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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에는 한RSS를 썼다. 일 년인가 이 년인가 쓰다가 구글리더로 옮겼다. 한RSS에 등록하고 정리해놓은 항목들을 옮기는데 적지않은 시간을 소비했지만, 구글리더의 공유 기능 때문에 옮겼다.

리더로 쭉 읽다가 공유하기 버튼을 누르면, 간단하게 메모도 남길 수 있고, Buzz 에서 날 follow 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글을 공유할 수 있었다. 물론 공유항목 내에서 검색도 매우 쉬웠고 말이다.

얼마전 구글리더 개편에서 이 공유 기능이 빠졌다. Google+ 와의 통합 작업을 거친다고 했는데, 아마도 공유기능이 가장 큰 화두였나보다. 개인적으로 정말 이 기능이 빠진것이 (구글+로 옮겨 간것이) 매우 불편하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공유한 글만 검색하려고 안되고, 공유한 항목만 쭉 읽는 것도 안된다.

결국 공유 버튼을 누르던 것을 별표항목으로 만드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별표 표시르 기능을 대체하게 되면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리더 밖에서의 글을 공유할 수 없다는거다.

다음과 같은 내 웹서핑 패턴이 더이상 불가능 하게 되었다.
서핑->좋은글 발견->리더공유(크롬플러그인)->추후에 공유항목에서 다시 확인.
더이상 구글리더에 글들을 모아놓고 즐길 수 없게 되었다. 


보통 이럴 때, 플랫폼을 옮기거나 해야 하는데, 마땅한 대안도 없는 상태. Read it later 같은 서비스를 대체로 사용해보려고 했는데, 접근성이 워낙 떨어져서 자주 손이 안가게 된다. 이래서는 의미가 없다.

쭉 훑어 내려가면서 지금이 몇 개째 인지 알려주던 기능도 사라졌다. 아 정말이지 이번 개편은 구글리더를 떠나고 싶게 만든 개편이다.

+1도 그렇고, 구글+도 그렇고 다 삽질같다. 이런 상황이 신생 서비스가 치고 올라올 기회가 아닐까 싶다. (나 같은 사용자를 만족시킬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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