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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몸이 많이 분주해 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이것을 하려면 저것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것을 하면서 저것까지 하고싶으니 몸이 조금 고생해야 하겠습니다.

함께 시간을 사용해야 할 일도 생겼고, 또 요새 회사가 많이 바빠졌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거의 없겠지만, 저는 현재 웹개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회사에서 서비스중인 게임에 대한 큰 작업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저 뿐 아니라 다른 많은 분들이 고생들을 하고 계십니다. 야근에, 철야에 주말출근까지. 다들 열심히 달리고 계시죠.

평소보다 약 한시간 정도 일찍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좀 더 달리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컴퓨터를 켰습니다.

그 때 도착을 알리는 수많은 메일들.
이번 작업에 관련된 메일들이었는데, 다른 팀들에게 온 주의사항을 적은 메일들 이었습니다.

보면서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에 왠지 저도 가슴에 힘이 들어갑니다.
이제 드디어 내일 오픈을 하고, 오픈을 위해 오늘은 밤을 새야 합니다.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면서 스크롤을 밑으로 내리는 도중 "파이팅 입니다." 라는 제목의 메일이 보입니다.

밤을 새야 한다는 그 부담감과 짜증이 오늘 절 지배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저에게 밤을 샌다는건 정말이지 익숙해지기 싫은, 또 익숙해지지도 않는 그런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생각해보면 요즘은 일 자체를 하면서도 그다지 큰 흥분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젊음은 사라져가고, 열정이 시들해지고 있었나봅니다.

남들 출근하는 시간에 출근하고, 또 남들 퇴근하는 시간에 출근해야 하는데, 메일들을 하나하나 읽고, 파이팅 입니다. 라는 제목의 메일까지 보니, 왠지 이 밤에 출근하는게 즐거워집니다.

아까 가슴에 들어갔던 그 힘은 아마 열정 이었나 봅니다.

다들 파이팅 입니다. 이 글 보고 계시는 분들. 또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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