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4. 01:52 SNS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2 - digg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1 – bebo 에 이어서, 그 두번째로 digg라는 사이트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http:// digg.com
소셜네트워크서비스 : 소셜미디어서비스
Digging 이라는 영어단어가 있습니다. "채굴", "파기" 라는 뜻을 가진 명사입니다. digg 는 말 그대로 발굴하는 것 입니다. 좋은 정보가 있다면 발굴하여 널리 알리는 것이 그 목적이지요. Digg 라는 사이트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하나입니다.
사이트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링크들의 집합이다." 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사용자의 사용패턴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웹을 서핑 한다.
- 괜찮은 정보를 발견하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 Digg.com 에 접속하여 링크를 등록한다.
- 사용자들은 등록자가 작성한 간단한 소개 글을 읽어본 뒤 링크를 클릭한다.
- 본문을 본 후 괜찮은 정보라 판단되면 digg it 버튼을 눌러 digg지수를 높인다.
- 유용하지 않은 정보라 판단되면 Bury 버튼을 눌러 말 그대로 묻어(낮은 평가)버린다.
- 글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를 남기고 싶은 경우 댓글을 작성한다.
제목을 클릭해서 새 창을 열고, 기사를 읽은 후 다시 digg.com으로 돌아와 댓글을 남기는 시스템이 링크문화보다는 퍼가기 문화가 형성되어있는 국내사용자들이 보기엔 상당히 귀찮은 작업으로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외국 사용자들의 반응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Google에 의존하여 하나하나 링크를 따라다녀야 하던 시절이었는데, 이제 유용한 정보들을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공간이 생기니 그곳을 이용하는 것이죠. 게다가 그 Contents에 대한 반응까지 남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니 사용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에 관한 코멘트를 작성하고 싶은데, 그곳엔 코멘트를 작성하지 못한다든지, 아니면 그곳 코멘트의 수준이 너무 조악하여 "차라리 Digg에 의견을 남기는 것이 낫겠다."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토론에 굶주려 토론을 할만한 공간을 찾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Digg.com은 집단지성을 잘 나타내주는 서비스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평가를 수준 높은 정렬 알고리즘(메인 페이지의 노출순서)을 이용해 정렬하고, 사용자는 그 신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때문에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알고리즘 입니다. Digg.com의 경우 근래 2년간 수없이 알고리즘을 수정/개선하는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Digg.com이 현재 위치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알고리즘이 중요한 만큼 서비스 제공업체는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보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식당에 비유하자면 며느리도 모르는 어머님만의 비결 이랄까요.
단순히 Digg it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digg 지수가 훨씬 낮은데도 불구하고, 상위에 랭크 된 기사들이 보입니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특정시간내의 댓글 수, digg지수 상승률, 링크 클릭수, 스크랩, Bury지수 등등이 관련되어 있겠지요.
가입절차는 간단합니다. 아래 그림에 보이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림 1 Digg.com의 가입 창
"Sorry, We Have To Ask" 라는 재미있는 문구도 보입니다. (꽤 친절하다고 생각됩니다.) Usability도 생각하여, 텍스트를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Listen to It 이라는 메뉴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가입과 메일인증을 마치면 곧바로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Submit New 버튼을 클릭하면 직접 사이트를 등록 할 수 도 있습니다.
사이트의 타이틀과 간단한 설명을 적고(원하시는 분은 spelling check도 가능합니다.) Submit을 누르면 이 제목과 관련된 글들을 검색하여 보여줍니다.
그리고 정말 중복되지 않느냐 다시 한번 물어본 후 등록을 마치게 됩니다.
이 마지막의 간략한 검색 후 정말 중복되지 않는가를 물어보는 것은 등록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귀찮은 일이 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용자에게 그 이득이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등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다음과 같은 보기좋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코멘트의 수나, 누가 스크랩해갔는지 등의 내가 등록한 글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Social Media 가 언젠가 현재의 검색엔진을 대체하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날은 그리 멀지 않을 것 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덧붙임.
2007/08/31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1 - bebo
2007/09/04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2 - digg
2007/10/30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3 - Friend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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