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2.05 이사일기 & 후기
  2. 2007.02.16 이사 휴유증 3
  3. 2007.02.11 2월 둘째주 4
  4. 2007.02.05 이사 2

2012. 2. 5. 13:47 Day by day

이사일기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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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사를 마쳤다. 집 계약이 일단락 되고나니 이제 남은건 이사였다. 내 평생 총 10번째 이사이다. 이사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웬만하면 집을 옮기지 않으려 했는데, 전에 살던집이 전체적으로 너무 비호감이라 이사를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포장이사는 돈이 너무 들어가는거 같아서 매번 직접 짐을 싸고 용달차만 불러서 이사를 했었다. 예전에 지인분 블로그에서 예스2404 이사 후기를 봤었다. 이사업체를 추천한 글 이었는데, 주변에 이사 후기를 들어보면 불만 투성이에 업체와 싸운 이야기만 접했던 터라 신기하기도 했고, 의심이 들기도 했다.

여기서 첫번째 고민이 들었지만 마땅한 대안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 분이 알바일리도 없으니 나도 한번 이용해 보기로 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후기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죄다 칭찬일색인 후기들이었다. 상식적으로 후기에 칭찬만 있는게 말이 안되지 않는가. 여기서 두번째 고민을 했는데, 역시나 대안이 없었던지라 일단 견적신청을 했다.

이왕이면 돈이 좀 더 들더라도 베스트 팀이나 명예의전당 팀으로 신청하고 싶었지만 나같이 소형이사를 하는 사람들을 전문으로 하는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 두세팀 추천해주길래 제일 괜찮아보이는 팀으로 선택하였다.

견적을 내러 오셨다. 슬쩍 둘러보시더니 사다리차만 부르면 될 듯 하다고 하시고 대략적인 금액을 말씀 해주셨다. 기존에 하던 이사비용에 비해서 20만원 정도 더 들어가는것 같았지만 그 정도면 할만하다 생각해서 계약 체결 하였다.

포장이사는 처음이었던지라 뭘 어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이사 전날 전화를 했다. 준비할게 따로 없을지 문의드리니, 그냥 귀중품만 챙기고 아무것도 할게 없다고 하셨다. 하나도 포장되지 않은 집안 살림을 보면서 약간 이상한 기분과 함께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일곱시에 일어나서 혹시나 하는 걱정에 컴퓨터와 엠프, 스피커 선을 분리해놨다. 세탁기 물을 빼놔야 한다는 말을 어디서 들어서 세탁기 호스도 분리하고 물도 빼놨다. 8시가 되어서 이사를 시작하는데, 두 분이 오셔서 한분은 주방과 욕실을, 한분은 나머지 부분을 맡아서 차곡차곡 짐을 싸셨다. 

잔금 받고, 잔금치루고, 여러가지 공과금 정리하느라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짐 정리가 거의 끝났다. 이전 집에서 이사 준비를 했을 때에는 짐싸는 것만 꼬박 하루 정도 걸린거 같았는데, 두시간도 안걸린거 같아 왠지 조금 허탈함도 있었다. 

책이 많아서 포장이나 운반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아니 없어보였다. 솔직히 신경을 못써서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만 이사온 뒤에 정리된 책들을 보니 문제는 없어보였다. 그 배치를 다 기억하고 계셨던걸까 아니면 특별한 짐싸기 방법이 있으신걸까. 이사 전에 있었던 책 배치와 거의 비슷하게 다시 배치해주셨다.

택배로 주문한 헹거가 도착하지 않아서 옷들을 제대로 걸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그 외에 큰 어려움 없이 이사를 마칠 수 있어서 좋았다. 큰 일이었는데 이사짐에 대해서는 신경을 하나도 안써도 된다는 것 덕분에 이사가 작은 일로 줄어들었다.

원하는 곳에 못도 박아주시고 욕실에 선반도 설치 해주셔서 여러모로 편한 이사였다. 이사는 가능하면 다시 하고싶지 않지만 내 집이 없는 이상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다. 이번 이사를 계기로 다음번 이사가 있을 때에도 포장이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세탁기 호스 연결이 제대로 안되어 물이 사방팔방으로 튀었었다. 호스는 꽉 조여주셨었는데, 아무래도 수도꼭지에 깊게 박히지 않은 듯 하였다. 세탁기도 수평이 안맞아서 수평 맞추는 작업을 하는데 조금 애먹었었다. 이 정도는 전체 이사에 비하면 애교수준이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 일.

그 외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능하면 소형이사라고 하더라도 도우미 아주머니도 함께 부르는게 나을듯하다. 식기도 하나하나 에어캡에 싸서 잘 챙겨주시고, 욕실용품 또한 잘 챙겨주셨지만, 아무래도 여자손과 남자손이 다른 부분이 있기에.

혼자 했으면 오늘 하루도 짐 풀고 정리하느라 하루 다 보냈을거 같다. 토요일에 이사해서 일요일을 집 꾸미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니, 전반적으로 괜찮은 이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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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nionmen

2007. 2. 16. 17:39 Day by day

이사 휴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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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휴유증은 대단하다.

아직도 짐정리가 제대로 안되었으니 말이다.(솔직히 내가 게으름 핀거 빼면 3일!!도 안되서 정리 했을꺼다. -_-;)

정리전

정리 전

정리전 내 책장.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뒤



정리좀 해볼 심산으로 공간박스를 또 질렀다.

설이 껴서 배송이 무지 느리다.(솔직히 배송된 다음 3일 있다 조립했다.)

공간박스

조립중

난 왜 전동 드릴이 있는데 아날로그적으로 조립을 한거지 -_-;

어쨋든 힘든 조립을 다 끝내고 책을 다시 정리했다.

작가별. 종류별로 나름대로 인덱스를 붙여 정리 했는데, 잘 된거 같다 ㅋㄷㅋㄷ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간박스가 모자를꺼 같아서 3개 더 주문했는데 역시 내 예상은 적중했다.

근데 왜 안오지 -_-; 제길

나머지 오면 나름 정리가 끝날 거 같다. ㅋㄷㅋㄷ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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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nionmen

2007. 2. 11. 13:55 Personal

2월 둘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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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한주였다.

이사에, 짐정리에,,, 드라마에... ㅋ

송별 케이크

사진 진짜 못찍었다 -_-;


강릉에서의 짐을 정리하고, 매일보던 이들가끔보는 이들로 정리하는 시간.

그 때 만들어준 고마운 자리에서의 케이크다. 저기 맨앞에 사라진 꼭지점은 이원배가 손가락으로 찍어 내 얼굴에 바른 흔적이다.


내가 매일보던 사람들 중에는 이런 비정상적인 집단도 존재하고,



얼간이들도 존재하지만, 놀랍게도 정상인도 함께했었다.


이제는 past형으로 말해야 하는 매일보던 사람들.






이날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 한시. 짐을 싸기 시작했다. -_-;


그냥 책하고 컴퓨터셋트만 쌌는데 새벽7시 아니 아침 7시다.




나머지 잡동사니들을 정리하니 기숙사박스로 두박스가 나왔다.

옷이나 뭐 식기들은 도저히 혼자 정리할 수 없는 것들이므로 잠시 보류.



 


텅빈 내방

텅빈 내방

3년간 살았던 방을 비우고 남은건 저런 먼지들 뿐이다.

동거동락한 내 방 먼지들.

모든 짐정리를 끝내고 나니 시계는 11시.


3년의 흔적이 10시간 정도의 정리로 끝나버렸다.
다음에는 어떤 사람이 이곳에 들어와 함께 할 것인지.
그다지 궁금하진 않다. ㅋㄷ

다만 이방에 들어와서 사는 사람들은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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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nionmen

2007. 2. 5. 23:58 Day by day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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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사는 정말 힘들다.

겨우 10평도 안되는 방에서의 3년이 이렇게 무거웠나.

짐을 한가득 싣고, 오면서 이제 드디어 집으로 돌아간다의 마음보다는
저걸 언제 다 풀고 정리하지.. 라는 생각이 먼저 난다.

아. 진짜 짐이 너무 많다. 이사 두번하다간 사람 잡겠다 진짜.

다음에 혼자 나가 살 때는, 내집이 아닌이상 살림살이를 최소로 해놓고 살꺼야.

그런데.. 언젠간 갈꺼라는 생각으로 살게되면 최선을 다 해서 그집에 못 살꺼 같은데.

그래서 사람은 정착할 곳이 필요한걸지도.


막상 집에 와도 내집이라는 생각이 덜 드는건, 내 짐들이 정리가 덜 되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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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nion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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