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5.01 결혼 뭐하러 하노, 도쿄 공원 2
  2. 2008.01.27 2007년 블로그 통계 22
  3. 2007.11.28 [뮤지컬] Beautiful Game 8
728x90

결혼, 뭐하러 하노?

- 법륜스님

- 정토출판


웹서핑중 가끔 상담 이야기가 보이곤 하는데, 상담 해주는 분은 직업이 스님이다. 질문과 답변을 한문장 한문장 읽다보면 상담내공이 정말 대단하구나 라고 느낀다. 게다가 즉문즉답이다. 질문을 듣고 바로 이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고, 기회가 된다면 그 자리에 참석하고 싶었다. 그 스님의 법명은 법륜 이었고, 그 상담 내용이 책으로도 이미 몇 권 나와있다. 이 책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니고, 스님이 했던 주례사이다. 아마 몇몇 사람들은 온라인 상에서 이미 봤을 수도 있다.


시작하기에 앞서서. 결혼생활을 하면서. 아기를 갖게된다면 

굳이 나누자면 총 세가지 주제로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 내가 뭔가를 이야기 한다고 해서 책의 내용이 제대로 전달될리 없으니 긴 말을 하지는 않겠다.


이 책을 한권 읽는다고해서 곧바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행복하게 살수는 없을거다. 다만 이런 글을 읽게되는 것을 계기로 하여 서로에 대한 마음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며, 먼길을 가면서 잃을 수도 있는 길에 대한 길잡이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한다.


1년, 3년, 5년, 10년, 20년. 한번씩 읽어보면 그 때 마다 느끼는 생각이 다르지 않을까 한다.


도쿄 공원

- 쇼지 유키야 저 / 김성기 역

- 21세기 북스


아내를 미행하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던 낯선 남자와 그 이상한 부탁을 들어준 청년. 이 청년의성격에 따라서 이 소설의 장르가 결정될거 같았다. 


약간은 코믹적 요소가 가미된 드라마가 그려질줄 알았는데, 굉장히 감성적인 드라마가 되었다. 일본소설은 번역서이라서 그런가 특이한 분위기가 있다. 단순히 외서의 문제만은 아니겠지만 가족사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특이하게 느끼는 것일수도 있고.


이상한 의뢰를 수락하고 점점 복잡해지는 주인공의 여자관계. 전혀 상관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일이 주변의 사람들에게 크고작은 영향을 끼치고, 결국 다들 한단계씩 성장한다.


공원 이라는 곳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특별한 곳이 되어가는거 같다. 최근 나도 공원을 자주 가고 있다. 날이 좋은 탓도 있지만 공원에 가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진다. 물론 찍을 수 있는 피사체도 많 있어 좋다. 젊은 남성, 젊은 여성, 아이, 부부, 할머니, 할아버지, 중년남성, 중년여성, 할머니, 할아버지, 가족, 주변풍경. 모두들 아주 좋은 모델들이다. 


작년 도쿄를 갔을 때, 공원에 못가본게 지금 많이 후회된다.


Posted by onionmen
728x90

열심히 차트까지 만들어서 포스팅 했는데, 망할 워드가 티스토리로 제대로 차트를 못올려주는군요. ㅠㅠ 아 짜증이 막 텍사스소때처럼 밀려옵니다. ㅠㅠ


참..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하는 일도 제대로 없는데, 블로그며 미투(me2day.net)며 신경쓰기가 힘드네요. 점점 삶에 치이며 살고 있습니다. 치이며 살지 말고 컨트롤하며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입사에, 이사에, 나름대로 정신 없는 1월을 보내고 이제 슬슬 여유를 찾아가는 중 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야 하는데, 솔직히 포스팅 꺼리는 좀 있습니다. 만 이걸 풀어낼 여유가 없는걸 보면 전 아직 능력부족 형 인간인 듯싶습니다.

밀린 포스팅 차근차근 하기 위해서 오늘은 늦었지만, 2007년 결산을 해볼까 합니다. 구정이 가기 전에 왠지 해야 할 것 만 같아서. 우선 티스토리는 이글루스처럼 자세한 자체통계를 제공해주지 않고 있어서 라쥬나님이 제작하신 티스토리 통계 프로그램(링크)을 이용하여 통계를 내 보았습니다.

글 통계.

월별 글 수

1월

10

2월

22

3월

28

4월

10

5월

14

6월

6

7월

10

8월

11

9월

6

10월

6

11월

11

12월

15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고 재미도 있고, 막써도 된다는 자유로움에 3월까지 많은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한자리수 포스팅도 보이는군요. 분기별로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분기별 글 수

1분기

60

2분기

30

3분기

27

4분기

32

그나마 다행인건 1분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분기들의 파이가 거의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갈수록 하락하지 않아 다행이에요. ㅠㅠ)

이렇게 해서 2007년 전체 총 149개의 포스팅을 했습니다. 총 149개의 포스팅을 제가 언제 했느냐? 이건 다음과 같습니다

시간별 글 수

0시

9

1시

11

2시

12

3시

3

4시

3

5시

0

6시

0

7시

0

8시

0

9시

3

10시

0

11시

3

12시

5

13시

7

14시

8

15시

9

16시

12

17시

11

18시

7

19시

15

20시

10

21시

10

22시

4

23시

7

새벽 4시에 포스팅한 글 도 보이는군요. 티스토리 예약기능을 활용한 포스팅과 나중에 제가 수정하여 날짜를 업데이트한 포스트는 몇 개 되지 않으니 95%정도 정확한 데이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나마 오후 7시에 작성한 포스팅이 제일 많군요. 밤에 쓴 글들은 왠지 예민해진 감수성이 반영된 듯하여 부끄럽습니다.

다음은 댓글 입니다.

월별 댓글 수

1월

0

2월

61

3월

75

4월

32

5월

20

6월

19

7월

17

8월

11

9월

11

10월

15

11월

66

12월

188

무려 1월달엔 무플 입니다. 그리고 2월달엔 두자리 수의 많은(?) 댓글을 받았었는데, 이 수치는 갈수록 떨어집니다. 이거참.. ^^;; 12월달엔 무려 188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행복했습니다.

분기별 댓글 수

1분기

136

2분기

71

3분기

39

4분기

269

12월의 힘으로 4분기가 절반이상의 파이를 먹었습니다.!

총 515개의 댓글을 받았습니다. 이 중에 제가 쓴 댓글의 양도 상당하지만,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시간별 댓글 수

0시

33

1시

37

2시

30

3시

12

4시

1

5시

0

6시

3

7시

3

8시

6

9시

21

10시

21

11시

18

12시

32

13시

30

14시

25

15시

25

16시

31

17시

32

18시

17

19시

32

20시

25

21시

32

22시

25

23시

24

새벽시간을 제외하고는 댓글들이 거의 골고루 달렸습니다. 여러 시간대 활동하시는 다양한 분들이 찾아와 주셨어요. ^^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10개의 글을 추려봤는데, 이거 가장 많은 댓글이 24개라니.. 올리기 좀 민망합니다. ㅎㅎ;; (저 중 절반은 제가 달았으니..)

자, 다음은 제 블로그에 댓글을 가장 많이 달아주신분 10분 입니다.

저기 onionmen, 세형 이라는 사람이 제일 많은데. 누구냐 하면.. 네, 바로 저입니다. 무려 150 + 88 + 16개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16진수로 FF 값에서 한 개 빠지는 수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를 제외하고 실질적인 1위는 바로바로바로 echo님!!

역시 댓글 많이 달리는 블로그 주인에겐 뭔가 있어요. ^^ 브리드님, 완전한 기쁨님, nob님 모두모두 감사해요.

그리고 제 블로그에는 이러이러한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잠시 스쳐간 인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댓글 단 사람 전체 목록

onionmen (150)

세형 (88)

echo (43)

신선한바람 (35)

브리드 (17)

xsaku (16)

onionmen 세형 (16)

음침 (10)

완전한 기쁨 (8)

nob (8)

이초 (5)

Nikki (5)

댕글댕글파파 (4)

맛없는린스 (4)

nina (4)

egg (3)

dbjang (2)

gomdori (2)

똘기 (2)

Zet (2)

까마귀 (2)

냉이 (2)

하치 (2)

윤진 (2)

HanSang (2)

인스톨 (2)

홍프린세스 (2)

제주소년 (2)

맑은바람 (2)

J-on (2)

아르 (2)

noi.r (2)

짱가 (2)

김씨 (2)

크레아티 (2)

참참 (2)

Soonjin (2)

미니아내♪ (1)

키팅 (1)

지저깨비 (1)

moonwet (1)

deejay (1)

심술복어 (1)

편집장 (1)

유리 (1)

THIRDTYPE (1)

eew (1)

에고매냑 (1)

gija (1)

타셋리프 (1)

돌고래자리 (1)

차요한 (1)

outsider (1)

zjuroo (1)

1004ant (1)

닌아 (1)

moonset (1)

bluesVM(래퍼백곰) (1)

Ji@self (1)

도아 (1)

jjay (1)

호도쿠모 (1)

순디자인 (1)

jt (1)

이기자 (1)

여울바람 (1)

페니웨이™ (1)

김영윤 (1)

스테판 (1)

Magicboy (1)

뱡뱡 (1)

Garbald(maczoo; zjuroo) (1)

성숙한 모습으로.... (1)

엔하늘 (1)

nirvana (1)

REN (1)

nicola (1)

마로. (1)

익명을 요구하는 미투친구 (1)

백쉰 (1)

어이없음 (1)

kay (1)

록리양 (1)

하민혁 (1)

ㅡㅡ (1)

히스토리 (1)

빙♡ (1)

2BWithU (1)

커피와 하늘 (1)

taesuz (1)

다음캘린더 (1)

GoldSoul (1)

작은여유 (1)

래퍼백곰(bluesVM) (1)

관심들 감사합니다. 저도 조만간 한 분, 한 분 다 찾아가 뵈어야 할 것 같아요.

트랙백 통계는 블로거뉴스등과 같은 통계수치를 방해하는 목록이 있어서 넣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트랙백 목록도 너무 없어요. ㅎㅎ

다음은 방명록 통계 입니다.

월별 방명록 수

1월

0

2월

11

3월

8

4월

11

5월

1

6월

3

7월

3

8월

0

9월

2

10월

1

11월

2

12월

81

방명록은 정말이지.. 처참합니다. 이건 뭐 통계라고 올리기도 사실 좀 민망한 수준이에요. 전 1월에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1월부터 11월까지의 활동이 12월 한달의 활동에도 못미친다는 것 인가요? ㅠㅠ

분기별 방명록 수

1분기

19

2분기

15

3분기

5

4분기

84

총 123 개의 방명록 중 4분기의 방명록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4분기라 하기도 뭐하죠. 그냥 12월 한달이라 하죠. ㅎㅎ

이것도 마찬가지로 123개에서 -56, -13을 한다면 남는것도 없네요. ㅠㅠ 여기도 역시 echo님이 1등. 역시 베풀고 살아야 돌아오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힝힝

한번이라도 제 블로그에 들러서 방명록 남겨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방문객 통계입니다.

월별 방문객 수

1월

21

2월

936

3월

9133

4월

13896

5월

14222

6월

12798

7월

41235

8월

13933

9월

13409

10월

9507

11월

9466

12월

14275

7월 달에는 왜 저렇게 방문객 수가 많아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블로그코리아의 봇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분기별 방문객 수

1분기

10090

2분기

40916

3분기

68577

4분기

33248

2007년

152831

1분기의 파이가 보이긴 하는군요. 3월달부터 급속도의 방문객 유입을 통해서 점점 블로그에 재미를 붙이고, 매달 만명이 넘는, (물론 제가 알 수 없는 검색봇들의 방문도 있었겠지만) 방문객들이 찾아주셔서 1년간 무사히 블로그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월에 급격히 늘어난 방문객이 이상하여, 알려진 봇 방문의 카운트를 제외 하는 플러그인을 켜두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 수를 찍을 수 있었던 것은 다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그래서 고마운 분들을 위해서 작은 이벤트 하나를 마련했습니다. 원래 블로그 1주년 기념으로 이벤트를 열 생각이었는데, 이미 1년하고도 5일이 지난 시점이라 새삼스럽기도 하네요. 별거 아닌 이벤트지만 많이 참여해주시어요. ㅎㅎ

http://openyourbook.net/onionmen 여기에 가시면 제 책장이 있습니다. 몇 권 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구입해온 책 입니다. 다른 분에게 선물 받은 것도 있습니다. 원하시는 책을 말씀하시면 가능하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돌려보기 입니다. 그럼 선착순으로 댓글 달아주시되, 저와 한번이라도 교류가 있으셨던 분들과 댓글수 상위에 위치하신 분들에게는 가중치가 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다 드릴 수 없으니 다섯명 정도로 제한 하겠습니다. 한두명 정도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럼 댓글 달아주세요. ^^

댓글은 이메일 주소와 도서명 으로 해주시고, 제가 개별적으로 메일을 드리겠습니다.

'Day by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인문답 ㅋ  (14) 2008.03.03
블로거 컨퍼런스 갑니다.  (2) 2008.03.01
랄랄라 - 택배는 즐거워  (11) 2008.01.12
처음이라는 경험.  (2) 2008.01.05
요즘 있었던 이런 저런 일들. - 이벤트 당첨의 방법  (24) 2007.12.17
Posted by onionmen
728x90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지. 우선 Beautiful Game 이라는 좋은 뮤지컬을 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티스토리에 감사의 말을 먼저 전하자. R석으로 배정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표를 받고나니 무려 VIP석이었다. 10열 7,8번. 사이드 끝이어서 앞사람 영향도 거의 받지 않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후기를 쓰기 전에 다른 사람 관람객들은 어떠한 감정을 느꼈는지 알고싶어 뷰티풀게임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재밌다, 괜찮은 뮤지컬, 박건형 멋있다." 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평소 세계사에 큰 관심이 없던지라, IRA가 뭐 하는 단체인지도 모르고, 아일랜드는 어디 붙어있는 나라인지도 몰랐다. 아니 그보다 관심이 없었다고 해야하나.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선생님께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환경이다 라고 배웠던 기억도 얼핏 나는듯 하다.
2004년 이나영씨가 주연을 한 드라마 아일랜드 를 봤다. 단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기 때문에 보게된 이 드라마는 단순히 재미만을 남겨주진 않았다. 드라마 마지막 회가 끝나고 나오는 나레이션은 IRA가 어떤 단체인지 조금이나마 알게해 주었고, 어제 이 뮤지컬을 보면서 문득 이 드라마가 생각이 났다.

그 시절은 아일랜드 시골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도, 다들 쉬쉬하고, 간섭하지 않았다고 한다. 말한마디 잘못했다가 반역자, 또는 앞잡이로 몰려 죽임을 당했다고 하니, 누가 쉽사리 간섭할 수 있었겠는가.

영국과 아일랜드
1970년대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하여 제작된 이 뮤지컬의 기둥소재는 국가간의 갈등이라 생각한다. 여기 나오는 두 나라, 영국과 아일랜드(Ireland)는 거의 한나라 라고 해도 좋을만큼 가까이 붙어있는 나라다. 이런 두 나라가 붙어있으니 그만큼 교류도 많았을 테고, 그렇게 보내다 어느덧 힘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 한쪽에선 욕심을 내기 마련이다. 오랜 시간동안 아일랜드를 자국의 속국으로 만들려는 영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일랜드는 현재 독립국가이다. (아일랜드는 1937년 독립을 선언하였지만, 1949년, 영국이 독립을 인정하기 전까지 영국의 식민지였고, 북아일랜드는 아직까지도 영국령이다.

식민지 시절, 많은 뜻있는 젊은이들이 모여 독립조직을 창설했고, 그 조직이 바로 IRA이다.

다음은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에 실린 IRA에 대한 내용이다.(링크)

    * 아일랜드 공화국군(Irish Republican Army, 1919년-1921년)
    * 아일랜드 공화국군(Irish Republican Army, 1922년-1969년)
    * 온건주의적 아일랜드 공화국군((Official Irish Republican Army, 1969년-1973년?)
    * 급진주의적 아일랜드 공화국군(Provisional Irish Republican Army, 1969년-2005년?) — 이것이 오늘날 흔히 말하는 ‘IRA’이다.
    * 아일랜드 공화국군(Continuity Irish Republican Army, 1986년-)
    * 아일랜드 공화국군(Real Irish Republican Army, 1997년-)

많은 변화를 격은 IRA는 현재 무력활동중지선언을 한 상태이고, 실제로도 행동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처음 의도는 독립을 위한 열망으로 가득했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단체가 커지면서 처음과 같은 방향으로 유지하기는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십자군 원정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본 뜻과 달라지는 것과 같이 말이다.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들도 오랜 시간이 흘렀다면 아마 이와같이 변질되지 않았을까.

뮤지컬에서 나오는 IRA는 아마도 급진주의적 아일랜드 공화국군을 말하는 것일듯 싶다.

배우 박건형의 귀향작인 뷰티풀게임은 역동적인 뮤지컬이다. 그 넓은 무대를 다 사용하면서 이리지러 뛰어다닌다. 내가 앉은 자리는 VIP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배우들 따라다니느라 눈이 매우 피곤했다. 앞좌석 앉으신 분들, 고생좀 하셨을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검게칠해진부분


생각보다 좌석 사이가 좁아서 스테이지가 매우 가까웠다.

이런 역동적인 공연을 코앞에서 직접 보고나니, 남는 감동이 더욱 크다.
특히나 중반쯤 나오는 감옥신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12명의 헐벗은 남자들이 나와 감옥에서의 상황을 춤과 노래로 잘 표현 한 것 같다.

정말 좋았지만 흠이 좀 있다면 좀 지루함을 감출 수 없었다는게 그것이다. 150분이라는 긴 플레이 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끌고가는 것이 굉장히 힘든일이지만, 몇가지만 좀 주의해 주었더라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특히 결혼식, 신혼여행 장면은 조금 편집하여 토마스와 존의 인물간 갈등에 좀 더 시간을 할해하였다면 좋았을 것 같았다.

밝게 사는 한 인간이 어둠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가슴아팠다. 우리 대한민국도 그러한 시기를 보냈을까? 라는 생각을 하니 더욱 더 쓰라린 기분이다.

축구로도 세상을 바꿀 수 없고, 총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없다. 무엇이 세상을 바꿀 수 있냐고 묻는다면, 그건 바로 자신이라고 대답한다.

Posted by onionmen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손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애인이 있습니다.
onionmen

달력

 « |  » 2024.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DNS Powered by DNSEver.com

최근에 올라온 글

Yesterday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