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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도 막바지에 이르고, 이제 곧 11월. 겨울 이라는 계절을 좀 더 확실하게 인식하게 되는 그런 시점 입니다.

한주가 시작된지 벌써 중반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정신 못차리는 무기력한 하루가 계속 되네요.
오늘 왜 이렇게 요즘엔 일이 잘 안풀릴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작은것에 연연하지 말고, 보상없이 주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으려고 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오늘 하루 몇 가지 일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 때 느낀 감정들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리는 안되고 정확히 뭔가 알수는 없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차근차근 생각해보면 그건 외로움이고, 열등감이며, 조급함과 함께하는 두려움 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살면서 열등감은 평생 없앨 수 없을 것 같고, 두려움도 그와 다르지 않을것 같네요.

최선을 다해 노력해도 언제나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책장에 꽃혀있는 책들을 쳐다보면 답답함에 한숨이 나옵니다. 잘하겠다는 다짐 후에도 나태해지는 자신을 보면서 느껴지는 이 감정이 경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왜 이렇게 잘 풀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올 해 내가 느꼈던 기쁨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온 것을 보면 나는 정말 일이 잘 풀리는 사람이라는 걸 새삼 느꼈네요.

남들에게는 그 흔한 직장상사로 부터의 스트레스도 없고, 사랑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 것만으로 다시 즐거워질 수 있겠습니다.

오늘 하루 할일없이 빈둥거리며 여덟시간을 보내니 이런 생각도 드는가 봅니다.


이제 좀 바빠졌으면 좋겠네요.(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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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nion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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