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03.26 essay in love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4)
  2. 2008.10.29 무기력하지만, 기쁨충만한. (2)
  3. 2007.07.25 대화 (2)
  4. 2007.07.04 소통 (3)
  5. 2007.06.19 왜 너는 나와 고민을 나누지 않는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알랭 드 보통 (청미래,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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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작권법 문제로 본 인용문을 삭제합니다.



마시멜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는 저 말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 역시 의미론적 관점에서는 설명할 수없지만, "마시멜로 한다." 는 저급하거나 유치하지 않은, 그러나 공감할 수 없는, 그럼에도 꽤 인상적인 문장이다. 물질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개념을 형상화 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나는 너를 사랑한다. 라는 심오한 문장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이해도는 어쨋든 이해하는 사람의 몫이지만.


2.

대중문화에서의 사랑은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다. 김연우 라는 가수는 자신의 두번째 앨범에서 재회, 만남과 그리움 그리고 이별을 불렀다. 김연우의 노래나,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고 말하는 유지태의 울먹이는 얼굴. 이런 사랑들은 감성적이고, 또 매우 경험적이다. 그래서 쉽게 공감이 간다.

이 책은 경험적이지만, 매우 철학적이다. 철학! 철학적이지만 그만큼 공감이 되는것은 사랑 이라는 단어가 매우 철학적인 단어이기 때문이다. 사랑 이라는 단어가 왜 철학적인지 궁금하면, 이전에 만나던 연인을 생각하며 내가 그사람을 좋아했는지 사랑했는지 정의 내려보면 자답이 조금 쉬워지지 않을까.


4.

두번째 읽으니 완전 새로운 책이 되어 있었다. 불과 1년 사이에 내 생각이 바뀌었든, 책의 내용이 바뀌었든 둘중 하나겠지.

버스안에서 읽더라도 그다지 창피하지 않은 연애소설중 하나인 이 책을 버스에서 읽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어쩌다 사랑에 빠졌을까.


5.

다시한번 말하지만 나는 "나는 너를 마시멜로 한다." 라는 말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는 너를 소고기 한다. 라고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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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estinationberlin.textcube.com/ BlogIcon 트러블슈터 2008.10.02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파맨님, 소고기를 좋아하시는구나 ㅎㅎ (으응?)
    지금은 "혼자만의 사랑(?)"에 빠져있어서 '사랑'에 대한 느낌을 잘 모르겠어요. 아직 저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다음에 "같이하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면, '사랑'에 대한 느낌을 좀 알 수 있을까요?ㅋㅋ 그러고 나서, 저 책을 읽게 된다면.....?ㅎㅎ

    • Favicon of http://onionmen.kr BlogIcon onionmen 2008.10.05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 슈터옹 혼자만의 사랑에 빠지시다니요.

      곧 좋은 일이 생기실 거라 믿고 또 믿습니다.
      곧 같이 하는 사랑에 빠지실 거에요. 한발짝만 걸어보세요!

      히히 책도 한번 읽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

  2. Favicon of http://hours.tistory.com BlogIcon warszawa 2008.10.03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가 가장 쉬웠어요. 재미없어요. -짱-

10월도 막바지에 이르고, 이제 곧 11월. 겨울 이라는 계절을 좀 더 확실하게 인식하게 되는 그런 시점 입니다.

한주가 시작된지 벌써 중반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정신 못차리는 무기력한 하루가 계속 되네요.
오늘 왜 이렇게 요즘엔 일이 잘 안풀릴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작은것에 연연하지 말고, 보상없이 주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으려고 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오늘 하루 몇 가지 일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 때 느낀 감정들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리는 안되고 정확히 뭔가 알수는 없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차근차근 생각해보면 그건 외로움이고, 열등감이며, 조급함과 함께하는 두려움 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살면서 열등감은 평생 없앨 수 없을 것 같고, 두려움도 그와 다르지 않을것 같네요.

최선을 다해 노력해도 언제나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책장에 꽃혀있는 책들을 쳐다보면 답답함에 한숨이 나옵니다. 잘하겠다는 다짐 후에도 나태해지는 자신을 보면서 느껴지는 이 감정이 경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왜 이렇게 잘 풀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올 해 내가 느꼈던 기쁨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온 것을 보면 나는 정말 일이 잘 풀리는 사람이라는 걸 새삼 느꼈네요.

남들에게는 그 흔한 직장상사로 부터의 스트레스도 없고, 사랑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 것만으로 다시 즐거워질 수 있겠습니다.

오늘 하루 할일없이 빈둥거리며 여덟시간을 보내니 이런 생각도 드는가 봅니다.


이제 좀 바빠졌으면 좋겠네요.(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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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 2008.10.31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힘 !!아자아자 화이팅~^^

2007.07.25 04:49 Deep

대화

  "당신이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떠한 능력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것이 "독심술" 이라는 능력일 것이다. 어떤 한 사람이, 다른사람의 마음을 명확하게 알 수 는 없다. 단지 추측하고, 지레짐작 할 뿐인데,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오해가 생기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에 대한 불신만 쌓여간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독심술을 대신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잊고산다. 이는 자신의 속내는 털어놓지 않고, 남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만 알아내려고 하는 이기적인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금만 더 솔직해 진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대화" 이다.

  사람들은 보통 살아오면서 "저사람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아주 어릴적, "부모님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을 시작으로 "저 친구는 나랑 놀고싶은 것일까?" 를 비롯해  뫼비우스의 띠처럼 생각은 돌고 돌게된다.
  그러다 점점 나이를 먹고 이러한 의문점이 자신을 매우 괴롭힐 때가 있는데, 그 것은 바로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이성과의 관계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어느순간 좋아진 감정이 생기고부터, 호시탐탐 그(그녀)의 행동만을 살피고, "저 아이는 어떤 이성을 좋아할까, 사귀는 사람은 있을까, 어떤 색, 어떤 음악, 어떤 책을 좋아할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저 아이도 날 좋아하고 있을까?" 기역자 벽의 모서리에 코를 기대고, 고개를 슬쩍 앞으로 숙이기만 하면 상대가 있나 없나 알 수 있는 그런 벽에 서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가슴 졸이고 있는 상태. 이런 상황을 끝으로 행동에 나선다. 아니 행동에 나선다는 것은 자신만의 생각일지 모른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이미 많은걸 행동으로 보여줬을 지도 모른다. 아니, 내 수년간의 경험으로 보면 분명 그랬을 것이다.

  고개를 앞으로 숙여보니 운좋게도 상대가 있었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일이 잘 풀려 둘이 사귀게 된다고 해도 이러한 고민은 끝난게 아니다. "왜 이런 행동을 할까?, 날 정말로 좋아하긴 할까?" 와 같은 생각이 자신을 따라다닌다. 물론 "믿음" 이라는 강력한 보호막이 지켜주긴 하지만, 영원하지 못한것이 사실이다. 보호막이 약해질 때, 그 때 다시 보호막을 단단하게 해줄 것이 필요한데, 그것 또한 "대화" 이다.

  대화 라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요즘같이 통신수단이 발달한 때에 누구나 쉽게 전화나 문자 등의 인스턴트 대화를 나눈다.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은 이런식의 잊혀지는 대화가 아닌, 서로의 눈을 보면서 상대방의 눈에 내 말의 기록을 남기 듯 하는 그런 대화이다.

  자.. 그럼 이제 대화를 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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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sbreeze.tistory.com BlogIcon 김씨 2007.07.25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심술을 가진다면 상처만 받을꺼같은데 ㅋㅋ

2007.07.04 20:04 Personal

소통

5년 전 즈음 대학 학부생활을 하면서, 너무 늦기 전에 다시 수능시험을 치룰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부족한 용기 탓에 실천에 옮기진 못했지만.

그저그런 2년이 지나고, 2학년 시절 컴퓨터 실습조교를 할 때, 신입생들에게 자기소개서를 써오라는 과제를 내 준적이 있다. 내가 담당하는 클래스는 인문대학. 게 중에는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이 있었나보다. 고등학교 때는 잘나가는 명문고를 나왔는데, 수능시험을 망쳐서, 운이 좋지 않아서, 내가 지금 여기, 강원도 강릉에 있다는 "신세한탄" 자기소개서가 꽤 많이 보였다.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대한 내 의견을 학생 한명한명에게 메일로 보내주었다. 물론 적지않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지만, 이것이 내가 조교를 하기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기 때문에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다.

대학 4년 중 1학년 시절을 제외하고 나머지 3년간 컴퓨터실습 조교활동을 했다. 매학기 수업이 시작하자마자 난 자기소개서를 과제로 내주었고, 4명 중 1명정도의 학생은 신세한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다. 나도 그 시절 비슷한 감정을 느꼈었기에, 그 학생들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고 느꼈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은 참견이었지만.

대학 3학년 총회에서 학생회 학술부장 소개인사를 할 때였다. 난 선배들과 후배들에게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잘나가던 이 국립대학교가 어쩌다가 대한민국 중하위권 대학으로 취급받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 불만사항과 우리가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 때 사람들이 얼마나 호응을 해 주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금 점점 후퇴하고만 있는 학교를 바라보면 부질없는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교 마지막 학기. 4학년 2학기 때, 우연히 타과 전공수업을 듣게 되었다. 타과전공이라고 해도 같은 학부내의 학과라서 그다지 이질감은 없었다. 수업은 그 학과의 2학년 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었다. 수업 첫날에 자신만 믿고 따라오면 나머지 학년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교수님의 호언장담을 듣고, 속으로 '저런 소리를 처음부터 하는 교수치고 잘하는 사람 보지 못했다' 라는 생각을 했다.
학기 중반까지는 진도는 확실하게 빼주고, 빠진 일수 만큼 보강도 확실하게 해주셨다. 그러던 어느날, 아마 중간고사가 끝난 뒤로 기억한다. 갑자기 수업을 하던 도중 교수님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너무 말을 안듣고, 공부를 안하던 학생들에게 화가 나신건지 시험을 기대보다 너무 못봐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다.

그 때 교수님이 하신 말씀 중, 2000년에 자신이 이 학교에 오면서 우리 국립대를 경북대만큼 만드는것이 목표라고, 너희들이 따라준다면 몇년안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노력하자고 말씀하셨다. 난 그때 처음으로 그 교수님이 존경스러웠다. 아니 대학생활 4년을 수학 하면서 처음으로 존경하게 된 교수님이 그 교수님이다.

저 교수님이 계신 학과는 지금 매우 잘 알려져 있다. 2000년도에 치과대학 다음으로 경쟁률 있는 학과는 내가 졸업을 한 학부로 알고있다. 같은 학부에 있는 학과로 매번  서로 우수한 신입생을 가져오기 위해 경쟁하는 학과였지만, 지금은 학교에서의 지원부터 시작하여 상대도 되지 않는다고 알고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 난 학교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학교의 위상을 떨치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가까운 만학도를 위한 인문고등학교에서 정보화영역 교사로 자원봉사를 한 일이었다. 조금 힘은 들지만 보람도 있고, 오히려 아버님, 어머님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두번째가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학생창업을 시작한 일 이었다. 지금와서 보면, 막상 내가 한 일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말이다. 몇 년 되지 않는 기간동안 우리는 정말 많은 일을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짜" 들이 모여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니 삐걱되는 일도 많았고, 잘 안되는 일도 많았다. 시간으로 구입한 경험 이라는 것이 우리를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조금 나은 사람들로 만들어주었던 것 같다. 편의점에가서 "나 저번달에 백만원정도 쓴 것 같아." 라고 서로 대화를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처음 들어갈 때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내가 도움이나 될까 라고 생각했지만, 회사를 키우고 키워서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우리 학교가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조금 용기를 내 보았다. 친구들이 노력한 끝에 강릉 이라는 지역 내에서는 꽤 입지가 큰 회사로 성장했지만, 내가 졸업하기 전에 그 이상으로 키운 회사를 보는 것은 무리였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이유로 남들보다 조금 졸업이 빨랐던 터라 회사는 남겨두고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다. 졸업을 한 후에도 함께 할 용기가 나에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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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228.7km를 달려서 찾아간 곳. 오랜만에 찾았다. 보고싶은 사람들이 있는곳.

4개월만에 찾은 이곳. 외형적으로는 전혀 변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나와 백기가 없는 사무실은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매번 힘들게 서류를 작성하여 따내던 국가 사업들은 이제, 고정적(-_-)으로 따낼 수 있는 일이 되었고. 유실장님이 합류하면서 우리는 할 수 없었던 영업망을 구축하여 이제 창업 4년만에 진정한 회사다운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28일 찾은 사무실은 한산했다. 다들 잦은 출장과 계속되는 야근으로 피곤에 절어있는 상태였고, 다음날 피티가 있는 원배는 PPT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보고싶은 사람들과의 오랜만에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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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잡동사니 저장창고와 같이 변해버린 내 예전자리. 그새 돈좀 벌었다고 비품을 가득 채워놓은 모습들. 몇몇 모습을 제외하면 전혀 변함없는 사무실풍경.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내 말에 나조차도 놀랐다. 애들과 이야기 하면서 '내가 정말 많이 외로웠었구나.' 라고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리던 내 모습이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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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돈이에게 주고간 작별선물. 정말 잘 간직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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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떠나고, 오랜만에 도착한 원배네 펜션.
여기 또한 변한게 없다는 것은, 내가 떠난것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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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건 우리 귀여운 데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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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이 모자른 이유로 어머님은 이런 것까지 따로 시켜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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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바로 전의 해수욕장은 이리도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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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의 구멍난 양말도 변함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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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짓도 변함이 없다. 이런 미친짓조차 왜이리 그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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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올리다 보니까 조금 창피..하긴 하지만 이게 우리다.

연 이틀간 비싼 보쌈을 먹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목이 아프도록 말을 하고, 질리도록 괴롭히고,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 얼마나 그 시간이 좋았던지, 눈물까지 나올 뻔했다. 헤어질 때 눈물 흘리고 창피해한걸 생각하면 다시 그럴 수 없었기에 참았다.

그리웠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하고싶었던 말을 뱉어내고, 바다를 보며 답답한 가슴을 좀 털어내고 나니, 드는 생각은 내가 아직은 살아있구나. 너희들이 있으니까 내가 이만큼 할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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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들 사이에 낀 후 Wa bar에서 무표정샷 한번


덧붙임. 1일이 2주년인 원배. 나때문에 스페셜 이벤트도 못하고, 똑같은 날을 보내게 해서 미안. 형이 좋은 선물 하나 사줄께.

덧붙임. 데데의 운동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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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alkinade BlogIcon 음침 2007.07.05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히히히 나 진짜 미친놈처럼 나왔네 ㅠ_ㅠ

  2. Favicon of http://www.cyworld.com/luv_juliette BlogIcon jt 2007.09.20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닷가 너무 깨끗하다, 이런것도 하는구나 몰랏네 ^^

“그냥 있을까.. 아니면 나 먼저 갈까?”

이런 날은 아무래도 남자가 혼자 있고 싶어 할 거 같아서 여자는 그렇게 물어봅니다.

무슨 일인지 알 순 없으나...

어쨌든 여자와 남자 둘 사이의 문제는 아니고, 아마 회사 일인 듯 한데, 어차피 물어도 대답은 안 할 거고...

그리고 이럴 때는 으레 혼자 있고 싶어 했었고..

그런 생각 끝에 여자는 이미 핸드백을 집어든 상태.

 
남자는 예상대로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그럴래? 그럼 오늘은 먼저가고 내가 내일 전화하게.”

그렇게 말하는 남자의 얼굴에는 언뜻 고마움 같은 것도 나타납니다.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거 이해해줘서 고마워’ 그런 마음. 먼저 간다고 말은 했지만 혼자 남겨 두는 것도

혼자 가야 하는 것도 못내 아쉽고 서운한 여자. 그래도 애써 표정을 감추며 손을 흔듭니다.

소리 나지 않게 ‘갈께’ 입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왜 너는 나와 고민을 나누지 않는가?

연애를 처음 시작하던 시절 그건 두 사람이 가장 자주 싸우던 주제였습니다.

‘왜 너는 나와 고민을 나누지 않는가?

 왜 나는 너의 모든 것을 알 수가 없는가?‘

이것이 여자가 서운한 이유였고..

‘말해서 풀릴 문제가 아니니까 그렇잖아, 좋은 것도 아니고

둘이같이 고민할 필요가 뭐가 있어‘

이것이 남자가 입을 다물던 이유였죠.


이유는 서로에게 더 잘하고 싶어서였지만,

결과는 서로에게 피곤함만을 안겨주었던 말다툼.

하지만 이젠 그런 다툼 대신 혼자 조금 미안해하고,

혼자 조금 아쉬워하며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게 된 두 사람.


카페 문을 나온 여자는,

‘뭔지 몰라도 잘 풀려야 할 텐데.. 문자 메시지를 보낼까?

 아니다, 생각하는데 방해되겠지‘

남겨진 남자를 걱정하며 버스정류장으로 타박타박 걸어가고.

카페 안에 앉아있는 남자는,

‘혼자 가느라 심심해하겠네.’

여자의 쓸쓸했던 뒷모습이 못내 마음에 걸려서 결국

전화기를 꺼내 듭니다.

곧 딩동 여자핸드폰이 울리고 여자는 도착한 남자의 문자메세지.

“니 걱정 하니라 내 걱정이 뭔지 까먹었다.

아직 버스 안탔으면 정류장에서 기다려줄래?"


그대의 복잡함에 내 외로움을 양보하고...

그대의 외로움에 내 복잡함을 잊고...

 written by 문미경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왜 너는 나와 고민을 나누지 않는가?
 왜 나는 너의 모든 것을 알 수가 없는가?‘


대학시절, 연애초기에 나도 많이 생각하던 주제이다.

왜 나는 너의 모든것을 알 수 없는 거냐 라는 나의 말에 자신의 사생활을 생각 좀 해 달라는 그녀의 대답.

고민이 있거나 힘든일이 있으면 연인과 꼭 나누려고 하는 내 성격과 그런 내 성격을 싫어하는 그녀의 성격;;


서로 티격태격하던 끝에 서로 찾은 타협점은 바로 시간이었다.
언제부터인가 그런 생각이 뜸해지고;; 그러려니 생각하게 되고.;; 익숙해지고;;

시간이 지나니까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

말그대로 혼자 조금 아쉬워하며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게 된 두 사람. 이었다.


겨울이 두번 지나가고 새로운 인연과 함께한 내 모습은 글 속의 남자로 바뀌어 있었다.

"말해서 풀릴것도 아니고, 괜히 걱정끼쳐서 뭐해. 그냥 내가 알아서 할께."
라고 말하던 있는 내 모습을 찾은 것은 바로 지금이다.

어떤 한사람과 만날 때 그사람에게 바라던 모습을 또다른 사람을 만날 때의 나에게서 발견 할 수 있었다.
사람이라는게 이렇게 변하기 쉬운 동물이라는 걸 이제 알아버린건가.

이제 혼자되어버린 난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그것을 난 언제쯤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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