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아메리칸 사이코(상,하)
상 권을 조금 읽다가 말았는데, 아무래도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우선 보류.
아무튼 기대가 되는 책이다.

렛미인 (1,2)
영화로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이 소설을 어떻게 영화화 했을지 정말 궁금하다. 짧은 호흡으로 지루하지 않고 다음장 이야기가 궁금해 지는 소설. 더 늦기전에 영화로도 봐야겠다.

일본전산 이야기
일본전산 이야기 라고 하길래, 일본의 전산산업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일본전산 이라는 회사이야기더라. 회사에서 추천받은 책이라 읽어보고 있긴 한데,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다 읽은 후에 해야 할듯.

화폐전쟁
또한 회사에서 추천받은 책인데, 이 두꺼움과 경제이야기. 두가지의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버스에서는 읽지 못할듯. ㅠㅠ

체게바라평전
이제야 샀다. 언제 한번 꼭 읽어봐야지 벼르고 있던 책인데, 마침 도서 구매중 생각나서 바로 질렀다. 다다음주는 되어야 읽을 수 있겠지만 기대되는 책.

Posted by onionmen

2009. 8. 24. 00:11 Review/Book

도가니

728x90
그러니까, 중학교때 즈음이었나.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이쑤시개 하나씩 들고 도로변 노점에서 떡볶이를 집어먹던 때. 난생 처음보는 차가 지나가길래 친구들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시끄럽게 떠들어댔었다. 신기하게도 뒷자리 부분부터 트렁크 까지가 매우 넓고 길었던 그 차에 손가락질을 하는 나에게 친구 한명이 다가와서 닥치라고, 저거 장례차(영구차)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우리의 손가락과 입은 모두 닥쳤다.


도가니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공지영 (창비, 2009년)
상세보기


사실, 소설 "도가니" 는 읽을 생각이 전혀 없었던 소설이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촌스러움, 그리고 이번에도 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시골의 푸근함을 이야기 할 것만 같은 느낌에 왠지 손에 들기 꺼려지는 책이었다. 아마 서평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었다면 아마도 난 이 소설이 단지 시골에서 벌어지는 공지영의 푸근한 이야기 일 것이라는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읽어가면 갈수록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이렇게 자극적인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어도 되는 것인지, 게다가 결말조차 너무 불편했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기분 나쁨이 몇 배 증가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에 더더욱 어처구니 없는 반전이 숨어있었으니, 너무 소설 같아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점. 그건 바로 이 소설이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진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건 마치, 멋있게 보였던, 손가락질을 했던 그 차가 장례차인 것을 알았을 때 받았던 충격과 같았다.

솔직히, 줄거리를 미리 알았더라면 읽지 않았을 것이다. 비슷하게 느껴졌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가 후속작이 될 수도 있겠다.


더 이상, 쓸 말이 없다.
Posted by onionmen
728x90
이 포스팅은 삼성캠코더 SMX-K40/45 의 체험단 신청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HDTV

LCD TV의 보급률이 꽤 늘었다고 한다. 선진국의 경우 20%가 넘었다고 하니, 다섯가구당 한가구는 얇은 LCD TV를 이용하여 TV를 시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약 5년전, 나도 LCD TV를 구매하여 이 다섯가구중 한 가구가 되었다. 23인치 모델이었는데, 720p 까지만 지원하는 평범한 HDTV 였다. 컴퓨터 모니터 대용으로 사용하려고 구매한 제품이었는데, 세로 해상도 지원이 최대 768픽셀이라, 웹서핑은 물론이고, 그 외 컴퓨터 작업을 하는데 굉장히 불편했다. 그래서 얼마전, 23인치 모니터(사실 TV) 는 누나에게 넘겨버리고, 삼성의 T260HD 모델을 구매하였다. 

지금까지 약 6개월 정도 사용하였는데, 정말 만족스럽다. 게다가 HDTV 튜너가 내장되어 있어서 별도의 돈을 들이지 않고, 고화질의 FullHD TV를 시청하는데 문제가 없다. 1920x1200 픽셀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덕분에 전에 쓰던 1280x768 픽셀의 답답함에서 탈출한것은 덤이었다.

SyncMaster T260HD 의 화면이다. 
뒷면에 HDMI 단자를 제공하고 편의성을 위해 측면에 두번째 HDMI 단자를 제공한다. 동적 명암비 10000:1 으로 모니터로 사용이 주된 목적이고 FullHD 를 지원하기 때문에 티비의 기능도 전혀 문제가 없다.

좌측면에 두번째 HDMI 단자가 내장되어 있다. 모니터가 넓기 때문에, 좌측으로 시작표시줄을 두고 사용한다.

아래는 MBC HD 화면의 사진이다. 꽉 차는 화면이 파브 부럽지 않다.(거짓말임)


이 모니터의 또다른 강점은 외부 기기의 연결이다. 다양한 입력 포트를 제공하고, 광출력까지 제공해주어 각종 차세대 게임기등을 연결할 수 있고, 리시버등으로 출력하도록 설정하여 외부스피커로 티비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준다. 


2. 캠코더

예전에 삼성 캠코더 공식 카페에서 SMX-C14 체험단 모집을 진행 했을 때, 작성한 글에서도 언급했듯, SD 화질만으로도 충분히 추억을 남길 수 있다. HD로 녹화를 한다고 해도, PC성능이 따라주지 않으면 제대로 감상할 수 없을 뿐더러 열시간이 넘도록 인코딩을 하여 얻어낸 화질은 겨우 SD 화질이다. 

이 때문에 HDTV 보급률이 점점 올라가는 추세에서도 제조사들이 SD 화질의 캠코더를 계속해서 생산해 내는 것이 아닐까?

이번에 삼성에서 신제품의 캠코더를 출시한다고 한다. SMX-K40/45 모델이 그것인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SD 화질의 캠코더이다. HD가 대세인 지금 왜 굳이 신제품으로 SD 지원 모델을 출시했는가는 위에서 이야기 했고, 이 모델의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HD 업스케일링 이라는 기술이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은 업스케일링 이란 무엇인가 이다. 삼성이 캠코더에 도입한 이 업스케일링은 DVDP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술로 쉽게 이야기해서 화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주는 기술이다. 
SD로 촬영은 하지만, HDMI 케이블을 사용하여 HDTV와 연결하면 HD에 가까운 화질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캠코더를 사용하는 사용자중 PC에 동영상을 옮기지 않고 또 PC에서 동영상을 감상하지 않고 직접 TV나 모니터등과 연결하여 감상하는 사용자가 꽤 있다고 한다. 삼성에서는 이런 사용자층을 노려서 제품을 출시한 목적도 없지 않을 것이다. 

HD 캠코더로 영상을 찍더라도, 많은이들은 용량 또는 PC성능으로 인하여 SD 화질로 인코딩을 하는 현실을 보면 이 업스케일링은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원본 소스가 SD이기 때문에 실제 HD와 차이는 물론 있겠지만, 업스케일링 전의 화질보다는 확실히 나은 것이 사실이겠다. 물론 실제로 화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미 성능이 검증 된 업스케일링의 기능이 그대로 적용 되었다면 화질의 향상은 100%이다.

국내는 아직 미출시인데, 32기가 SSD가 내장된 K45가 $499 로 판매될 것을 보면 아마 국내는 59만원~65만원 선에 가격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


Posted by onionmen

2009. 8. 17. 14:09 Day by day

삼촌이 되었어요.

728x90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외삼촌이지만, 벌써 삼촌이라니..

지난 13일 말복날! 누나가 애기를 낳았습니다.
덕분에 제 의지와는 관계없이 삼촌이 되었네요.

조카가 생기니 기분 좋아요.

앙증맞은 손가락에, 내 새끼손가락만한 발.

아유 귀여워. ㅋㅋ
조만간 사진 한장 올려야 겠네요. 후후
Posted by onionmen
728x90
어디서 책을 사냐, 라고 물으면 주변의 사람들은 거의 인터파크, yes24 등을 이야기 하고, 가끔 알라딘, 강컴 등의 온라인 서점 이름을 대기도 한다.

지금은 아니지만, 나도 인터파크를 애용했다. 거의 3년간 다이아몬드 회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내가 인터파크를 주로 이용했던 이유는 잡동사니를 구입할 수 있는데다가 같은 아이디로 책까지 살 수 있어서였다. "한마디로  여러가지를 팔면서 쇼핑과 도서의 적립금을 함께 사용할수 있기 때문에." 인터파크를 이용했다.

그런데 얼마전(사실 꽤 오래전)부터 이 인터파크가 이상한 포인트 제도들을 도입하더니만, 현재는 내 적립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정확히 말하자면 물건의 10%만 적립금으로 결재가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게다가 이렇게 물건을 구입하면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조차 없다.

그러니까 적립금을 낼것인지, 쿠폰으로 할인받을 것인지 선택 하라는 것이었다. 이런 정책이 괘씸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쌓아온 적립금이 꽤 되던터라 마음대로 버리지도 못하였다. 그리고 간혹 가다가 도서를 구입할 때에는 모든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 덕에 근근히 이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전 남은 적립금을 거의 모두 사용하고 이제 몇천원 남지 않은 상태가 되었을 때, 온라인 서점을 바꿔버렸다.

한달에 많으면  20만원 정도는 책을 구입했기 때문에, 온라인 서점의 포인트 제도는 나에게 매우 중요한 선택요소 였다. 지금은 인터파크도 책을 구매할 때는 포인트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언제 변덕을 부릴지 모르기 때문에 이제는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기로 했다.

그리고 새롭게 찾은 온라인 서점은 YES24 였다. YES24와 인터파크의 책의 가격은 비슷비슷하고, 적립금을 주는 정책 또한 비슷하다. 그래서 옮기는데 큰 부담감이 없었다. 그리고 이미지도 꽤 좋은 서점이기 때문에 계속 YES24를 이용해 왔다. 하지만 얼마전 이 이미지가 살짝 변경되는 사건이 있었다.


빨리 보고싶은 책이 있어서 급하게 오전에 주문을 넣으려고 했다. 그런데 온라인 서점에서는 5만원 이상 구매시 추가로 적립금을 주는 제도가 있어서 보고싶었던 책을 더 골라서 5만원을 넘겨 함께 주문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함께 주문한 책 중 예판상품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그 때에는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예판상품이 있더라고 해도, 다른 상품을 먼저 배송하는 서비스가 당연히 있을 줄 알았다. 이용약관에도 명시되어 있듯, 상품에 명시한 배송기간에 배송을 해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그런 메뉴는 보이지 않았고, 고객센터로 선배송 요청을 하였다. 그리고 하루 뒤에 답변을 받았는데, 이 답변이 내 기분을 상하게 하였다.


이번 경우에만 특별히 신경을 써줄 테니까,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라 라는 이야기다. 

YES24에는 만원 이상이면 무료배송이라는 정책이 있다. 소비자를 좀 더 생각한다면 상품을 따로 주문하여 두번 결제를 하게 하는 것보다는 부분 배송신청을 서비스 하는게 훨씬 낫지 않은가?


이에 반해서 인터파크에는 부분배송신청 이라는 메뉴가 따로 존재한다. 이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 한다. 아니, 이런 메뉴를 만들어주지는 못해도, 고객이 신청한 부분에 큰 인심을 배푸는 것과 같은 느낌의 답변은 하지말아야 하지 않을까?


일주일이나 지난 일인데도, 답변글을 볼 때마다 기분이 안좋아져서 이렇게라도 풀어본다.


'Day by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어데이에서 남의 적립금 훔쳐보기  (0) 2009.09.03
삼촌이 되었어요.  (2) 2009.08.17
대학교 소모임이 날 먹여 살린다?  (1) 2009.08.04
근황  (0) 2009.07.21
설득의 비밀  (0) 2009.07.12
Posted by onionmen
728x90

나는 어떤 정보를 찾을 때, 그 정보가 맞다고 확신할 때까지 검색을 하고, 비교하여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다. 이는 비단 나만의 습관은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색을 하여 정보를 획득 할 때,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번의 검색 결과를 종합하여 판단한다. 그리고 대부분 그렇게 검색하여 얻은 정보는 정확하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검색을 해도, 저렇게 검색을 해도 모두 한결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결과에 대해서 상반되는 결과를 찾을 수 없게 된다면, 또 그것이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 우리는 대부분 그 결과를 믿게 되고, 옳은 정보라 여기게 될 것이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하인리히 뵐 (민음사, 2008년)
상세보기

"혹은 폭력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 라는 부제목이 붙어있는 이 "소설" 은 꽤 힘이 있는 한 매체와 몇몇 사람들이 협동하면, 한사람 이상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편견 가득하지만 권력이 있는 경찰,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겨보는 매거진(또는 신문) 그리고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다니는 기자(혹은 저널리스트)가 모여서 한사람 이상의 삶을 매우, 정말 매우 힘들게 만들어버렸다.

평범한 한 여자를 단 나흘만에 살인범 및 은행강도의 정부로 만들고, 그녀를 도와주려는 사람들 조차 국제적인 변호사에서 빨갱이로 만들어버려 삶을 궁핍하게 만들어버렸다. (사실 살인범 및 은행강도였던 남자도 군부대에서 공금을 횡령하고 탈영한 탈영병이었다.)

이 책에 나와있는 한 부분을 인용하여 신문 또는 어떠한 정보전달매체가 정보를 어떻게 왜곡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인터뷰 시에 당사자가 한 말은 다음과 같다.
"그녀가 과격하다면, 그녀는 과격하리만치 협조적이고, 계획적이며 지적이다. - 내가 그녀를 잘못 보았나보군. 하지만 40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사람을 잘못본 적은 거의 없다." 이 인터뷰 내용에서 기자는 다음과 같은 한 문장을 뽑아낸다.

"과격한 한 사람이 우리를 감쪽같이 속였군요."

두 문장에서 비슷한 단어라고는 과격 뿐이다. 기자의 나름대로의 시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고 해도, 앞뒤 이야기 다 자르고, 너무 기자 자신이 하고싶은 말만 해버리면 사실내용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은 그냥 그렇게 믿어버리게 된다. 

한문장으로 요약된, 위의 내용을 보면 이 책의 전부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파급력 강한 매체가 대중의 생각을 어떻게 조종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미디어법 통과로 어떠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소설" 이다.


추가로 얼마전 국회를 통과한 미디어법에 관한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인데 이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궁금한 사람은 아래 동영상을 보자.



Posted by onionmen
728x90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면서 여러가지 언어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개발자들과는 다르게, 내가 자신있게 다룰 수 있는 언어는 PHP 한가지 뿐이다. 물론 학부시절에 C언어를 배웠던지라 C계열의 언어를 읽을 수는 있고, 또 이를 사용하여 간단한 프로그램의 작성도 가능하긴 하지만 그래도 현업에서 사용될 정도는 아니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대학시절 당시 우리 학과에는 소규모 동아리가 있었다. 지역상인들을 대상으로 수주를 받아 홈페이지를 제작해주고 돈을 받는 뭐 그런. 쉽게 말해 웹에이전시 소모임이었다. 그 당시 C언어로 레포트좀 한다고 여기 들어갔었는데, 사실 예비역 선배 몇 명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나마도 디자이너가 없어서 운영이 더이상 힘들 지경이었다. 그 때 나와 함께 들어간 친구가 디자인을 조금 할 줄 알아 다행이도 한학기를 더 운영할 수 있게 되었었다. 당시 홈페이지를 만들 때, 사용된 언어는 PHP였는데, 그 때 나에게 닥친 문제는 내가 PHP는 커녕 웹을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웹은 처음이었다. input 태그의 값이 어떻게, textarea 안의 값이 어떻게 해서 데이터베이스에 쓰이는 것인지, 진짜 하나도 모르는 완벽한 초짜였다. POST, GET 의 개념도 모르던 그런 상태에서 선배가 따내온 일은 건강식품 쇼핑몰 이었다. 당시에 개발자가 3명 디자이너가 2명이었고, 개발기간은 두달이었다. 그 때 선배가 나에게 던져준 것은 직접 만든 게시판 소스였다.

그 것을 그대로 세번씩 쳐오라는 것이 과제였는데, 소스코드를 치다보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된다는 것이 그 선배의 지론이었다. 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난 코드를 쳤고, PHP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물론 아직까지도 난 그 선배의 "코드를 치다보면 알게된다." 라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런 식으로 인터넷을 찾아 물어가며 PHP를 공부했고, 공부하면서 쇼핑몰을 만들었다. 그리고 두달 뒤에는 제대로 납품을 할 수 있었다. 

사실, 난 PHP 라는 언어를 전혀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웹개발 언어 라는 것 만으로 PHP를 무시해 왔었고, 또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냥 우습게 봐왔었다.


나는 고등학교때 일본어를 배웠었다. 이 일본어가 처음엔 쉽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만 외우면, 아니 심지어는 이것들을 외우지 않아도 처음 일본어는 쉽다(상대적으로).  그냥 듣기만 해도 저런 뜻인가? 라고 생각되는 단어들이 있고, 또 대한민국에 남아있는 일본어의 잔재 때문인지 다른언어보다 비교적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가 일본어이다. 애니메이션을 봐도 그럭저럭 들리는 언어가 일본어이다. 그런데 이런 일본어는 조금만 깊이 배우고 들어가면 그 때부터 어려워진다. 히라가나를 알 때는 쉽던 일본어가 한자어가 끼어들기 시작하면서 또 어려워 진다. 정말 만만하지 않다. 

이 PHP는 마치 일본어 같다. 처음엔 마냥 쉽다. 그런데 점점 깊숙이 알고 나면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어려워진다. 얼마전 야후코리아에서 자리를 마련해 주었던 rasmus 와의 특강에서도 모르던 많은 것을 얻었었다. 

두달만에 PHP를 공부하고 만들었던 쇼핑몰 소스는 아직까지 집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잠들어 있다. 벌써 몇 년 전에 작성한 코드이지만, 그 일부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 쇼핑몰 이라는. 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 홈페이지를 우리는 아주 개판으로 만들어 놨다. 아주 기본적이고 간단한 보안처리조차 하지 않고, 그냥 동작하니까 납품을 했다. 어떻게 보면 내 생에 첫 프로젝트인데, 그렇게 납품을 했다. "그 때는 몰랐으니까," 라고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어쩌면 그 때 받은 몇 백만원 앞에 부끄러웠던 작품이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 쇼핑몰 때문에 어떤 손해를 봤을지도 모르는 그 분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말이다. 

지금도 가끔 나태해지거나, 자극이 필요할 때, 오래전 작성했던 코드를 들여다 보면서 반성을 하고, 새로 마음을 가다 잡는다. 

다룰수 있는 언어라고는 PHP뿐인 나는 대학교 소모임때 처음 배웠던 기술과 그때 작성했던 코드를 자극제로 하여 지금 난 먹고살고 있다. 


야후코리아 개발자 블로그 에서 이벤트 중(http://ydnkrblog.com/blog/?p=247)입니다. 참여자가 적으니 한번 시도해보세요~!


'Day by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촌이 되었어요.  (2) 2009.08.17
YES24로부터의 기분좋지 못한 경험. 또는 인터파크와 YES24의 차이점 하나.  (5) 2009.08.11
근황  (0) 2009.07.21
설득의 비밀  (0) 2009.07.12
피아노 배우고 싶다.  (0) 2009.06.26
Posted by onionmen
728x90
요즘 저작권법이 한창 크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되었었습니다?)

오늘 일을 하다가 아래 링크의 만화를 발견했습니다.

저작권법을 만화로 쉽게 알려주고 있는데, 약간의 설명이 부족한듯 하여 글을 작성합니다.

이 블로그에도 CCL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BY NC ND 표시로 각각 원저작자 표시, 비영리사용, 원본 변경금지 입니다.


비영리로 포스팅을 사용하고, 원본을 변형하지 않고, 원저작자만 표시하면 이 포스팅은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죠.

출처 : CC Korea


좀 더 자세한 정보는 CC Korea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간략히 설명을 좀 하자면.

 
 저작권자 표시
 
 비영리 사용 
 
 수정 금지 
 
 동일조건하에 2차 가공을 허락

입니다. CCL은 위 네개의 아이콘을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3번과 4번은 함께 사용할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에 3,4번만 중복되지 않는다면 서로 조합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예를들어서 1번만 있다면 이미지로는 
이렇게 되고, 원본 저작자만 표시한다면 어떻게 사용해도 상관없다. 라는 뜻이 됩니다.

2번만 있다면 이미지는 
이렇게 되고, 비영리로만 사용한다면 이 저작물은 어떻게 사용되어도 상관없다.라는 뜻이 됩니다. 

이런 표시들을 조합하여 사용할 수도 있는데, 1,2,3 번을 조합한다면 이미지로는 
이렇게 되고 이 뜻은 "이 게시물(또는 창작물)은 퍼갈수 있지만, 퍼갔을 때에는 저작권자 또는 출처를 꼭 명시해야 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 법적 제재를 받게 되며 이 컨텐츠에 대한 수정을 금지한다." 라는 뜻 입니다.

어때요. 이제 CCL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되셨나요? 

그래도 궁금한점이 있으시면 CC Korea 에서 그 궁금증을 풀어보세요.

아래 링크의 만화는 저작권법을 좀 더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요,
http://df.nexon.com/?GO=news|notice&TO=&mode=view&no=4846 함께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이제 창작물의 CCL 표시를 잘 확인해보고 저작권법 위반 고발전화로 부터 자유로워지세요!



Posted by onionmen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손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애인이 있습니다.
onionmen

달력

 « |  » 2009.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DNS Powered by DNSEver.com

최근에 올라온 글

Yesterday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