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8. 20:19 Personal

사상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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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는 약먹으면 일주일, 안먹으면 7일 이면 낫는다." 라는 말을 신뢰한다. 크게 외상을 입지 않았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병원에 가지 않는다. 물론 침 이라는 것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저런 약들이 얼마나 효과가 있겠어?" 또는 "제대로 침을 놓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라는 생각은 내가 단순히 한,양의학을 싫어해서라기 보다는 뭐든지 의심부터 하고 보는 못되먹은 성격 때문이다.
   굳이 따지자면 양의학보다는 한의학을 조금 더 신뢰한다. 굳이 내가 동양사람 이라서 그런것보다는 사상의학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사상의학이 한의학의 범주에 포함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어떤곳에선 두가지를 다른 범주로 분류하고, 어떤곳에선 사상의학이 한의학에 속한다고 표기하고 있다. 어찌되었든 내가 사상의학을 믿고 좋아하는 이유는 이것이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의원에 가서 정학한 체질검사를 받아 본 것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널려있는 테스트와 정보를 통해 난 소음인의 체질로 알고있다. - 솔직히 내가 다른 체질의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


대체로 이렇다.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나와 비교적 일치한다. 이런 테스트는 통계에 의한 정확하지 못한 테스트이지만, 자신의 성향이 어떤 쪽인지는 대체적으로 알 수 있다.

테스트를 원한다면 다음 링크로 가서 테스트 해보길 바란다.
http://www.image2.pe.kr/diagnosis.html (클릭하면 새창에서 열립니다.)


그림으로 그려본 소음인의 모습은 이러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도 사팔에, 코는 삐뚤어지고, 입은 돌아간 모습. 소음인의 모습ㅇ;;
하체가 길고 튼튼하지는 않지만, 대충 맞는다. 그냥 구겨맞추면 다 맞는거다.

   삼계탕에 대추는 먹지마세요. 라는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예전에 나도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요즘 세상에 하도 잘못된 정보가 많고, 또 내가 누군가. 의심많은 양파맨 아니던가. 내 눈으로 정확한 정보를 찾아 기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덕분에 검색을 해보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대추가 소음인에게 좋다는 글을 보게 되었고, 소음인에게 좋은/좋지않은 음식들 목록까지 검색해 보게 되었다. ("삼계탕 속의 대추는 먹어도 괜찮다." 라는게 내 검색 결론이다.)


   소음인에게 안좋은 음식 리스트에 눈이 가면서 살짝 가슴이 아팠다.
맥주와 돼지고기가 있었기 때문인데, 돼지고기야 말로 선호하는 음식리스트 Best3 안에 들어가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무시하고 잘 먹었다.) 지금까진 잘 먹었지만, 요즘 부쩍 건강에 신경이 쓰이는 때라서, 지금 살짝 고민이 된다. 그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이제 조금 자제해야 하는 것인지..

   다시 살펴보니 돼지고기뿐 아니라 바나나도 진짜 좋아하고, 오이, 당근, 참외, 수박, 조개, 새우, 굴, 오징어, 갈치, 고등어, 검은깨, 율무, 땅콩, 검은콩, 모두 내 favorite 식품들인데.. 이거 다 못먹고 살 바에야 그냥 조금 일찍 죽고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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