 음악 리스트에 넣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favorite songs 로 관리되는 음악은 Me 탭으로 들어가 개인적인 취향으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음악을 클릭하면 클릭한 음악 중심으로 파이프가 새로 형성이 됩니다. 어떠한 기준으로 파이프가 형성되는지는 쉽게 파악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음악을 클릭 할 때마다 순서는 뒤섞입니다.

위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내려온 부분을 이야기 하고 이번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Mood, Dance, Me" 세가지 탭으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음악을 클릭하고 Mood 탭을 보면 이 음악이 어떤 분위기의 음악인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Dance 탭을 클릭하면 어느 정도의 리듬에 속한 음악인지도 한눈에 보여주어 처음 듣는 곡이라 해도 대충 분위기의 파악이 가능합니다. 이 음악이 몇 년도 출시 곡인지 보여주는 것은 물론입니다.

Musicovery.com은 무료회원과 프리미엄 회원으로 구분하여 회원 가입을 받고 있습니다.

무료회원은 라디오음질 정도의 Lo-Fi 로 음악 감상이 가능합니다. 구글의 AdSense를 채용하고 있어서 무료 사용자에겐 광고도 보입니다.

무료회원에겐 Favorite songs의 직접적인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직접 플레이 리스트를 작성한 후 듣는 것은 안 된다는 것 입니다.

그림 2 프리미엄 회원과 무료회원과의 차이

한달에 4us달러면 프리미엄 회원이 등록 가능한데, 무료사용자에 비해 혜택은 CD음질로의 향상 정도 입니다. 개인사용자라면 무료회원가입으로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장을 운영하고 계시거나 하신다면 프리미엄 회원의 가입도 한번 고려해볼 만 하겠습니다.

몇 년 전 이 사이트가 있었고, 또 알았다면, 그 옷가게 사장님에게 이 사이트를 추천해드렸을 텐데 말입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onionmen

2007. 10. 13. 16:12 Deep

어떤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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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한 컵에 2200원짜리 우유와 함께 샌드위치를 씹으며 글을 씁니다.
벌써 하루 외박을 하고 집에 들어가야 할 시간은 이리도 한참 지났는데.
현실과 마주하기 두려워하는 내 모습을 날씨와 계절을 핑계로 잠시 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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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화창한 날씨 속,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서 글을 씁니다.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은 once의 OST를 듣고 있으니,

감정을 토해내는 목소리에 울컥하는 감정과 불법이어서 미안한 감정이 섞여 올라옵니다. 둘 다 노래 때문입니다.

감정에 취해 노래를 부르는 턱수염 아저씨가 보고 습니다.

지금, 이 정류장에서 내려야겠습니다.



03.
지하철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열심히 달렸지만, 야속하게도 코앞에서 문이 닫힙니다.
닫힌 문을 보면서 뭘 그리 집착하는가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나도 가을을 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04.
지하철을 기다리며 노트에 글을 적습니다.
무릎을 책상으로 글을 쓰는 것이 얼마만의 일인지 이제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몸은 기억하고 있는지 이 자세. 낯설지 않습니다.
스치는 생각을 잡기 위해서 구입한 노트는 글쓰기에 익숙하지 못한 주인을 만나서 벌써 표지가 많이 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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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영화시작 20분 전. 또, 무릎을 책상으로 글을 씁니다.

악필주제에 이런 짓을 하려니, 글씨가 제 멋대로 움직입니다.
한 글자 한 글자를 마치 다른 사람이 쓴 듯, 모양이 제각각 입니다.
아니, 옆자리에서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있는 두 사람이 부러워 짜증부리는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란 조명 아래서 광고소리를 들으며 무언가를 끄적거리는 것. 나쁘지 않습니다.


06.
영화가 끝나고 돌담에 앉아, 컴팩트 디카를 통해 풍경을 바라보며 글을 씁니다.
쌀쌀한 날씨지만 그늘 없이 오랫동안 태양과 마주하니 조금은 덥다는 기분이 듭니다.
베드민턴 라켓을 휘두르며 사이 좋게 콕을 주고받는 자매를 보고 있자니, 이 한가로운 기분이 진짜라고 느껴집니다.
베고 누울 누군가의 무릎이 그리운 시간입니다.

Miluju te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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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웨어 1.51버전의 D2

0. 서론

2007년 2월. 대학을 졸업한 해이고, 그와 동시에 학생이라는 보호막이 벗겨져 무서운 사회에 내던져진 때입니다. 이런 졸업도 축하라고 친 누나는 출퇴근길이 심심하지 않도록 D2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D2를 사용한지 약 9개월 정도가 되었는데, 스펙과 같은 내용은 빼버리고 어학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리뷰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1. 펌웨어 업그레이드

대부분의 포터블 기기들은, 공장에서 출하되어 나온 상태에서 발전되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내장된 기억공간 속에 미리 제작 한 소프트웨어를 심어둔 후에는, 버그를 고치거나, 신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가능하다고 하여도 지속적인 기능 개선에는 무시할 수 없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에로사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사이 출시되는 국내 포터블 기기들이 소프트웨어 변경을 가능하게 하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12월 말에 출시된 D2 역시 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D2는 크고작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베타 버전을 포함하여 약 여덟 번 정도 릴리즈 했습니다. 대표적인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기능 추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1.40 전자사전 파워딕 추가

1.46 메모가 가능한 노트패드 기능 추가

1.50 플래시 플레이어 지원

1.51b 수식 편집이 가능한 전문 공학용 계산기 기능 추가

1.51 동영상 재생속도 조절 지원

이러한 기능들 중 몇 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까 합니다.


2. 전자사전

위 펌웨어 목록에서 주목 할 수 있는 기능은 바로 전자사전 파워딕의 추가 입니다. 이미 D2 를 구입한 사용자들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들에게 추가비용 없이 전자사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펌웨어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학생들은 물론이요, 영어공부에 목을 매는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미 사전에 대한 가격을 책정해서 판매하였든 아니든, 사용자 입장에서는 돈 번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cowon이나 사용자에게나 win-win 이라는 것이죠. 음악도 듣고, 영어mp3도 듣고, 동영상 강좌도 시청하고, 이제는 여기에 사전까지. 페라리에게 하늘을 날라고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고 할까요?


                             원어민 발음이 포함된 400메가 상당의 전자사전 실행모습

파워딕은 영한/한영 사전 뿐 아니라, 국어사전과 영영사전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굳이 별도의 준비없이 영어공부 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시스템 입니다.

키보드 배열과 같은 Qwer 자판으로 어렵지 않게 자판입력이 가능하며, 터치스크린답게 필기인식또한 지원합니다.

단어를 검색 하면 나오는 화면입니다. 화면이 작다 싶으면 Full 버튼을 눌러 전체화면으로 전환 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2.5인치의 넓은 화면으로 단어 검색이 가능한 모습입니다.

또한 주목 할 점은, 일반 전자사전에서 지원하는 점프 기능도 파워딕은 지원한다는 것 입니다. 스타일러스펜으로 검색할 단어를 드래그 한 후 클릭하면 어떠한 사전으로 검색하여 점프 할 지 선택 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검색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이는 이전에 제가 사용했던 정가 15만원 상당의 casio 전자사전에서 동일하게 지원하던 기능입니다.

무료라고 하기에는 대단한 이런 기능들에다가, 마지막으로 카운터를 날리는 기능이 있으니, 바로 원어민의 발음 듣기 입니다.

400메가의 풀버전의 사전을 설치하게 되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일반 전자사전에서 지원되는 조악한 스피커의 발음이 아닌, 부드러운 음질의 발음으로 단어의 발음학습이 가능합니다. 이런 전자사전을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사용자입장에서 본다면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이겠습니다.


3. 공학용 전자계산기

공학용 전자계산기의 추가는 사용자들에게 그다지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기능입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 공학용 계산기는 불필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공대생들 에게는 정말이지 커다란 축복이 아닐 수 없는 기능입니다. 물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몇 만원 상당의 계산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수치해석과 같은 계산식쯤은 쉽게 풀어낼 수 있는 D2의 공학계산기는 용돈 궁한 학생들에게 전자사전에 이어 또 하나의 "돈벌었다 기능" 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기타

노트패드플래시 플레이어는 D2 가 단순 음악영상플레이어 에서 만능 포터블 기기로 변화하는데 큰 공을 세운 기능들 입니다. 간단한 메모를 할 때나, 심심해서 그림을 그릴 때, 노트패드를 사용하면 별도의 메모지가 필요 없습니다. 게다가 플래시 플레이어는 플래시7 이상으로 만들어진 3메가 이하의 수많은 플래시 파일들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게임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이는 Mp3p가 PDA를 조금씩 대체 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플래시플레이어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되는 함수들이 점점 추가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플래시 파일들이 재생 가능 할 것이며, 다양한 방향으로 제작이 가능 하게 될 것입니다.


5. 동영상

D2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능 중 하나는 바로 기본에 가장 충실한 동영상 플레이 입니다. 한번 충전으로 동영상만 10시간 재생이 가능한 이 배터리 화수분 같은 D2는 동영상 재생능력 또한 발군입니다. 미니기기의 특성상, 따로 영상을 인코딩 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약간의 수고로 이동시간이 즐거울 수 있습니다. cowon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무료 어학 컨텐츠까지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무료다운로드 후 별도의 인코딩 없이 바로 재생이 가능합니다.


6. 총평

이미 출시된지 10개월이나 지난 제품 이지만, 아직도 꾸준히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중입니다. 전자사전과 같은 대박펌웨어의 출시는 앞으로 기대하기 조금 힘들지만, 자잘한 버그들에 대한 패치작업들은 안정화 버젼까지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건의 인기를 보려면, 그 물건의 중고가를 보면 된다고 누군가 말 했습니다. 아직까지 고가의 중고가를 달리고 있는 D2. 곧 다른 수많은 제품들에 의해 분명 밀리게 되겠지만, 포터블기기의 한 획을 그은 제품임엔 틀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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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이든 동성이든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인상이 좋아서, 또는 예쁘게 생겨서, 아니면 진짜 인간적으로 괜찮아서 느끼는 호감과는 조금 분류가 다른 것 이다. 호감이라고 칭하기 보다는 일종의 동경 으로 보는 것이 옳을 지도 모르겠다.


우선 남녀 구분 없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미술을 하는 사람이 좋다. 내가 만난 모든 미술쟁이들 에게는 뭔가 탁 꼬집어 말 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그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뭔가를 만들거나 하는 예술행위를 보고 있자면, 갑자기 "이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여전히 알 수 없음. 이다.

미술을 하는 사람이 좋다. (이 문장에 굳이 '잘' 이라는 수식어는 붙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한가지 있는데, 이 미술 이라는 것이 단순히 그림으로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학시절, 우연한 기회에 미술학과 학생들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앞치마를 두르고 작업중인 학생이 보여주는 그 모습은 너무나 멋이 있어서, 정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번 지인의 부탁으로 미술학원으로 아르바이트를 간 적이 있었다. 찰흙으로 얼굴을 만드는데, 그 얼굴 모델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보수가 괜찮아서 바로 흔쾌히 승낙 하였고, 그 때 내 얼굴을 만들던 그 여고생을 난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중학생 시절, 꽤 오랫동안 미술학원에 다닌 적이 있었다. 몇 번의 수상 경험도 있었고, 그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꽤 잘 한다." 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지금 당장 그림을 그리라 요구하면 제대로 된 선 하나 그을 수 없다. (오랜 시간이 흐른 것은 이야기 할 필요도 없이) 이는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 라는 압박감에 따른 심적 부담감이 야기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상실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창의력 부족" 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마디로 나는 예술행위를 하지 못 한다.

소위 말해서 예술인 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내가 못 가진 것에 대한 집착과 대리만족이 아닐까.


이제 조금 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요리를 하는 여성이 좋다. 아니, 요리를 잘한다고 하기보다는 조금 헌신적인 사람이 좋다고 할까. 물론 재료가 있으면 이것저것 잘 만드는 사람도 좋다. 주방에 서서 양파에 칼질을 하고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냥 좋다. 하지만 이보다 내가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누구의 집에 우르르 몰려가면, 말없이 조용히 방에서 나가 무엇인가를 만들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쨘~ 하고 뭔가를 갖고 오는 그 모습. 그리고 "언니 제가 할께요. 아니 내가 할께." 와 같은 조금은 헌신적인 모습이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좋다." 라고 하는 남자들을 정말 많이 봐왔다. 이런 남자들의 대부분은 아마 "순전히 요리를 잘하는 사람" 이 아니라 주방에서 조금 헌신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이야기 한다고 생각한다. 좀 남성의 입장에서 말을 포장해보자면, "요리를 즐기는 사람" 정도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약 4년간 혼자 자취를 했기 때문에, 밥을 비롯한 아주 간단한 반찬정도는 만들 수 있다. 한마디로 요리를 못하는 편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여성이 좋다는 것은 집착이나 대리만족으로는 설명 할 수 없는 부분이고, 단지 난 순종적인 여성을 원하는 것이 아닐까?


다시 사람들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 뭐랄까. 쉽게 이야기 하자면 난 번역 일을 하는 사람이 좋다. 번역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종류는 굳이 가리지는 않는다. 책, 논문, 대사, 등등.

하지만 왜 그런지 난 이런 사람들이 좋으면서도 어렵다. 그러니까 쉽게 친해질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스스로가 느끼는 능력에 대한 열등감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이런 사람들이 좋을까? 미투데이에 "미술, 요리, 번역에 대한 포스팅" 을 올리고, 한번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그 외국어 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는 것 같다. 외국어는 내가 잘 하지 못하는 수 많은 것 들 중 하나 이기도 하고, 정말 잘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 이기도 하다. 정말 잘 하고 싶은 것 중 하나로 외국어능력 말고, 글쓰기도 있는데, 나는 이 번역 이라는 일이 글쓰기와 외국어능력 두 가지 모두가 충족되지 않는 이상 제대로 하기 힘든 일이라 생각한다. 주변에 번역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몇 사람 있다. 정말 이 사람들은 에너지 가득하고 멋있다. 정말 닮고 싶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는 번역하는 사람들이 좋다. 알고있다. 모든 번역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지는 않다는 것을. 그래서 지금 내가 내리는 결론을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칭해도 할 수 없다. 어찌되었든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은 그랬다.

내가 정말 이상적이라고 생각 하는 여성상은 미술을 하고, 요리를 즐기고, 또 마음 내키면 번역 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이런 여자는 분명 한국에 많이 있다. 문제는 "이런 여성이 과연 나와 만날까" 이다. 이는 좀 현실적인 문제인데, 나는 좀 순진해서 연애와 결혼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이는 분명 상대도 마찬가지 일텐데, 자신이 결혼 할 대상이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능력 없는 사람이라면, 서로 맺어지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아무래도 좀 힘들지 않을까? 좀 더 쉬운 길을 찾기 위해 어서 빨리 노력해야겠다.


어쩌면 난 그냥 단지 이런 모습을 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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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지인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목격을 토대로 이 글을 작성합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광명시에서 강아지의 목에 전선줄을 감고 그 강아지를 끌고 달리는 오토바이를 목격하였습니다. 강아지는 걷지 못하고 그냥 바닥에 질질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목격하자 마자 우리일행은 마구 뛰어가며 그 오토바이를 세우려 했고, 일행 중 일부는 경찰에 신고를 하여, 겨우 그 강아지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자면 일단, 강아지는 대락 1km 이상을 끌려갔고, 일행과 차에서 내려서 달려가면서 세우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량 곳 않고 계속 가서, 결국 다시 차로 돌아와서 차를 끌고 쫓아갔습니다.
처음에 목격했을때는 그나마 서 있는 상태였는데, 그것도 잠시뿐 넘어져서 그대로 질질 끌려갔습니다.

많은 거리를 끌려왔는지 강아지의 상태는 매우 안 좋아 보였고, 어떻게 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우선 저희는 대기 중이던 경찰서에서 강아지를 대리고 나왔습니다. 당장에 문을 연 동물병원도 없고, 119에 연락하니 동물 보호센터로의 연락처를 알려주시고, 동물 보호센터는 시청 유기견 보호센터의 연락처를 알려주셔서 바로 시청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대기 중이시던 당직직원 분에게 사정설명을 하였고, 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청직원 분은 친절하셨지만, 이러한 일이 가끔 있는 것도 아니라는 듯, 강아지를 외부에 방치해두셨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벌써 아침이 되었고, 겨우 동물 병원으로 강아지를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강아지가 물과 사료를 주니 잘 먹고 괜찮아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수의사분이 강아지를 진찰 하신 뒤, 너무 많은 거리를 끌려온 것 같다고 말씀하시고, 아스팔트를 끌려왔는지 상처에 이물질이 들어가 감염도 우려된다고 하셨습니다. 빠른 시간에 수술을 해야 하는데, 응급처치를 해주신 분의 소견으로는 치료비만 100만원 가량이 들어갈 것 같고, 자세한 사항은 좀 더 큰 병원에 가서 검진받아야 한다고 까지 하셨습니다. 당장 저희들이 있는 돈을 털어봐도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는 액수이고, 게다가 시청에서는 5만원 가량의 검진비 까지는 지원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주인에게 책임지게 한다는 정책이라, 더이상 도움이 되주지 못할 것 같다고 하십니다.

강아지 종은 말라뮤트 이고, 6개월 가량 되었습니다.


그 오토바이 운전자는 식용을 목적으로 강아지의 목에 전선을 감고 끌고 갔습니다. 경찰서에서 식용을 위해서 라고 시인했습니다. 지금 부인이 집에서 물을 끓이고 있는 중이라고... 게다가 얼마 뒤 운전자의 동생이 찾아와 계속 진술을 번복하고 있습니다. 절도한 것이 아니고, 방황하는 개를 잘 데리고 있었다고, 우리는 아무 잘못 없다고 말입니다.

상황을 보면 분명 어딘가에 주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주인을 찾더라도, 그 전에 먼저 강아지를 살려놓고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귀여운 강아지를 잃어버린 주인은 얼마나 마음이 애탈까요.

기분 좋아야 할 추석에, 또 가뜩이나 사람이 없을 만한 추석에. 이런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참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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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17. 01:21 Etc..

이런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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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IT관련 내용이 포스팅 되고, 가끔은 음악이 올라오고, 가끔은 개인적인 신변잡기가 올라오는 이런 잡동사니 블로그도 굳이 RSS로 구독까지 해 가며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정말 이 세상은 신기하구나." 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있는 양파맨 입니다.

몇 가지 글 쓰기 소재가 있긴 한데, 짧은 글이 나올 것 같아서 한꺼번에 써볼까 합니다.

1. 토씨 초대

지인의 초대로 토씨 라는 SKT의 신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스템의 한계였는지, 초대받은 사람에겐 초대장을 나눠주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몇몇 요청에도 불구하고 초대를 드리지 못하였는데!! 바로 어제 초대장이 생겼습니다. 무려 다.섯.장. 입니다. 선착순으로 이름/전화번호/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달아주세요. 전화번호가 꼭 필요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초대 항목에 써 있군요. 장난전화 같은 것 하지 않을 테니 남겨주세요. 기한은 19일 까지 이고, 그 전에라도 마감된다면 이 글에 마감공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선착순 입니다.

2. 팀블로그

한달 전쯤 팀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주요 글감은 SNS와 소프트웨어 개발이고, 가끔 그림일기와 같은 형식으로 일상 생활을 그려볼까 합니다. 제가 작성하는 글은 이 블로그와 동시에 게재 될 예정이지만, 저보다 훨씬 좋은 컨텐츠를 생산하시는 분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가끔 들러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루 한 개씩 포스팅 하자." 라는 목표는 이미 지킬 수 없게 되었지만, 업데이트 주기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 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 하시면 접속 하실 수 있습니다.

http://3-channel.com/

3. 미투데이

지금 미투데이 라는 웹서비스를 언급하는 것이 조금 어색하기도 합니다. 새삼 미투데이를 소개하자면, "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쓸 시간이 없는, 아주 바쁜 블로거들을 위해 한번에 150자의 텍스트만을 저장하고, 보여줄 수 있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블로그'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고 쓰는 것은 대외용 설명문이고, 실제로는 일상의 해우소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바쁜 블로거를 위해 태어났다." 라고 하는 메인카피는 서비스를 사용해본 사람들에겐 전혀 와 닿지 않는 거짓말 이고, 실제로는 사람들을 더욱 바쁘게 만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바로 재미와 중독성이 그 이유입니다. 이런 훌륭한 서비스가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미투데이의 플러그인 개발이 바로 그것 입니다. 미투데이는 OpenAPI를 지원하여 개발자들이 쉽게 연관프로그램들을 작성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mashup 들이 개발되어 미투데이 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투데이는 하나의 플랫폼입니다. 정말 플랫폼이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심플한 서비스에 정말 필요한 기능만 딱 들어가 있고, 문어발 식으로 (버그도 많고, 어설픈) 새로운 기능들을 붙이기 보다는 검증된 기능들을 천천히 구현해가며, 현재시스템에 충실하고, 현재시스템의 버그를 보완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외 좀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은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냅니다. 이는 컨슈머의 니즈에 재빠르게 부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좀 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기능들의 등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나도 이런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라는 생각에서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정확히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너무 늦지 않은 시간내에 아까 말씀 드린 팀블로그에 현재 기획중인 웹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하나하나 조금씩 공개할까 합니다. 기획단계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싶습니다. 많은 호응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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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에서 제공하는 웹 서비스를 UX담당자분과 함께 직접 사용해보고 이 사이트가 얼마나 사용하기 편리하게 제작이 되었는지를 평가하는 방법을 사용성 평가라고 합니다. 보통 웹 서비스를 개발 할 때는 자신이 편리한 방향으로 사이트를 제작하기 마련입니다. 어느 정도 규모 있는 웹 서비스는 한 사람이 제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작자들(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간의 상충되는 의견을 잘 조율하여, 하나의 서비스가 나오게 됩니다.

웹 서비스는 최대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제작을 한다고 하지만, 의견조율 과정에서 제작의 편의성 위주로(또는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 위주로) 제작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있기 때문에, 정식 서비스 이전에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베타서비스가 존재하는 것 입니다. (물론 이 과정은 개발상의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한 단계이기도 합니다.)

베타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행동은 수동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사용성 평가 라는 행동은 상대적으로 능동적인 모습이죠. 이런 사용성 평가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기업도 있습니다만, 분석능력이 있는 회사라면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직접 평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 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월요일, 지인의 소개로 ㈜나우콤 에서 서비스 중인 PDBOX의 사용성(usability) 평가를 위해 방배동에 다녀왔습니다. 30분 정도 평가를 마친 후 담당자 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자세한 질문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아마 "PDBOX가 Social Network Service(이하 SNS) 서비스라고 볼 수 있는지" 에 대한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상당히 긴장 했던 상태에서, 그런 갑작스런 질문에 조금 당황하여, 대답을 횡설수설 하였는데, 제 대답의 결론은 "PDBOX는 SNS라고 보기 힘들 것 같다."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핵심을 "개인적인 생활의 공유" 에 두었던 터라 파일 공유와 같은 "이기적 소비" 에 대한 관계는 SNS라고 보기 힘들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한정된 사고에서 생겨난 오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SNS는 웹2.0의 한 부분요소 입니다. 웹2.0은 참여와 공유, 그리고 개방이라는 각각의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가는 하나의 시계이고, SNS는 서로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시계바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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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해보면 "몇몇 웹하드들도 SNS로 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웹하드도 일단 사용자가 컨텐츠를 생산하고(비록 2차 가공 일지라도), 그 컨텐츠에 메타데이터를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고, 이러한 컨텐츠를 다른 사람과 쉽게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 친구를 맺거나, 즐겨찾기로 등록을 하고, 그 후 쪽지와 방명록 등으로 최신자료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소통을 합니다. 웹하드 에서는 관계를 맺기 전 검색으로 상대(파일)를 찾아 낸 뒤 소통 없이 소비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는 대표적 SNS인 싸이월드 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인의 미니홈피에 접속 한 뒤 별다른 관계 / 소통행위 없이 둘러보고만 가는 경우가 이에 해당 됩니다. 단지 필요로 하는 정보의 종류가 다를 뿐이지요. 이런 웹하드들은 집단지성을 잘 나타내 주기도 합니다. 코멘트를 통해 정보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이를 바탕으로 그 신뢰도를 판단합니다.

물론 모든 웹하드가 여기 속한 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웹하드의 경우 자체적인 서비스 내의 소통이 불가능 하여, 새로운 커뮤니티를 구축하여 서로 교류를 합니다. 그럼 여기서 굳이 웹하드가 SNS플랫폼을 제공할 필요가 있는가 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게 됩니다. 웹하드의 소셜화는 타 서비스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웹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SNS를 바라본다면 웹하드들은 SNS라고 부를 수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좀 더 포괄적으로 SNS를 바라본다면 현재 일부 웹하드들은 충분히 Social Network Service 로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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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7. 02:33 SNS

SKT의 출발. Tos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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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미투데이 라는 서비스를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사용은 해보시지 않으셨다고 해도, SNS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계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서비스일 텐데요.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올해 2월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하여, 현재 웹2.0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서비스 입니다.

150자 이내로 글을 남기고, 그에 대한 반응을 댓글과 미투[각주:1] 로 확인하는 시스템입니다. 이것만 보시면 '뭐 별거 없네.' 라고 느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핸드폰 게임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단순한 원버튼 게임이듯, 미투데이도 이런 단순함으로 사용자를 유혹합니다.

개인적으로 미투데이를 사용한지 벌써 7개월 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초창기 회원들은 IT업계 종사자 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정말 다양한 분야의 회원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고, 또 정말 좋은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따로 미투데이에 가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 링크를 클릭하시면 쉽게 가입 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 한창 미투데이 같은 한줄블로그(마이크로블로그, 미니블로그)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쯤 되면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의 춘추전국시대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대기업에서도 이런 추세에 따라서 마이크로 블로그 라는 서비스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시작으로 SKT의 tossi 라는 서비스가 클로즈베타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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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 tossi의 메인 화면 입니다. 700명의 회원이 각각 다섯명의 친구를 초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클로즈 베타 서비스는 3500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물론 실사용자는 이 숫자의 60%도 못 미칠 것이라 생각됩니다. 서버관리자가 동시접속자의 수를 미쳐 고려하지 못했는지 처음 접속시 엄청나게 느린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페이지 한번 로딩하는데 최대 5분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만, 23시 현재는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첫인상은 "이거 왜이리 복잡해."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약 5분 정도 이 메뉴 저 메뉴 뒤져본 후에야 조금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원초적인 기능만 생각한다면 그저 하고 싶은 말을 쓰고 그 글에 대한 반응(댓글)을 확인하는 것이 전부 입니다. 그 외에 좀 더 회원들과 친밀한 관계형성을 위한 몇 가지 장치들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RQ(Relation Quotient) 라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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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과 나의 태그나 지금까지의 기분상태, 그리고 댓글 등의 교류를 통한 친밀도를 계산하여 나타내주는 서비스입니다. 아직 초창기라 많은 데이터베이스가 쌓이지 않은 관계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었지만, SKT 가입자의 경우 상대방과 나의 생활패턴까지 분석하여 준다고 하니, 잘만 활용하면 좋은 서비스가 나올 듯 합니다.

타 서비스와 차별화 된 기능으로 공유 라는 것이 있습니다.

글을 쓰고 공유 설정을 하여 글을 공유할 회원을 선택 한 후 확인을 누르면 그 회원에게 공유 글로 전송이 됩니다. 살펴보니, 회원이 작성하는 모든 글은 "함께만드는 tossi" 라는 아이디를 가진 회원에게 자동으로 공유가 됩니다. 아마 나중에 이 기능을 활용하여 플레이톡의 라운지 기능을 대체할 수 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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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메인화면에서 개인페이지로 이동하게 되면 다음과 같이 tossi에 대한 소개글이 자동으로 등록되어 보여집니다. 이 글을 수정하거나 삭제하여 자신의 첫 번째 글을 작성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글쓰기 버튼을 눌러서 신규 글을 작성 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페이지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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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맨 상단에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정보들이 보이고, 가장 중요한 자신이 쓴 글이 보입니다. 그리고 몇 가지 숨겨진 화면을 호출하는 버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화면 맨 하단에 친구목록과 친구의 업데이트 된 글, 그리고 나에게 달린 댓글을 확인 할 수 있는 창이 보입니다.

이제 글쓰기 버튼을 눌러서 글쓰기 창을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숨겨져 있는 글쓰기 창은 이미지와 파일을 쉽게 첨부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고, 핸드폰으로의 글 전송 지원(MMS)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1000자 까지 쓸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각종 아이콘으로 글의 종류를 지정 할 수 있는데요, 아마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이콘을 지정 할 수도 있도록 업데이트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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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의 첨부를 테스트 해보았는데, 용량이 작은 txt 파일의 경우 쉽게 등록이 되었습니다만, 11메가의 mp3의 경우는 등록은 되었으나 목록에서 보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필터링 인가 하는 생각에 17메가바이트의 exe 파일을 등록하였는데 정상적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하지만 확장자를 변경하여 등록하니 정상적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파일의 용량도 제한이 크게 없는 것을 보니(정식오픈 전에 어떠한 정책이 세워지겠지만) 악용의 소지가 충분히 보입니다.

조금 놀랐던 부분은 IE6사용자는 글을 등록할 수 없었던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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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6에서는 테스트 해보지 않았던 것 일까요? (물론 지금은 건의하여 수정되었습니다.)

다음은 개인 설정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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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과 폰트를 설정 할 수 있는데, 내가 작성한 글에 대한 배경을 설정 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설정한 배경이 순서대로 돌아가며 보여집니다. 지원되는 스킨도 얼마 안되고, 사용자가 직접 수정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사용자의 요청이 있다고 하더라도, html등의 수정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SKT에서 사용자에게 그런 자유도를 허락 할 것 같지도 않고, 또한 충분히 수익모델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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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eOn과 Gtalk 그리고 MSN으로도 글을 등록 / 수신 할 수 있기 때문에 메신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핸드폰으로 글을 전송 할 경우, 현재의 위치가 자동으로 태그에 들어가는 위치태그 기능도 설정 할 수 있고, 조금 전에 말씀드린 RQ에 대한 설정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친구 목록을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친구리스트보다는 친구 만들기를 먼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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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것은 없고, 자신의 MSN과 Gtalk메신저에 등록된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베타이기 때문에 최대 다섯명 까지만 초대가 가능합니다. 또한 Email직접입력 방식으로 친구를 초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처음에 보이는 휴대폰 주소록 친구 의 경우 아직까지는 SKT 가입자만 사용 가능한 메뉴입니다. 저도 사용해보지 않아 정확한 기능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휴대폰으로 사용할 경우 자신의 핸드폰 주소록에 등록된 친구에게 쉽게 초대장을 전달 할 수 있는 기능으로 추측됩니다.

다음 친구리스트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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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친구 신청목록과 현재 친구현황의 확인이 가능합니다. 조금 특이한 사항을 굳이 찾아보자면 친구에 대한 태그 등록이 가능하게 디자인 되어 있어서 친구를 그룹으로 묶는 대신 그냥 태그로 정의해 놓아서 관리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사용하기 나름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이는 공유 글 작성에서도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tossi 에 대한 설명이 어느정도 정리가 된 듯 합니다. SKT에서 제공하는 웹 서비스 인만큼 타 서비스와의 차이점으로 휴대폰에서의 사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SMS와 MMS, 그리고 무선인터넷. 이들을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휴대폰과의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SKT의 홍보로 조금만 밀어준다면 핸드폰 없이 못사는 10대들에게 미칠 파급효과는 제가 굳이 어떤 말을 하지 않아도 다들 예상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7년 9월 7일 브루펜시럽님의 요청으로 친구관계에 대한 내용  덧붙임 내용입니다.

tossi는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두가지를 채택했습니다.

  1. 그때 그때 자신의 기분을 표현할 수 있는 내 기분 쓰기
  2. 기본이 되는 글쓰기

의 두 가지가 그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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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해서는 이미 이야기 했고, 기분/쓰기 라는 메뉴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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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에서 한줄로 자신의 상태를 남기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기분을 나타내면, 친구의 아이덴티티패널에 자신의 상태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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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내 패널에는 [양치기소년] 두근 두근 첫 만남            [rath] (づ^.^)づ~♡   이렇게 친구들의 현재 기분(상태)이 나타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다음 친구들의 상태가 나타나고, ▲▼ 네비게이션으로 직접 다른 친구들의 상태확인도 가능합니다. more 버튼으르 누르면 좀 더 자세한 상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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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면 커져요


먼저 자신의 친구로 등록된 회원의 기분을 볼 수 있고, 현재 내 기분상태와 일치하는 친구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tossi 회원의 현재 상태를 등록순으로 보여줍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기분과 일치하는 사람들 도 볼 수 있고, 그사람의 tossi로 들어가 친구신청도 가능합니다.

친구들의 글 목록은 살짝 비중이 작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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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면 커져요

친구 UP 이라는 부분에 현재 친구가 마지막으로 남긴 글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따로 필터링이 불가능하고, 전부 보여지는것 같습니다. ◀▶ 의 네비게이션으로 다음페이지로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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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옆에 ▼ 버튼을 누르면 친구로 등록된 사람들을 리스트로 보여줍니다. 친구가 300명 400명 될 때는 찾기 좀 힘들듯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이 따로 친구들을 지정하여 바로가기 형식으로 만들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 건의해봐야 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 공감 가는 글이라고 생각되면 Metoo 버튼을 눌러 공감 갯수를 하나 늘린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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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1 – bebo 에 이어서, 그 두번째로 digg라는 사이트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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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 digg.com
소셜네트워크서비스 : 소셜미디어서비스

Digging 이라는 영어단어가 있습니다. "채굴", "파기" 라는 뜻을 가진 명사입니다. digg 는 말 그대로 발굴하는 것 입니다. 좋은 정보가 있다면 발굴하여 널리 알리는 것이 그 목적이지요. Digg 라는 사이트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하나입니다.

사이트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링크들의 집합이다." 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사용자의 사용패턴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웹을 서핑 한다.
  2. 괜찮은 정보를 발견하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3. Digg.com 에 접속하여 링크를 등록한다.
  4. 사용자들은 등록자가 작성한 간단한 소개 글을 읽어본 뒤 링크를 클릭한다.
  5. 본문을 본 후 괜찮은 정보라 판단되면 digg it 버튼을 눌러 digg지수를 높인다.
  6. 유용하지 않은 정보라 판단되면 Bury 버튼을 눌러 말 그대로 묻어(낮은 평가)버린다.
  7. 글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를 남기고 싶은 경우 댓글을 작성한다.

제목을 클릭해서 새 창을 열고, 기사를 읽은 후 다시 digg.com으로 돌아와 댓글을 남기는 시스템이 링크문화보다는 퍼가기 문화가 형성되어있는 국내사용자들이 보기엔 상당히 귀찮은 작업으로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외국 사용자들의 반응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Google에 의존하여 하나하나 링크를 따라다녀야 하던 시절이었는데, 이제 유용한 정보들을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공간이 생기니 그곳을 이용하는 것이죠. 게다가 그 Contents에 대한 반응까지 남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니 사용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에 관한 코멘트를 작성하고 싶은데, 그곳엔 코멘트를 작성하지 못한다든지, 아니면 그곳 코멘트의 수준이 너무 조악하여 "차라리 Digg에 의견을 남기는 것이 낫겠다."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토론에 굶주려 토론을 할만한 공간을 찾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Digg.com은 집단지성을 잘 나타내주는 서비스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평가를 수준 높은 정렬 알고리즘(메인 페이지의 노출순서)을 이용해 정렬하고, 사용자는 그 신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때문에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알고리즘 입니다. Digg.com의 경우 근래 2년간 수없이 알고리즘을 수정/개선하는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Digg.com이 현재 위치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알고리즘이 중요한 만큼 서비스 제공업체는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보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식당에 비유하자면 며느리도 모르는 어머님만의 비결 이랄까요.

단순히 Digg it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digg 지수가 훨씬 낮은데도 불구하고, 상위에 랭크 된 기사들이 보입니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특정시간내의 댓글 수, digg지수 상승률, 링크 클릭수, 스크랩, Bury지수 등등이 관련되어 있겠지요.

가입절차는 간단합니다. 아래 그림에 보이는 것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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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Digg.com의 가입 창

"Sorry, We Have To Ask" 라는 재미있는 문구도 보입니다. (꽤 친절하다고 생각됩니다.) Usability도 생각하여, 텍스트를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Listen to It 이라는 메뉴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가입과 메일인증을 마치면 곧바로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Submit New 버튼을 클릭하면 직접 사이트를 등록 할 수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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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의 타이틀과 간단한 설명을 적고(원하시는 분은 spelling check도 가능합니다.) Submit을 누르면 이 제목과 관련된 글들을 검색하여 보여줍니다.

그리고 정말 중복되지 않느냐 다시 한번 물어본 후 등록을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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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지막의 간략한 검색 후 정말 중복되지 않는가를 물어보는 것은 등록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귀찮은 일이 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용자에게 그 이득이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등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다음과 같은 보기좋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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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의 수나, 누가 스크랩해갔는지 등의 내가 등록한 글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Social Media 가 언젠가 현재의 검색엔진을 대체하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날은 그리 멀지 않을 것 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덧붙임.



2007/08/31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1 - bebo
2007/09/04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2 - digg
2007/10/30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3 - Friend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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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nion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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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그러니까 다시말해서 꽤 오래전. 내 스타일은 그랬다. 영국에 초등학생 만한 아이들이 입고다니는 교복같은 옷들. 캠브릿지 대학의 대학생들이 입고다니는 것 같은 옷들. 옥스포드 대학의 학생들이 입고다니는 것 같은 옷들.
이제 어느정도 슬슬 감이 올지 모르겠다. 굳이 사진까지 보여준다면 이런 스타일정도?


특별히 옷에 대한 센스가 없는 사람들이 무난하게 입고 다닐 수 있는 스타일이라 그랬던 것 같다. 또 공부를 하는 대학생이라면 대학생답게(-_-) 입어야 한다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었다.

그 당시 즐겨입었던 브랜드는 NII 라는 곳의 옷들이었다.

NII (Nowyork Ivyleague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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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 않은 가격에 재질도 괜찮았고, 어느정도 인지도도 있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선호하는 입기 쉬운 종류의 옷들을 가져다 놓았다는 점이었다. 브랜드컨셉이 나와 일치했다고 볼 수 있었다.

옷을 사면 꽤 오래입는 편이라서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스타일과 색상을 고르는 편이다. 때문에 옷을 구입하면 혹자는 말한다. "야, 너 이거 집에 있잖아." 라고. 물론 그사람이 그렇게 이야기 한 것은 순전히 "기분 탓" 이다.

아직까지 내 옷걸이에 많은 NII 옷들이 걸려있다. 4년넘게 입은 옷도 있는데, 아직도 말짱하다. 어디 늘어났다던가 찢어졌다던가, 변색되었다던가 하는 옷이 없는 것을 보면 품질도 꽤 괜찮은 듯 하다.

한 때 경영의 위기가 찾아왔었는지 내 주변에 NII 매장이 대량으로 사라진 적이 있었다. 매장 주인들이 다 다른 매장으로 전향하더라.

옷은 사입어야 겠고, 마땅히 찾을 만한 곳은 없을 때 내가 선택한 곳이 Noton 이다.

No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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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Noton Homme 라는 새로운 브랜드가 런칭한 모양이다만, 내가 말하는 곳은 Noton Classic이다.
가격대도 NII와 비슷하고 스타일 또한 매우 비슷했다. 그 당시만해도 심장쪽에 위치한 상표를 보지 않는이상 Noton Nii maru 이 세 브랜드의 옷을 구별하기란 매우매우 힘든 일이었다.

매장도 폭넓게 포진되어 있고, 중저가브랜드로서 품질도 매우 괜찮았다. 내가 집중적으로 옷을 구매한 시기가 2003~2004년도이고, 이 이후로는 거의 옷을 사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내 옷걸이에 걸려있는 옷들은 대부분이 4년에서 3년 된 것들이다. 이러한 옷들을 아직까지 별 거리낌 없이 입을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이런 컨셉의 옷들을 주로 구매했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다. (헉; 설마 여자친구가 없는 이유가 이것 때문은 아니겠지.. -_-)

이런 컨셉정도?

옷을 구입하지 않고 몇년동안 버티다보니 새것에 대한 구매욕구가 넘쳐흐를 지경이다.

요즘 눈에 띄는 브랜드는 요거.

Hazz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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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값은 비싸다. 빈폴수준이다.
LG패션에서 런칭한 브랜드로 아마도 제일모직의 빈폴을 경쟁상대로 잡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상당히 뒤늦은 후발주자로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고가정책을 계속 고수 할 듯 하다.

어찌되었든, 이번 가을 신상품으로 나온 제품들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옷보다는 특히 심플한 가방들이 날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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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 on Classic" 이라는 컨셉을 이번 가을시즌에 밀고있는 중이다.
문자그대로의 해석보다는 그냥 느낌으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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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도?

돈만 있다면 매장으로 달려가 신상품으로 출시된 가디건과 셔츠를 마구마구 구입하고 싶지만, 셔츠하나에 10만원이 넘어가는데, 가디건의 가격은 그저 덜덜덜이다. 고가정책으로 쉽사리 손에 넣을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다.

내 옷장에 가슴팍에 h 가 들어간 옷들을 넣는 상상을 하며, 이 브랜드는 그림의 떡으로 보고만 있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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