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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그러니까 다시말해서 꽤 오래전. 내 스타일은 그랬다. 영국에 초등학생 만한 아이들이 입고다니는 교복같은 옷들. 캠브릿지 대학의 대학생들이 입고다니는 것 같은 옷들. 옥스포드 대학의 학생들이 입고다니는 것 같은 옷들.
이제 어느정도 슬슬 감이 올지 모르겠다. 굳이 사진까지 보여준다면 이런 스타일정도?


특별히 옷에 대한 센스가 없는 사람들이 무난하게 입고 다닐 수 있는 스타일이라 그랬던 것 같다. 또 공부를 하는 대학생이라면 대학생답게(-_-) 입어야 한다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었다.

그 당시 즐겨입었던 브랜드는 NII 라는 곳의 옷들이었다.

NII (Nowyork Ivyleague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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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 않은 가격에 재질도 괜찮았고, 어느정도 인지도도 있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선호하는 입기 쉬운 종류의 옷들을 가져다 놓았다는 점이었다. 브랜드컨셉이 나와 일치했다고 볼 수 있었다.

옷을 사면 꽤 오래입는 편이라서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스타일과 색상을 고르는 편이다. 때문에 옷을 구입하면 혹자는 말한다. "야, 너 이거 집에 있잖아." 라고. 물론 그사람이 그렇게 이야기 한 것은 순전히 "기분 탓" 이다.

아직까지 내 옷걸이에 많은 NII 옷들이 걸려있다. 4년넘게 입은 옷도 있는데, 아직도 말짱하다. 어디 늘어났다던가 찢어졌다던가, 변색되었다던가 하는 옷이 없는 것을 보면 품질도 꽤 괜찮은 듯 하다.

한 때 경영의 위기가 찾아왔었는지 내 주변에 NII 매장이 대량으로 사라진 적이 있었다. 매장 주인들이 다 다른 매장으로 전향하더라.

옷은 사입어야 겠고, 마땅히 찾을 만한 곳은 없을 때 내가 선택한 곳이 Noton 이다.

No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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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Noton Homme 라는 새로운 브랜드가 런칭한 모양이다만, 내가 말하는 곳은 Noton Classic이다.
가격대도 NII와 비슷하고 스타일 또한 매우 비슷했다. 그 당시만해도 심장쪽에 위치한 상표를 보지 않는이상 Noton Nii maru 이 세 브랜드의 옷을 구별하기란 매우매우 힘든 일이었다.

매장도 폭넓게 포진되어 있고, 중저가브랜드로서 품질도 매우 괜찮았다. 내가 집중적으로 옷을 구매한 시기가 2003~2004년도이고, 이 이후로는 거의 옷을 사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내 옷걸이에 걸려있는 옷들은 대부분이 4년에서 3년 된 것들이다. 이러한 옷들을 아직까지 별 거리낌 없이 입을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이런 컨셉의 옷들을 주로 구매했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다. (헉; 설마 여자친구가 없는 이유가 이것 때문은 아니겠지.. -_-)

이런 컨셉정도?

옷을 구입하지 않고 몇년동안 버티다보니 새것에 대한 구매욕구가 넘쳐흐를 지경이다.

요즘 눈에 띄는 브랜드는 요거.

Hazz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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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값은 비싸다. 빈폴수준이다.
LG패션에서 런칭한 브랜드로 아마도 제일모직의 빈폴을 경쟁상대로 잡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상당히 뒤늦은 후발주자로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고가정책을 계속 고수 할 듯 하다.

어찌되었든, 이번 가을 신상품으로 나온 제품들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옷보다는 특히 심플한 가방들이 날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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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 on Classic" 이라는 컨셉을 이번 가을시즌에 밀고있는 중이다.
문자그대로의 해석보다는 그냥 느낌으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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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도?

돈만 있다면 매장으로 달려가 신상품으로 출시된 가디건과 셔츠를 마구마구 구입하고 싶지만, 셔츠하나에 10만원이 넘어가는데, 가디건의 가격은 그저 덜덜덜이다. 고가정책으로 쉽사리 손에 넣을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다.

내 옷장에 가슴팍에 h 가 들어간 옷들을 넣는 상상을 하며, 이 브랜드는 그림의 떡으로 보고만 있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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