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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도 2월생과 3월 생에게는 한 달이라는 시간. 그 이상의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빠른" 이라는 개념이 그것인데, 한달로 생기는 이 빠른이라는 차이가 결정짓는 인생의 요소들은 실로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모든 2월생과 3월생이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1월 2월에 태어남에도 불구하고 "혜택" 을 받지 못한 아이들도 많이 있고 또, 4월생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노력(?) 으로 한학년 일찍 학교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음력을 이용해서 말이다.

'일년을 이익보자.' 라는 생각이 우리의 부모님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아웃라이어(OUTLIERS)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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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글래드웰은 자신의 저서 "아웃라이어" 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프로하키선수가 되려거든 1월달에 태어나라." (사실 정확히 이런 이야기를 한것은 아니지만 요약하자면 말이다.)

10살의 아이를 놓고 신체적 비교를 해보면 같은해 1월생은 12월생보다 신체적으로 발달이 빠르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프로 하키선수들의 생일들을 모두 찾아 비교해보고, 그 지역의 주니어 하키선수들의 생일을 찾아 표로 만들어 제시했다.

이는 비단 하키선수들의 체력비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도서 "아웃라이어" 에 따르면 상반기에 태어난 아이의 성적이 하반기에 태어난 아이들의 그것보다 최대 12%정도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다고 한다.

이 학업성취도와 관련한 내용은 유치원시기부터 밀접한 연관성을 맺는데 몇 개월 앞서 태어난 아이는 좀 더 듣고, 좀 더 보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좀 더 많기 때문에 익숙함에 있어서 뒤늦게 태어난 아이들을 앞선다. 여기서 교사들은 익숙해서 잘 하는 것과 정말 똑똑해서 잘 하는 것을 혼동하게 되는데,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는 잘하는 아이를 좀 더 똑똑하고, 우수한 아이로 평가한다. 이러한 현상은 초등교육에 진학해서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낳고, 이는 곧 우열반으로 가려져 잘하는 아이들은 점점 더 잘하는 아이로 만들어지고, 이 격차는 점점 더 심해진다.이는 피그말리온 효과와도 어느정도 관련이 있다고 볼수 있다.

"아웃라이어" 에서는  "있는자는 더 풍족하게 되고, 없는자는 더 빼앗기리라." 라고 이야기 하고 이를 마태복음 효과라  이야기 한다.

다시 1983년도 2월생과 3월생의 차이로 돌아가보자. 학업성취능력 또한 인생을 결정하는 요소들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정말 큰 차이 중 하나가 대한민국에 있다. 바로 대학진학을 위해서라면 누구나 응시해야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시험이다. 실제로 83년도에 태어난 학생들이 응시한 01년도(02학번)의 시험과 83년 빠른 학생들이 응시한 00년도(01학번)의 시험의 난이도 차이는 실제로 엄청났다. (참고자료 링크)

01년도와 02년도 모두 난이도 조절이 실패한 대표적 수능으로 꼽고 있는데 그 이유가 01년도는 너무 쉬워서, 02년도는 너무 어려워서이니 그 사이의 공백은 다른 어떤 경우보다 심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02년도 수능 응시자들은 생각보다 낮게 나온 점수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대학교에 하양지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험이 쉽고 어렵고의 차이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상위 20% 하위 20%를 제외한 나머지 60%의 학생들이다. 이들은 시험 난이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학생들로, 시험이 어려울 경우 조금 유리하고, 시험이 쉬울 경우엔 조금 불리하다. 이 중간 계층들은 대부분이 실수가 잦고, 광범위한 범위와 기본 개념이 약하다. 때문에 차라리 어려운 편이 상위권 학생들과 조금이나마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때문에 01년도 수능 응시생들은 많은 수의 학생들이 손해를 보았고, 02년도의 수능 응시생들은 01년도에 비해 비교적 많은 학생들이 이득을 보았다.

01년도에 수능시험에 응시한 학생들 중 빠른 83년도 생이 있다면, 이 학생들은 환경조건 때문에 60%의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빠른" 이 아닌 정상적인 계단을 밟아왔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같은해의 후반기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서 여러가지 면에서 좀 더 혜택을 받았을 수도 있다. 그리고 좀 더 나은 대학에 진학하여 다른 삶을 살았을 수도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해본다면, "빠른" 아이들은 과연 일년을 이득 본 것이었을까?

"아웃라이어" 에서는 이와 같은 마태복음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환경에 영향을 받아 천재가 된 사람들, 그리고 그 반대로 천재이면서도 환경의 영향을 받아 빛을 보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마태복음효과가 궁금하고, 두 천재의 전혀 다른 길이 궁금하고, 아시아인이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 따위가 궁금하다면 한번 이 책을 펼쳐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 책을 읽기 시직하는 것이 당신 성공의 시작일지 혹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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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nion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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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양장)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된 책.
정작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소개는 번지르르 하고 서평도 나름 괜찮긴 하더만..
대충 훑어보니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수세기 동안 단 1%가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을 나도 알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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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몸 만들기 4주 혁명


나온지 좀 된 책으로 아는데, "아니 뭐 이런 책을 사서보나.."
라는 생각으로 매일 지나친 책.
나름대로 헬스클럽도 다니고, 집에서도 틈틈히 운동을 하고 있지만, 요즘들어서 심각하게 내 체형에 대해 고민하게 되어 구입하게 된 책.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고, 괜찮은 것 같다.
"나도 운동좀 해볼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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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 네 성격 탓이야


뭐 이런 제목이 다 있나? 라는 생각을 할 지 모르겠지만, "내가 언제 이 집 식구 시켜달랬어?" 와 함께 상당히 기대하고 구입한 책이다.
이전 포스트에서 한번 이야기 한 적 있는 좋은 것부터 먼저 시작하라의 작가가 쓴 책으로 두고두고 아껴볼 생각이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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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 이 집 식구 시켜달랬어?


지금 현재 읽고 있는 책으로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 와 함께 기대하고 구입한 책.
워낙에 "좋은 것부터 시작하라" 를 좋게 보았기 때문에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책을 받아보았다. 150페이지의 적은 페이지수와 슐츠의 원작 만화가 실려있는 탓에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책이다. 내용은 뭐..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지만, 나쁘진 않았다.
이제 몇페이지 남지 않았는데, "네 성격 탓..." 을 어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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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의 그녀


난 책을 고르는 안목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주로 베스트셀러나 수상작 위주로 책을 선택한다. 이런 점에 있어서 난 나오키상 수상작을 매우 좋아한다. 읽고나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그 작가의 책을 찾아다니게 된다.
이런점 때문에 구입한 책인데, 몇장 들춰보고 내 정서와 약간 안맞는듯 하여 우선 덮어두었다. 뭐 나중에 우연히 책장에서 빼들어 다 읽어버릴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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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역시 나오키상 수상작. 일본소설은 에쿠니, 요시모토바나나, 오쿠다히데오를 제외하고 나오키상 수상작만 보게된다. 아는 작가가 없으니.
흥미로울 것 같은 책이다. "네 성격탓.." 책을 다 읽으면 이 책을 볼 예정이다.
뭐 대충 소설 컨셉은 어울리지 않는 두사람의 동거이야기 인데, 난 이런식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
나카노네 고만물상과 같은 형식만 아니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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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불짜리 열정

이건 뭐 누나가 사라해서 산 책인데, 들춰보지도 않았다.
이것 말고도 읽어야할 자기계발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단 말이다.
내용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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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


이 책 또한 이전에 포스팅 한적 있는데, 나름대로 추천할 만 한 책이다.
현재 내 상황과 너무 잘 맞물려있다고 해야하나.
창업을 준비중이라던지, 자신의 일에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면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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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 남자 (양장) + 증정:이 책이 너와 나를 가깝게 할 수 있다면

잘 읽지 않는 프랑스 소설인데, 제목이 날 끌었다. 난 잘 모르겠지만 작가도 유명한 듯 하다. 인세 7%를 받는 작가인가?
어떤 책도 함께 왔는데, 그다지 흥미는 없다. 네 순서는 언제쯤일지 아직 난 모르겠다. 천천히 기다리고 있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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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이병률 산문집

끌림. 이번이 네번째 구입인가? 링크
개인적으로 책을 선물 할 때는 읽던 책을 준다. 손때가 묻고 잘 관리해오던 책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준 다는 것이 너무 기분 좋다. (상대방은 어떨 지 모르겠지만.) 책안에 작은 글씨로 편지를 쓰는것도 너무 좋다. 선물한 뒤 늘 새로 구입한다. 그리고 또 읽는다.
이 책은 내가 자주 선물 하는 책이다. 왠지 이 책을 보면 우울함이 사라지고, 생각이 없어진다. 사진도 참 좋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누군갈 사랑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나와 함께 하다보면 언젠가 당신도 이 책을 선물 받을 날이 있을지도..?

당신이 나에게 이 책을 선물받는다는것은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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