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2.04 "개발자 좀 살려주세요." 배너를 달았습니다. (2)
  2. 2008.04.12 운전이 너무 험하신거 아니에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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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그러니까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웹브라우져에서 보여지는 것들을 만드는 사람들을 살려달라고 하는 캠페인 배너를 달았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인터넷 익스플로러(IE) 6버전 이하를 사용중인 사람에게 IE7 이상의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달라고 부탁 하는 캠페인 입니다.


제 블로그의 방문객 중 절반을 훨씬 넘는 분들이 IE6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요즘은 스킨을 수정 할 때 IE6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테스트 환경도 마땅찮고 IE6까지 고려하려면 손이 너무나도 많이 가기 때문이죠. 아 물론, 요즘 브라우저 통계를 보고는 이런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사실 저희 회사에서도 개발자 중에 IE6를 사용하는 분들이 조금 있습니다. IE7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권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또 가끔 빠르게 테스트를 해야 할 때 유용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쨋든 IE6 버전에 가볍기는 합니다만, 보안도 그만큼 가볍습니다.

뭐 개발자를 살려달라고 자신의 시스템에 억지로 어떠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IE6를 사용하다보면 본인이 원치않는 더욱 많은 소프트웨어가 본인도 모르게 설치될지 모르는 일이니 조심하세요. 라고 말하는것은 조금 협박같이 들리기 때문에 저는 그냥 저희좀 도와달라고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평소에 오십가닥씩 빠지던 머리카락이 요즘은 이백삼십가닥씩 빠지는 느낌입니다. 장가만 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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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nion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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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버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맨 뒷자리에서 두 딸아이와 함께 잠들어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내리실 때가 되었는지 딸아이들 손을 잡고 뒤에서 걸어나오셨습니다. 이제 커브길을 돌아야 하는데 기사아저씨는 속도를 줄이시지 않으셨고, 결국 걸어나오던 아주머니는 조금 휘청거렸습니다.

그리고 벨을 누르시고는 갑자기 꽥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아저씨 운전 좀 똑바로 하세요. 애들도 있고, 노인분들도 계시는데 왜이렇게 운전 을 험하게 하세요? 버스를 타면서 완전 멀미 하겠어요. 멀미."


객관적으로 봤을 때 차가 좀 험하게 움직이기는 했지만, 그렇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마 도로 사정이 많이 좋지 않았던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브도 많고, 방지턱도 많은데 버스를 종점에 가져다 놔야 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기사아저씨도 어쩔 수 없었겠지요.

아주머니가 저런 소리를 지르고 잠깐동안의 정적이 흘렀고, 기사아저씨가 한마디 하셨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제 아주 천천히 운전 할게요."


잠깐 동안의 정적이 그 기사아저씨에겐 많은 생각을 할 시간이었겠지요. 한바탕 소리라도 지르고 싶으셨겠지만 자기에게 해될 것이 뻔한 행동을 하느니 참자. 아니면 얼마전 대학교 입학한 딸이 용돈 좀 달라고 하던 그 날이 생각 났을수도 있구요.

마이크로 들리는 저 목소리에서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졌습니다. 그 씁쓸함이 전염되었는지 저 또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바로 뒤로 돌아서 조용히 아주머니께 한마디 했습니다.


"아무리 버스가 심하게 움직여도 그렇지요. 넘어지신것도 아닌데, 이 많은 승객들 앞에서 그렇게 큰소리로 기사분께 무안을 주셔야 겠습니까. 조용히 앞에 가셔서 말씀하실 수 도 있으셨잖아요. 양손에 잡고있는 애들 손도 생각하셔야죠."


한번 소리를 지르시자 좀 화가 풀리셨는지 좀 낮아진 목소리로 다시 이야기 하시더군요.


"저 아저씨는 무안을 좀 받아도 되요. 분명히 다른 승객들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야기 안한 걸거에요."


그리고는 바로 버스에서 내리셨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어떤 일 때문에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셨는 잘 모르겠지만, 그 한마디를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버스가 너무 느리게 갔거든요.

우리 아버지 세대의 중년남성이 여성에게 운전 똑바로 하라는 소리를 듣는 건 꽤나 자존심 상하는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여성이 아니라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그런 소리를 듣는건 수년간 운전을 해오신 분들에게는 큰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요?

그 아주머니가 내리시고 정말로 약 시속 40Km 정도로 운전을 하셨습니다. 종점까지 평상시라면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는데, 35분이 넘게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10분 쯤 지나서 어떤 분이 버스에 오르시고, 언제쯤 도착하냐고 물으셨습니다.
이 때 아저씨가 하시는 말씀이 좀 재미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저한테 운전 험하게 하신다고 하셔서요. 멀미가 나신데요. 그래서 아주 천천히 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 말을 듣고 제 앞에 앉아 계시던 백발의 할머니께서는 "누가 멀미를 한다 그래. 허허" 하시면서 버스 주위를 둘러보셨습니다. 아무래도 모든 승객이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닌거 같습니다.

이 일로 화 푸셨길 바라고, 부디 함께 있던 아이들에게 쓸데없는 화는 안내셨기를 바랍니다.
저는 덕분에 고향집 가면서 좋은 풍경 구경 잘 하면서 갔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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